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TV에서 본 영환데 너무너무 정보가 없어 인터넷 검색도 못하고(시도해본 적이 있긴 있지만 실패!)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 꽤 강렬한 장면들이 있어 계속 잔상이 남아요.
유럽인지 아메리칸지 하여간 서양 쪽이고(아마 유럽인듯)
현대극은 아니예요. 약간 전 시대의 이야기.
여자네 집은 농장을 하는 지주 집안이고
남자는 그 농장의 일꾼인데요
두 사람이 어릴 때 남자가 여자네 집으로 들어왔던 것 같아요.
둘은 둘도 없는 친구로 성장기를 함께 보내고
그러다가 사랑에 빠지죠.
하지만 당연히 농장주인 아버지가 격하게 반대하고 헤어지게 되는데.
제 기억에 남자가 몽둥이로 무지막지하게 맞고 숲속에서 질질 끌려나가는 장면이 떠올라요.
아마 맞아서 죽은 것 같았어요.
세월이 흘러 여자는 농장 안의 그네에서 둘이 함께 새겨놓은 이름(?)을 만져보며 과거를 회상하고
남자가 죽었는지 떠났는지 하여간 사라진 후 여자는 아마 남자의 아이를 낳은 듯 합니다.
남자의 이름은 세르주 였던 것 같아요.
뭔가가 확 떠오르는 분 안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