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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눈물이 주루룩 흐르고, 맘이 너무 아파요...

공개수업 조회수 : 19,226
작성일 : 2012-08-30 14:48:50

 

오늘 큰 딸아이 1학년 공개수업을 다녀왔습니다.

날씬하고, 똘망똘망 예쁘게 생긴 아입니다...

그런데 뒷줄에 앉아있기도 했지만,

발표손도 들지 않고, 머리카락 계속 만지고,

발표할때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에

저한테 쓴 편지를 읽는 거였는데...

내용도 유치원때 쓴 편지 내용을 벗어나지 않고, 간단하게 썼더라구요...

 

뭐랄까??

아이에게 빛이 나지 않는 느낌...

대체 저는 아이를 어떻게 키운 걸까요??

 

큰 아이라고 사랑도 듬쁙 주지 못하고...

빨리 결혼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두려움속에 아기 예쁜줄도 모르고 키웠는데...

그냥 아이가 너무 애처롭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냥 사랑만 듬뿍 주고 대해줄걸...

뭐가 그리 안 되는게 많고, 잔소리 했나??? 싶은게 큰 아이가 넘 마음이 아프네요...

 

그냥 오늘 하루만 울고, 우리 아이들을 정말 사랑으로 대해야 될 거 같아요...

비가 와서 더 그런지 마음이 착찹하네요...

 

날카로운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IP : 125.177.xxx.151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양
    '12.8.30 2:52 PM (118.39.xxx.33) - 삭제된댓글

    아이들은 부모사랑 먹고 큰다잖아요.
    이제부터라도 무조건적인 사랑 많이 주시면 되죠 ㅎㅎ
    근데 이런 엄마감정도 애가 커보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 2. 반에
    '12.8.30 2:54 PM (14.43.xxx.161)

    들어 가보면..
    정말 반장이나 몇 아이 빛나는 아이 외에는 아이들이 그리 빛나지 않아요.
    다 그애가 그애고 비슷하단 얘깁니다.
    그런 단면 보고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샘 눈에 나고 문제 있다는 소리만 안 들으면 된답니다.
    착실하게 평범하게 학교 생활 하면 되는 거예요.
    엄마들 눈에는 다 그렇게 불안한 거랍니다.
    불안해보이는 요소는 아이랑 얘기해서 고쳐나가면 되구요.

  • 3. 마야부인
    '12.8.30 2:54 PM (121.157.xxx.144)

    너무 걱정마세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계속 변한답니다
    지금은 소심한듯 보여도 어떠한 동기부여만되면 깜짝 놀랄 정도로 아이가 달라져요
    칭찬 많이 해주시구요 아이의 사소한 장점도 크게 부각시켜서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 4. 애들은
    '12.8.30 2:54 PM (112.104.xxx.131) - 삭제된댓글

    크면서 열두번도 더 변해요.
    엄마의 사랑으로 빛나는 아이가 될거예요.

  • 5. 걱정하지마세요
    '12.8.30 2:54 PM (218.52.xxx.118)

    우리큰애가 그랬어요.. 제가 사랑도 많이 못해주고.. 유치원에서나 초등저학년까지만해도 키도 제일 작은애가 맨뒷자리에서 힘도없고 존재감도 없고 소심하고~ 그러다가 고학년 되더니 성적도 쑥쑥 오르고 선생님들한테 예쁨도 받고~ 좋아져요^^ 아이들은 부모가 조금만 정성 쏟아도 확 표가 나요~

  • 6. 선생님과
    '12.8.30 2:56 PM (14.56.xxx.50)

    상담할 기회가 생기면 여쭤보세요. 평소 수업태도가 어떤지요.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아이가 당황했거나 쑥쓰러웠을수도 있으니까요.

  • 7. 원글님
    '12.8.30 2:57 PM (121.130.xxx.115)

    엄마 입장에서는 공개수업가면 다 조금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더 작게 느껴지고 애처롭고 안스럽고.
    실수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고. 평소엔 저것보다 잘하는데 왜 저러지? 싶고.
    다 엄마 맘입니다. 아이는 잘 크고 있을거예요. ^ ^

  • 8. 걱정뚝
    '12.8.30 2:57 PM (115.41.xxx.236)

    그 날 뒤에 있던 모든 엄마들이 똑같은 맘으로 자식을 바라봤을거에요.
    남의 떡이 커 보이 듯, 남들은 다 잘하는 것 같고, 내 자식만 못하는거 같고.
    저도 다 겪은 일이네요. 걱정마세요. ㅎㅎㅎ

    사랑 듬뿍 준다는건 적극 권장이에요.

  • 9. 토닥토닥....
    '12.8.30 2:58 PM (1.225.xxx.229)

    울지마세요....
    엄마의힘은 위대하다고 하니까
    원글님이 이제부터라도 예쁜따님 많이 사랑해주고 격려해주면
    어디서나 자신감있게 반짝반짝 빛나는 예쁜딸로 커줄거예요....

  • 10. ...
    '12.8.30 2:58 PM (218.236.xxx.183)

    크면서 열두번 변한다는 말 맞아요.. 중학교 초반까지 그러던 아이 뒤늦게 자신감 붙어
    공부도 잘 하게 되고 지금 남부러워하는 대학 잘 다니고 있어요.

    원글님이 너무 여린 분이시군요. 엄마가 씩씩하셔야죠 애들도 엄마기운이
    전염됩니다 -_-;;

  • 11. +_+
    '12.8.30 2:59 PM (175.211.xxx.140)

    보통 그렇지 않나요?

  • 12. 에고
    '12.8.30 3:00 PM (218.158.xxx.226)

    이제 초1이잖아요..
    울애도 그랬어요
    크면서 많이 변하니
    지레 걱정부터 하지마세요^^

  • 13. 00
    '12.8.30 3:02 PM (112.149.xxx.44)

    공개수업 다녀와서 애 혼내는 엄마들 많던데요...그러지 마세요~

    그나마 작은 목소리라도 발표하는 아이는 다행이구요.

    시켜도 안하는 경우, 다른 애들 다 손드는데 얘만 손들지 않는 경우 별 경우들 다있어요.

    첫 아이라 더 신경쓰이실텐데, 오늘 애한테건 님 자신도 부정적인 생각마시구요.

    격려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더 크면 공개수업도 귀찮고, 그냥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있으면 다행이구나 싶을때가 있을거예요.

  • 14. Vitali
    '12.8.30 3:02 PM (121.145.xxx.84)

    거의 그럴걸요..아이 성향상..원체 활달하던 아이가 아니면..엄마온다고 의식할수도 있고^^
    원글님이 오늘 날씨가 그래서 좀 센치해지셨나봐요..
    저는 학교에서 공개수업 진행하는데..학부모님이 딱 두명오셔서..한분은 중간에 나가고
    한분은 엄마는 열의가 많은데 아이가 좀 얌전한 타입이었거든요..엄마오신다고 미리 들어서..
    솔직히 전에 배웠던 내용이라서 그 아이 많이 시켰어요..뒷날 아이가 집에서 엄청 엄마아빠가
    기뻐하셨다고 해서 그냥 제가 좀 뿌듯하더라구요..근데 그 소극적이던 아이가..그뒤로 점점 적극적으로
    바뀌더라구요 다른사람의 칭찬보다 부모님의 칭찬이 큰 효과가 있다는걸 그때 느꼈습니다
    공개수업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평소 그냥 하시던대로..아직 어리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 15. ㅜㅜ
    '12.8.30 3:15 PM (125.177.xxx.151)

    네 다들 감사해요...
    저는 저희 아이가 잘 나서 똑부러지게 빛나는 것 보다...

    그냥 아이가 아이답고, 밝은 마음이 느껴지는 게 참 예뻐보이더라구요...

    평소때 제가 못난 애미여서
    많이 찔렸나봐요...

  • 16. ...
    '12.8.30 3:17 PM (61.102.xxx.119)

    오늘을 잘 기억하세요.
    일기장이든 핸드폰의 메모장이든 적어서요.

    그래야 이렇게 일회적인 넋두리로만 끝나지 않게요.

    자신의 상태를 직시해야 원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그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 17. ...
    '12.8.30 3:18 PM (222.233.xxx.161)

    아직 그렇게 판단하기 이르네요 우리딸이 원글님딸처럼 저학년때 그렇게 숫기없어서 속상했었는데
    지금 고2이지만 그간 커가면서 자기 역할 다 하더군요 공부좀 잘하니 떠밀려서 반장도 여러번 하면서
    성격도 바뀌는거 같고 본인이 또 이러면 안되겟다 그런 생각도 했다더군요
    정말 애들 크면서 여러번 달라지는거 같아요
    작년엔 학교 갈일있어서 갔더니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거였는데 매번 발표하고 싶어하더군요
    예전에 유치원 들어가기전에 놀이터서 혼자 노는걸 아파트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저 혼자 눈물짓던 때가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부모가 안달복달 할 필요없어요
    관심과 사랑으로 꾸준히 지켜보시면 되세요

  • 18. 반성중입니다
    '12.8.30 3:21 PM (125.177.xxx.151)

    제가 아이들을 그리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편이라...
    참 할 말이 없네요...

    먹는 거며 입는 거며 신경써서 해 준다는게
    더 잔소리 하고...

    빛이 난다는 의미가 좀 그려셨나봐요??
    저는 막 잘나고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냥 소리내서 웃을 수 있는 밝은 빛...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사랑주며 칭찬 주며...그래야 겠어요

  • 19. Dh
    '12.8.30 3:23 PM (110.70.xxx.83)

    우리애가 그랬어요, 다른애들 다 손 들고 저요저요 하는데 손 한번을 안드니까 선생님이 일부러 시키시더군요 그런데 아이 대답이 "모르겠는데요" 많은 엄마들 앞에서 속상했어요, 편지도 성의 없이 마지못해 쓴티 나고 뒤에 걸린 그림도 한숨나오고..그런데 그아이가 고등학생인데 전교 일등에 운동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지내고 반짝입니다..위에 말씀처럼 아이들은 여러번 바뀝니다

  • 20. 그무렵
    '12.8.30 3:23 PM (1.245.xxx.32)

    잘하던 아이였나 보네요.
    그런 아이들 부모들이 그 무렵 한번씩 그런 과정들을 거칩니다. 약간의 실수도 용납하기가 어렵죠.
    그런데요. 앞으로 많은 일들을 겪을겁니다. 웃게하다 울게하다 그러면서 부모도 조금씩 단련이 되는것 같습니다.
    무거운 산같이 지켜봐 주세요.

  • 21. 자동차
    '12.8.30 3:24 PM (211.253.xxx.87)

    엄마가 자길 쳐다보는 걸 아니까 부끄러워서 그런 것도 있어요.
    제가 어렸을 때 그랬거든요. 평상시에는 발표도 잘하고 그랬는데
    부모님이 오시니 긴장되고...

  • 22. ...
    '12.8.30 3:26 PM (78.148.xxx.160)

    아이들은 크면서 열 두번도 바뀌지요.

    지금부터라도 엄마가 아이에게 많이 칭찬 해주시고
    조근 조근 대화도 많이 하고
    사랑으로 안아주시면 그 힘으로 잘 자랄 것 같네요.
    힘내세요.^^

  • 23. 인정
    '12.8.30 3:28 PM (211.219.xxx.200)

    뭔지 알것 같아요 빛이난다는건 영리한것과는 별개로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들은 그런 빛이 나요 정말로..
    울딸은 저학년땐 발표도 잘하고 자신감 충만이었는데 반대로 고학년되면서 학교가서 보면 시들어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아요 소심해지고 상처도 잘받고 저의 난과 잔소리가 아이를 그렇게 만들었나봐요
    저도 정말 아이 자체를 인정하고 지지해주려고 몸서리치게 노력중입니다

  • 24. 제 아들은
    '12.8.30 3:34 PM (124.51.xxx.66)

    공개수업때 뒷자리서 심드렁하게 코파고있던데요 그래서 속터지긴햇지만 그려려니했어요
    보면 야무진아이들은 그리 많지않아요
    아직 1학년인데 뭐 그리 상심하시는지..아이는 열두번도 변하고요 그 변화를 주는건 엄마랍니다
    원글님이 그렇게 빛나게 만드셔야지 이렇게 상심만 하고 계심어떡해요
    힘내시고 앞으로 어떻게하면 빛나는 아이로 만들기위해 내가 변할까를 생각하세요 ^^

  • 25. 윌리
    '12.8.30 3:38 PM (210.99.xxx.34)

    저희 아이도 그래요ㅠㅠ 이제부터라도 사랑과 칭찬!! 이두가지를 꼭 명심해야겠네요..

  • 26. ...
    '12.8.30 3:58 PM (175.112.xxx.158)

    초등 때 눈에 띄어서 좋을 거 없어요. 그냥 아직 때가 아니구나 맘 먹으시면 좋을 듯해요.
    중등이지만 키워보니 성격이 다 나름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 27. 아악....
    '12.8.30 4:34 PM (119.207.xxx.53)

    1학년 애기한테 뭘 바래시는거예요
    천방지축 정신없이 떠드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잘할거예요..
    믿어주세요

  • 28. ...
    '12.8.30 4:35 PM (211.40.xxx.120)

    1학년이니 더 감정이 커지지요..

    그리고 아이는 아무런 문제없는데, 님의 시선이 그렇게 볼수도 있어요. 님이 좀 더 너그러워지고 자신감을 가지시길.

  • 29. 걱정 뚝!!!
    '12.8.30 6:54 PM (222.101.xxx.161)

    울 아이 정말 소심의 극치를 달리고 울먹임의 극을 달렸습니다.
    1학년 참관 수업 갔더니 헐~ 아예 손도 못들고 책상에다 코을 박고 있더이다.
    늦은 나이에 간신히 저 하나 낳았으니 식구들의 사랑은 말로 다 표현 못할정도로 받았고
    집에선 얼마나 똑똑하며 지 할말 딱 딱 부려지게 하던 아이가 ~ 저 아이가 내가 집에서 보았던
    내 딸이 맞아? 오죽하며 제가 더 가까이 가서 얼굴을 다시 들여다 봤을까요.
    하도 손을 안드니 선생님이 마지막에 누구도 발표해야지 ~아주 사냥하신 목소리.
    근데 울아이 일어나서 말을 하는데 헉!몆마디 못하고 갠히 지 혼자 울먹울먹 선생님이 .응.
    이제 됐으니 그만 앉아라 ~~~~
    저 그날 혼자 얼마나 울었던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을 그날 느껴습니다.
    암튼 그토록 남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모습만 보이던 그 딸아이가 헉~!지금요?
    초등6학년 아주 날고 뛰고 휴..오죽하면 남편이 우리 000는 아들로 태어났어냐 하는데
    아마두 삼심할미님이 이제는 연세가 많으셔서 헛갈린 듯 하다고 하네요.
    님도 걱정 절대 하지마세요 정말 애들은 열두번도 더 변하더군요.

  • 30. 에이~
    '12.8.30 7:01 PM (1.236.xxx.17)

    이제 1학년 애긴데요 뭘...

    지금부터 더 많이 안아주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주고... 하시면 돼요.

  • 31. 황해정
    '12.8.30 7:27 PM (183.99.xxx.223)

    그 맘 이해해요
    저도 우리 큰 아이 키우며 경험
    지금부터 사랑 마구마구 느끼게 해 주세요
    처음 시작은 서로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약간의 용기를 갖고 적극 표현하세요
    우리 큰 아이 대학생이지만
    이제 습관 처럼 표현하는 엄마 사랑
    은근 즐깁니다

    사춘기 대비 보험으론 필수
    적극 강추

  • 32. !!!
    '12.8.30 7:55 PM (112.187.xxx.210)

    맞아요 사랑이 답이에요
    오늘 보신 그런 모습까지도 사랑해주세요

    저도 요즘 7살 큰 딸과 어마어마한 전쟁중이었는데
    전쟁 치루면서 깨달았답니다

    말을 안들어도 화내지 말고 사랑하자!!
    아이편에서 생각하고 이해해주려 노력하자!!
    내가 싫어서 잔소리하게 되는 그 모습까지
    사랑으로 감싸주자!!
    휴~머릿속으론 정리되는데
    막상 행동으로 옮겨질 진 저도 잘 모르겠지만
    노력하려구요^^

  • 33. tim27
    '12.8.30 8:06 PM (121.132.xxx.122)

    그래도 아이 칭찬해 주세요

    "니가 제일 예쁘더라, 편지읽을때 감동이었다..."

    어쩌면 아이가 보고 있는 엄마를 의식해서 그랬을지도 몰라요...

    저도 생각해 보면 큰아이한테는 미안한게 많더라구요. 초등생이었을땐 중학생처럼 대처 하길 바랬던것

    같아요

    부모자식간에 공부 잘하도록 지도하는것보다도 함께 대화하고 생활을 나누는 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옳은거 같아요...


    울지마세요...웃으세요 ^^~

  • 34. ^^
    '12.8.30 8:28 PM (125.186.xxx.154)

    어른도 많은사람 앞에서 발표하는게 엄청 떨리고 긴장되는 일인데 하물며 이제 겨우 1학년인 아이는
    그 수많은 엄마들로 둘러 쌓여져 있는곳이 얼마나 긴장되고 힘들었을까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누구나 다 겪는 과정이랍니다.^^;;) 아이마음을 이해 해주세요.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도 공개수업만 갔다오면 하루종일 기분이 않좋았던 엄마랍니다.^^
    원글님 화이팅!

  • 35. 그런데
    '12.8.30 8:33 PM (125.187.xxx.194)

    아이들 지금 모습이 다가아니예요
    크면서 얼마나 많이 바뀐다구요..
    너무 슬퍼마시고..지금부터라고 밝은모습으로 많이 안아주고
    관심갖어주고 대화많이 하는 엄마되세요..

  • 36. ..
    '12.8.30 8:49 PM (119.214.xxx.228)

    세상에는 항상 A만 있는건 아닙니다. B도 있 C도 있습니다.
    꼭 활발한 아이만 있는게 아니라 조용한 아이도 있고 내성적인 아이도 있습니다.
    그 아이가 행복하다면 괜찮은거예요.

    어른의 눈에 비쳐진 모습으로 아이를 평가하지 마세요.

    아이 키울때 생각나세요.
    아이가 앉고 기고 서고...
    같은날 태어나도 다 다르죠.
    아이가 발육이 빨라서 아이가 행복했나요. 늦어서 불행했나요.
    이건 모두 엄마의 자기만족일거예요.
    아이는 상관없어요. 자기에게 맞춰어서 성장하고 있어요.
    글 좀 못쓰고 발표하기 싫어한다고 모자라는 아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는 어느순간에 자랍니다.
    책 많이 읽는 우리딸 글쓰기 무지 단순하게 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글쓰기 상 받아왔는데 읽고 감동받았습니다.

    늦된 아이 키우는 엄마들 조바심 내지 말고 아이랑 천천히 걸어가요.

  • 37. ///
    '12.8.30 9:00 PM (112.149.xxx.61)

    중1도 아니고 초1이면 아직 괜찮아요
    지금부터 잘 하시면 돼요

    사실 저도 우리아이 초1 공개수업이랑 아이들이랑 노는 모습보며 충격받고 힘들었던 사람인데
    원글님 아이정도의 모습이었다면
    제 삼자 입장에서는 그냥 평범한 아이에요
    그 안에 많은 스토리가 생각나셔서 원글님은 울컥하셨겠죠

    아이들은 얼마만에도 금방 바뀌어요
    초1이면 아직 늦지 않았어요

    딸이 8살 본인이라고 생각하시고 대해보세요
    어린내가 바라는 엄마의 표정과 말은 어떤걸까 감정이입을 해보시면서..
    더 늦지 않길 바래요 원글님

  • 38. 그냥
    '12.8.30 9:39 PM (175.115.xxx.209)

    사랑만 듬뿍~~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넘 슬퍼하지 마세요
    크면서 많이 변합니다 중요한건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부모와 자식이니 수직적인 관계 즉 명령하고 수용하는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안타까운 마음에 사랑만 주신다면 그로인한 부작용은 또다른 갈등을 낳게 하지요 부모교육관 관련된 책을 천천히 읽으시면서 알맞은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길러주세요
    저도 아이의 공개수업에는 가급적 가지 않았습니다
    보면 넘 속상해서요 엄마가 온걸 본 아이는 뭔가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손을 들긴합니다만 자신감없는 모습은 차라리 왜 저리 눈치를 보나 그냥 들지 말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래도 크니까 아이도 나도 변하기도하고 노력도 하고 반성도하고 많이 고쳐졌어요
    지금은 자기 주도적으로 학원하나 다니지 않아도 시험볼때마다 조금씩 평균점수를 올려잡으며 노력하는 모습이 얼마나 다행이고 기특한지..
    아이는 믿는 만큼 자랍니다 지금이 다가 아니니 상심하지 마세요 대신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는 늘 돌아보고 생각해보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부모교육하는 곳을 찾으시던지 온라인으로 하는 학점은행제기관에서 부모교육이라는 강의만 신청해서 들어보셔도 크게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보육교사 공부하면서 들어보니 참 좋은 내용이구나하고 듣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중3입니다
    님이 좋은 부모가 되기위해 노력하신다면 아이는 얼마든지 달라지고 행복하고 자신감있는 아이로 자랍니다

  • 39. 짱스맘
    '12.8.30 11:47 PM (182.215.xxx.89)

    원글님의 아이는 분명 앞으로 굉장히 행복하게 자존감이 큰 아이로 클 것 같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보고 와서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되돌아보고 계시니 말입니다^^
    저도 늘 잘하는 큰애에 비해 작은애(딸)를 대할 때
    자꾸 지적을 하게 되어 결국 내가 스스로 아이의 자존감을 깎는구나 하고 깊이 반성중입니다.
    엄마라는 이름의 우리, 화이팅하자구요^^

  • 40. ok
    '12.8.30 11:52 PM (221.148.xxx.227)

    1학년 아이를 놓고 인생 다 산것같이 얘기하시네요
    그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누가 아나요?
    한 10년,,아니 딱 5년후에 다시 글 올릴날이 올겁니다.

  • 41. 주부
    '12.8.30 11:55 PM (124.216.xxx.155)

    너무 빛나도 구설수....ㅎㅎ괜찮아요..약간 수줌음있는 아이같네요

  • 42. 난다
    '12.8.30 11:57 PM (180.224.xxx.4)

    1학년 엄마 입장에서야 처음 가 본 공개수업에 내 아이가 처져 보이는 것이 충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크면서 계속 변하구요,
    엄마가 아이를 채근하기 전에 본인의 잘못을 뒤돌아보는 것 만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 따라 엄마가 뒤에 있어 의욕이 더 상승하는 아이도 있지만
    엄마가 보고있다는 부담이 아이를 누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도 말이죠.
    너무 본인 책망마시고
    아이와 함께 더욱 행복해지세요.

  • 43. dd
    '12.8.31 2:35 AM (139.194.xxx.225)

    원글님 맘이 여리신가봐요.
    전 뭐 유치원때부터 단련이 되어 있어서
    학교 공개수업 가보고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ㅎㅎ

    울아이는 심지어 1학년때 영어학원 공개수업 갔는데
    애들도 몇명 안 되고 바로 뒤에 엄마들 있어서 긴장될만도 한데
    멍때리고 졸기까지 ㅋㅋ

    물론 아이하고 학원하고 안 맞는 거 같아서 바로 그만뒀고
    우리 아이는 행복해 했답니다.

    넘 걱정마세요.
    울아들은 지금 4학년인데
    나서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아직도 발표 잘 하고 그렇진 않지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학교생활 잘 하고 있어요.

  • 44. ...
    '12.8.31 3:21 AM (66.183.xxx.117)

    걱정마세요. 전 아동학대 급으로 당하면서 안되는거 많고 못났고 그렇게 자존감 바닥으로 크다가. 학교에서는 모범생에 공부잘하고 이쁜 학생으로 통했는데 집에만 오면 못난이에 멍청하고 이런분위기... 처음엔 몰랐어요.. 어리니까 그냥 자존감 거의 없었죠. 그런데 가는 곧마다 사회에서 계속 인정 받으면서 칭찬 받고 "넌 이런 곳에 있을 사람이 아니다. 누구처럼 해라의 모델" 이거 반복되다보니 내 장점 강점을 알게되고, 어릴 때 받은 상처도 다 회복되고 자신감 충만으로 변했어요. 남들을 조언해줄 수 있는 만큼. 아직 초1이면 정말 괜찮아요. 지금부터 사랑 듬북주세요. 잘 못하면 혼내지만, 잘하면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요. 전 대학생이되어 독립할 때까지 그랬는데도 괜찮았어요. 속상해 하시지말고 지금 부터 자신감 키워주시면 됩니다.

  • 45. 명랑한
    '12.8.31 10:09 AM (1.235.xxx.21)

    아이는 크면서 열두번두 더 변해요 x 1000

    좋은 엄마가 있으니 틀림없이 잘될거에요 x 2000

    - 더 사랑해 주고 더 관심 기울여 주기
    - 하지만 원칙은 꼭 지키기. 무조건 예쁘다 예쁘다는 없기
    - 어떤 경우라도 비교 안하기. 물론 아이도 다른 부모와 자기 부모 비교하기 없기
    - 아이가 되기 원하는 거 아이가 하기 원하는 거, 엄마 아빠가 몸으로 보여주기

    저희집의 불문율.

    먹는 거 입는 거.. 그런 거 별로 중요치 않아요^^

  • 46. 그냥
    '12.8.31 10:16 AM (121.136.xxx.129)

    아이를 아이 자체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게 참 힘들어요.
    저도 큰애가 초 5인데 적극적이고 열심히 하질 않아요.
    다른 애들은 반장선거에도 추천받아 나가고 전교부회장 선거에도 나간다고 그러는데....
    울 아이는 관심이 없어요.
    참 속상하더라구요.
    애가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인 든다고 할까?? 할일은 하지않고 다른것에만 관심이 많은거 같은 느낌이요.
    그런데 그게 다 제가 정한 기준이쟎아요.
    애가 제 기대치에 못 미쳐서 화를 많이 냈었는데 그것때문에 아이가 더 소극적인 된것 같기도 하고....
    정말 저도 오늘부터 애를 받아들이려고 해요.
    발표 좀 못 하면 어때요? 하늘이 무너지나요.......
    그냥 사랑하고 인정해주면 아이는 그 사랑과 인정을 먹고 빛을 발하며 쑥쑥 자랄꺼 같아요.
    저도 오늘부터 마음을 다잡고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엄마가 되야 겠어요.
    솔직히 고학년이 되니 마음이 급해져서.....아이를 좀 잡았어요....ㅠ.ㅠ
    같이 힘내요

  • 47. 걱정 마세요
    '12.8.31 11:07 AM (210.122.xxx.10)

    다 커서는 오히려 사랑 받을 거에요. 남녀 모두에게.

    발표 잘 하고 목소리 크고 이런 사람, 82에서도 되게 싫어하잖아요. 기세고 나낸다고. ㅎㅎ

    조용조용하고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더 사랑받아요~

  • 48. ...
    '12.8.31 11:28 AM (116.123.xxx.64)

    아이가 어떤 모습을 보이더라도
    아빠는 그리 해주지 못하더라도
    엄마인 나만은 무조건, 100프로 내 아이 편이 되어 주자고요

    그 사랑이
    사춘기때 화살이 되어 날아 올꺼예요
    아이가 눈으로 입으로 말하겠죠
    " 엄마는 나의 영원한 아군이야."

    인생 길게 보자구요

    힘내세요!!

  • 49.
    '12.8.31 12:02 PM (218.152.xxx.206)

    그 마음 알것 같아요.
    읽어면서 저도 울컥하네요...

  • 50. ...
    '12.8.31 12:54 PM (59.15.xxx.61)

    한마디만 할게요.
    잔소리는 금물이에요.
    그냥 칭찬과 격려만!

  • 51. ...
    '12.8.31 1:18 PM (112.170.xxx.84)

    저희 엄마는 항상
    "학교가서 보면 우리 ##이가 제일 빛나고 이쁘더라, ##이밖에 안 보여" 하고 말씀해 주셨어요.
    객관적으로 제가 그리 이쁘고 잘난 아이가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그 말이 제 맘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 52. 우리 아이도
    '12.8.31 1:34 PM (203.255.xxx.170)

    우리 애도 4학년인데 4년 내내 공개수업 때마다 속상하다가 올해는 국어 공개수업 중에 한자쓰기를 하고 있길래 인내가 한계에 달해서 공개수업 후 평 쓰는 곳에 "선생님, 우리 애 이대로 괜찮은가요..?" 라고 써 놓고 왔지요. 담임선생님께서 그 날 바로 전화하셨더라구요. 평소에는 발표 잘 하는데 공개수업만 하면 발표 안 하는 애들이 있고, 평소엔 안 하다가 공개수업때만 열심히 하는 애들이 있다고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요. 담임선생님과 평소 생활을 일단 상의해 보세요.

    사랑 못 주신것은 신의진선생님 책에 보면 가역적이라고 하셨으니 지금부터 스킨십을 많이하며 신경 쓰시면 됩니다!

    걱정 할 일 전혀 아닙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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