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마존의 눈물" 보셨나요? 원주민들 대량학살 ㅜㅠ

악마들 조회수 : 3,967
작성일 : 2012-08-30 21:42:48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549556.html

‘아마존의 눈물’ 속 웃던 원주민들 숯덩이처럼 탄 주검으로…

마을 전체가 불타서 사라지고 주검 80여구 발견돼
생존자, 총소리 들어…금 노린 광산업자 소행인 듯

아마존 밀림 깊은 곳, 야노마미 원주민들의 평화로운 한 마을이 말 그대로 사라졌다.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서 문명에 파괴되지 않은 자신들의 삶에 긍지를 갖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던 야노마미 원주민들 수십명이 까맣게 탄 주검으로 뒤늦게 발견됐다.

영국 <비비시>(BBC) 등은 29일(현지시각) 국제적 소수민족 지원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을 인용해 “베네수엘라 내 아마존 밀림의 이로타테리 마을에서 80여구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단체 쪽은 불법 금 채취업자인 ‘가림페이루’(허가받지 않은 금 채취자를 뜻하는 브라질어)에 의한 학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달 초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참사 현장은 이웃 마을 주민들이 이번달 들어서야 발견했다. 이들은 야노마미족이 모여 사는 집합주택인 샤보노(야노마미 고유의 집합주택) 전체가 불타버렸으며 주검들은 숯처럼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고 증언했다. 정확한 피해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80여명이 살던 이로타테리 마을의 생존자는 사건 당시 사냥을 나선 3명뿐이었다. 생존자들은 이웃 주민들에게 “사냥에 나서던 중 마을에서 폭발음·총소리와 함께 광산업자들이 채굴 설비를 나르기 위해 이용하는 헬리콥터 엔진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겁에 질려 밀림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고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밝혔다.

이로타테리 마을이나 이웃 마을 모두 워낙 오지에 있어 목격자들이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영국 <가디언>은 이 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근처 마을에 헬리콥터로 이동해 조사를 했는데, 증언을 하기 위해 야노마미 사람들이 엿새가 걸려 걸어왔다”고 전했다. 야노마미 부족 지도자인 루이스 샤티웨는 “최근 수백명의 광산업자들이 우리 부족의 땅에서 불법으로 금을 채굴했고 우리는 이에 저항해왔다”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금값이 뛰어오르면서 이러한 불법행위는 더욱 기승을 부렸다. 야노마미 원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베네수엘라 당국에 철저한 조사와 함께 원주민들의 땅에서 이뤄지는 불법 채굴·벌목을 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들의 언어로 ‘사람’이라는 뜻의 야노마미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가장 큰 부족 중 하나이며, 3만2000여명 정도가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접경 지역에서 250여개의 마을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20세기 초까지도 외부인들과 별다른 접촉 없이 살아오던 이들의 삶이 ‘현대인’의 탐욕으로 인해 파괴되는 모습은 2009년 <문화방송>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통해 생생히 소개됐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IP : 218.235.xxx.2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8.30 9:47 PM (116.36.xxx.72)

    정말.. 잔인하고 무서운 사람들이네요. 그 원주민들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아이들도 있었을텐데..

  • 2. 굴음
    '12.8.30 9:48 PM (58.124.xxx.90)

    가슴아프네요ㅜㅜ

  • 3. ㄷㄷㄷ
    '12.8.30 9:50 PM (211.60.xxx.30)

    그 천사 같은 사람들을....

  • 4. 세상에..
    '12.8.30 9:51 PM (203.128.xxx.5)

    예전에 노예부리고 인간사냥하고 그랬던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 소설에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현대에서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군요.

    저런 인간들 꼭 그 죗가를 치루게 되길 바랍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 5. 악마들
    '12.8.30 9:52 PM (218.235.xxx.213)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549556.html
    그러게요, 기사에 사진을 보니 백구 한 녀석과 아이들 부녀자들...
    아무에게도 해 끼치지 않고 순박하게만 보이는 모습,
    무슨 죄를 지어서 이리 처참한 일을 당해야 하는지
    같은 인간이지만 도대체가 상상할 수 없는 두뇌를 가진 인간이 너무 많아요.
    악마인간들

  • 6. 아아...
    '12.8.30 9:56 PM (124.53.xxx.156)

    정말... 너무하네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인할수가....
    어떻게 그럴수가...
    말이 안나와요 ㅠㅠ

  • 7. 착한이들
    '12.8.30 9:59 PM (210.205.xxx.25)

    살아서 무슨 죄를 어찌 받으려고들 저런짓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눈물로 대신 명복을 빕니다.
    모두 하늘나라에서 천사로 사세요.

  • 8. 탐욕은
    '12.8.30 10:06 PM (223.62.xxx.38)

    끝이 없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는게 문제죠!

  • 9. 교코
    '12.8.30 10:49 PM (211.207.xxx.111)

    소설 제노사이드가 생각납니다.. 한번 읽어 보세요 같은 종을 대량학살하는 종은 인간밖에 없다가 소설의 모티브입니다.

  • 10. ...
    '12.8.30 11:20 PM (1.176.xxx.151)

    이럴수가 정말 말이 안나와요 명복을 빕니다 그 사람들 정말 천벌 받았으면 좋겠어요

  • 11. ...
    '12.8.31 9:44 AM (115.140.xxx.133)

    탐욕은 사람들을 악마로 만드는군요.
    저도 오늘 오전 저뉴스를 듣고 내내 마음이 괴로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584 구미 드디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네요. 8 불산사고 2012/10/08 1,913
161583 답답해서 그러는데..현명한 82님들 도와주세요.. 2 전전긍긍. 2012/10/08 811
161582 안철수의 거짓말 목록~! 29 삐약이 2012/10/08 3,133
161581 가족여행 괌 vs 코카키나발루 vs 발리 8 고민 2012/10/08 3,852
161580 국도 과속 카메라 찍혔을까요?ㅠ 3 걱정 2012/10/08 1,213
161579 중소기업인 88% "경제민주화 논의할 시기 됐다&quo.. 샬랄라 2012/10/08 889
161578 돼지갈비 양념 --배 대신 넣을 수 있는것은? 11 ** 2012/10/08 5,384
161577 담임쌤 수련회 도시락....... 5 반회장엄마 2012/10/08 1,938
161576 신용카드 연회비 질문이요..? 4 연회비 2012/10/08 1,556
161575 기부저금통에 10원짜리 넣으시는분계세요? 2012/10/08 940
161574 머릿니하고 서캐를 어떻게 없애나요? 17 미치겠네요... 2012/10/08 15,502
161573 구미 이야기가 가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들어왓는데... 4 ... 2012/10/08 1,257
161572 나무늘보 가구 사용하시는 분~어떤 나무로 만드셨어요? 고민중 2012/10/08 909
161571 삼청동과인사동 5 오십대초반의.. 2012/10/08 1,321
161570 속풀이 3 김여사아님 2012/10/08 861
161569 SKT 인터넷 전화 쓰시는 분 계신가요? 3 ... 2012/10/08 989
161568 바람 피는 놈은 또 그런다는거 진짜네요 6 하하ㅜㅜ 2012/10/08 3,789
161567 어깨가 많이 아플 때 1 은호 2012/10/08 947
161566 “고문 연기만 해도 죽겠는데 그분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11 샬랄라 2012/10/08 2,235
161565 야권후보 부인 두 분 모두 넘 괜찮네요. 9 ... 2012/10/08 2,329
161564 강아지랑 놀러가시는분 주로 어디로 가시나요.경기주변 2 애견펜션 2012/10/08 740
161563 아이들 등원준비 다들 정신없으신가요? 2 손님 2012/10/08 968
161562 신혼집을 시아버지 명의의 아파트에서 시작했는데 파시는게 이익인가.. 7 이런경우 2012/10/08 2,358
161561 '트루맛쇼' 감독, 이번엔 現대통령 풍자…'MB의 추억' 개봉 4 샬랄라 2012/10/08 1,289
161560 구미 불산유출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2보) 2 세우실 2012/10/08 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