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거 좋아했는데(인문학)
제가 과 교수님께
스카이 대학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자꾸 자대 대학원을 권하고
과수석하는 아이는 온갖 시험문제며
자료들이며 도와주시면서
스카이 대학원을 밀어주시더군요..
근데 왜 차별을 하셨는지
지금도 간혹 궁금..
근데 십여년이 지나니
저는 그때 청바지 두벌로 1년을 지대던
한마디로 가난과 궁상을 달고 살았고
다른 애들은 품위유지는 밥을 굶어도 하고 다니고..
한마디로 타대대학원 가서 본교망신 안시킬
안창피한애들을 보내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같은 모교에서 박사까지한 시간강사분이 말씀하시길
대학원에 학생이 있어야 본인들 자리가 유지되니까
미래가 없다는거 뻔히 알면서 오라고 하는거라고
어려운 말씀을 하시더군요..
대학원이란곳 학계란곳은 의외로
많이 폐쇄적인곳인지..
서로의 평판과 보내는 학생의 질까지
다 생각해야 하는곳인가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