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원선거에서 떨어지는 초3아이...성격문제일까요?

고민속상 조회수 : 2,737
작성일 : 2012-08-30 21:40:18

초3 남자아이고 큰아이이에요.

우선 호기심이 매우 강하고 산만한 편이에요. 그래도 수업중엔 집중잘 하는 편이고

발표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고,  학습능력이 뛰어나요. 책 좋아하고,

지난학기말 시험에 일등을 했고,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이 높아요.

그런데 제가 공부를 좀 많이 시키는 편이라 영유졸업하고 1학년때부터

영어학원 매일가고 예체능실기, 학습지 등 하느라 친구없이 거의 바쁘게 지냈어요.

그래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같아요. 자기중심적인 편이고 아쉬운거 없이 해달라는 거 다해주니

너무 철이 없는 것 같아 속상해요.

아이는 친구를 많이 좋아해요. 아마도 자기가 딱히 놀 친구가 없어서인지

자기한테 잘 해주거나 놀자고 하는 친구들한테는 잘해주고 약간은 이용당하는 편이고요.

그런데 또 항상 친구들과 놀면서 스트레스 받고 집에와서 짜증내고 화내요.

예를 들면 친한 친구 누구누구가 자기한테 나쁜말했다라던가 자기만 따돌렸다던가 하는 일로요.

오늘이 임원선거 날이라 아침에 나름 준비하고 가더라고요.

1학기때도 회장에 나갔다가 떨어지고 오늘도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꼴랑 6표 받았대요ㅠㅠ

아이가 많이 속상해 하네요. 제가 보기엔 평소에 친구들에게 까칠하게 굴어서 인기가 없는 듯해요.

앞으로도 선거에 나가면 매번 떨어질 것 같은데...아예 나가지 말라고 해야하나요?

저희 아이 임원선거에 떨어지는게 성격이 나빠서 이겠죠?

외모는 보통정도 이고 마른편이에요. 어떻게 하면 회장이 될수 있는지 방법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저도 속상해서 아이한테 네가 못되고 성격이 나빠서 그렇다고 공부잘하는 것보다

인간이 먼저 되어라고 얘기해 버렸어요. 아이가 상처받았겠죠?

요즘들어 엄마노릇 정말 힘드네요.

큰아이 작은아이 매일 싸워대고, 큰아이 점점더 고집세지고 말안듣고 야단치면 덤벼들고...

에효 남의 집 애들은 착하기만 하던데...

그냥 바라만 봐도 든든하고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라주면 참 좋으련만...

 

 

IP : 112.161.xxx.1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섯표면
    '12.8.30 9:51 PM (117.111.xxx.31)

    많이 받은거죠 한두표 받는 애들도 수두룩한데

  • 2. ㅇㅇ
    '12.8.30 9:54 PM (220.85.xxx.38)

    여기 3표 받고도 아무렇지 않은 모자 있습니다
    3표 중 1표는 지가 쓴 거고요

  • 3. 착한이들
    '12.8.30 9:56 PM (210.205.xxx.25)

    그런거 인생 사는데 아무 소용 없어요. 잊어주시고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주세요.

  • 4. 3학년땐
    '12.8.30 9:58 PM (14.32.xxx.223)

    공부하곤 상관없던걸요..또한 아주 인기 많은 아이보다도 그날 앞에 나와 퍼포먼스를 멋지게 하던지 뭔가 재미나게 한 애들이 표를 많아 받아서..의외의 인물이 되는경우도 허다했어요

  • 5. ...
    '12.8.30 10:04 PM (203.226.xxx.114)

    나름 준비를 했어요?
    우리 아이는 처음엔 엄마랑 원고쓰고 연습도 하고 갔어요.

  • 6. ....
    '12.8.30 10:05 PM (175.113.xxx.249)

    임원선거에서 주로 되는 아이들보니 일단 저,중학년때는 모범생에 활달하면 당선되더군요.
    그리고 평소에 선생님께 칭찬 많이 받은 아이..친구들과 두루두루 사이좋게 지내고 잘돕는 아이..
    애들이 뭘 모르는 듯해도 뽑힌 아이들보면 뽑힐만한 아이가 당선되더라구요..
    저희들도 한 반에서 부대끼면서 아는가봐요.
    아드님이 안나간다고 할 때까지 나가보라고 하세요. 항상 긍정적인 말 해주시구요.
    6표 많이 받았는데..칭찬해주세요^^ 나간게 어디냐고요.

  • 7. //
    '12.8.30 10:08 PM (59.19.xxx.15)

    무조건 칭찬해줘야 합니다 6표나 받았어,,대단하네 이런식으로요,,님이 기를 죽이네요

    까짖거 회장 안되면 어때요

  • 8. 다람쥐여사
    '12.8.30 10:08 PM (122.40.xxx.20)

    우리딸 6표 받고 완전 뿌듯해하던데...
    "엄마 친구가 날 추천해 줬고, 후보가 5명이었는데 또 6표나 받아서 좀 흐뭇해"
    하더라구요 저희부부도 칭찬해 줬는데...

  • 9.
    '12.8.30 10:28 PM (1.245.xxx.67)

    여섯표면 잘받은거예요^^
    후보가 적었던 모양이네요
    제딸도 3학년이데 1학기에 부회장이어서 엄청 억울해 했어요
    저희는 아직 2학기 투표를 안했는데 이번엔 회장 하겠다고 각오가 대단해요
    결과가 어찌될지 몰라도 적극적인면은 좋은것 같아요

  • 10. 랄라랄랄라
    '12.8.30 10:36 PM (221.138.xxx.215)

    윗님~
    1학기에 부회장했는데 어떻게 2학기 선거에 또 나가나요?

  • 11. 칭찬해주세요 많이 받았네요
    '12.8.30 10:44 PM (14.52.xxx.114)

    우리반 부회장은 4표 받았대요. --;;

    6표면 선전했네요 .

    울아이 친구는 0표...선생님이 위로해주시면서 안아주셨다고 하네요.

    울아이랑 꽤 친한 친구인데 좀 찍어주지 그랬니 하니까. 엄마 친하다고 찍어주면 안되지..-_- 하네요 (뻘쭘)

  • 12. ..
    '12.8.30 10:45 PM (203.226.xxx.119)

    저희 애 학교도 회장은 출마 못 하는데 부회장은 회장에 도전 가능해요.

    이런 말 조심스럽지만 아이 성향 엄마가 그리 만드신것 같아요.
    이만한 일이 뭐 대수라고 아이에게 그런 모진 말을 하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학원 줄이고 친구랑 놀 틈을 주세요. 앞으로는 더 시간 내기 어려울텐데.....
    공부 잘 하는 것 보다 친구들하고 잘ㅈ어울리는 애가 당선되기 쉬워요. 특히 저학년 애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애 뽑아요.
    꼴랑 6표라니......

    제 아이도 초3이예요.
    모진 말 해서 죄송하지만 엄마가 지금처럼 하시면 결과는 더 나빠질 것 같아요.

  • 13. ㅎㅎ
    '12.8.30 11:00 PM (61.79.xxx.234)

    잉.. 성격이 나빠서 그런거라고... 제가 다 충격 먹었어요 ㅜㅜ 자기도 슬픈 상처일텐데
    엄마가 그런말을 하다니... 엄마가 공부 시키고 사회성 없게 길러놓고
    (저도 사회성 없어 외동아이 방치하기 마찬가지)
    니가 성격이 나빠서 그래 한마디 던지면 아이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아이 멘붕오겠네 ㅜㅜ

  • 14. 우리엄마
    '12.8.30 11:13 PM (1.241.xxx.27)

    제가 나이 먹었어도 엄마에게 큰 정이 없고 미운마음이 많아요.
    우리 엄마가 생각이 나네요.
    자기가 우연히 학교앞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날 조회를 섰어요.
    그날따라 상받는 애들이 꽤 있었는데 자주 상받는 제가 그날은 상을 받을일이 없었죠.
    늘 받으니까 당연히 받는거라고 생각했던 엄마.
    저를 당연히 나무라셨겠죠. 그게 아직도 기억나요. 초등학교 4학년때.
    제 동생들에겐 그게 당연한게 아니었는데 제 동생들 상받게 하기 위해 저를 밤새게 하신적도 있어요.
    세상엔 이상한 엄마들이 참 많아요.
    아이가 반장 부반장 못된다고 성격 이상하다고 하시다니
    님도 그런 엄마중 한명이에요.

  • 15. 고민속상
    '12.8.31 12:16 AM (211.181.xxx.7)

    그사이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아이보다 제가 문제였다는 생각에 반성하게 되네요
    아이에게 내일아침에 격려해주고 칭찬해줘야 겠어요
    별일아닌데 평소에 아이에 대한 고민이 많다보니 제가 오히려 예민해졌었나 봅니다.이상한 엄마여서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지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63 에스티 로더 향수 좋아하세요? 13 상큼 2012/10/10 2,838
162862 아래에 신기한 댓글을 봐서.. 1 .. 2012/10/10 1,227
162861 박근혜 국민대통합위원장, 한화갑 지역화합위원장 확정 5 .. 2012/10/10 1,405
162860 약복용후 구토 2 대장내시경 .. 2012/10/10 1,188
162859 이성욱결혼식사진에서울더라구요 20 보봅 2012/10/10 14,869
162858 급질문!!생리할때 핏덩이가 엄청많이나와요.. 11 월경 2012/10/10 7,141
162857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울면서 왔어요 40 울적하다 2012/10/10 18,443
162856 싸이 10월 9일 빌보드 기사. 2 1등 싸이 2012/10/10 2,751
162855 가죽 소파는 어떻게 닦아야 하나요? 4 .. 2012/10/10 2,333
162854 갤럭시노트2 이 조건 괜찮은건가요?? 3 노트2 2012/10/10 1,556
162853 싸이 이번주 빌보드 1등이 확실하다고 하네요. 2 1등 싸이 2012/10/10 2,841
162852 장터에 판매중인 묵은지 맛있을까요? 3 ... 2012/10/10 1,426
162851 싸이 김장훈의 진흙탕을 보고 제일 좋아할 인간은 5 진홍주 2012/10/10 2,270
162850 인천에서 중학교 교사랑 학부모랑 바람났네요 ㅠㅠ 17 한심한 인간.. 2012/10/10 10,604
162849 베스트글 제주도민이 가는 맛집... 49 나도 추천.. 2012/10/10 5,930
162848 팝송제목 2 팝송제목 2012/10/10 1,015
162847 세상사람들 아무도 모르는 비밀 있으신가요? 16 ㅇㅇ 2012/10/10 5,339
162846 갤럭시 3 스마트폰 첨으로 써보는데 질문이요(3g와 와이파이 선.. 1 ..... 2012/10/10 1,006
162845 남친 자랑질좀 할께요. ㅎㅎ 6 행복이 2012/10/10 2,028
162844 아이하나로 끝낸 분들, 피임은 어떻게 하셨나용? 10 저기요 2012/10/10 3,385
162843 안후보 지지자나 문 후보 지지자나 필독할 필요 있는글 ( 조국 .. 8 2012/10/10 2,065
162842 인사치레로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알아듣는 나 14 외롭니 2012/10/10 3,298
162841 도와주세요.. 컴퓨터가 맛이 갔어요 3 컴퓨터 고수.. 2012/10/10 767
162840 요샌 데스크탑 보다는 노트북이~ 6 컴퓨러~ 2012/10/10 1,899
162839 억새밭 축제 가고싶은데 임산부가 가기에 무리일까요?? 5 .. 2012/10/10 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