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코너 지나가는데
빨갛게 무친 마늘쫑이 눈에 확 띄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밑반찬이 업어도 너~~무 없어요.
요즘 계속 식탁에 국/찌개, 부침/조림, 어쩌다 샐러드 추가, 김치 이런 패턴이어서
그나마 김은 눅눅해서 올리지도 못하고 있구요.
맛이라도 보자 했는데. 이것은..............단맛 아니고 꿀맛?! ㅋㅋ
매콤, 달콤, 짭로롬한 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어렸을 때 엄마가 해 주신 맛하고 비슷해
판매 하시는 분 하고 안하던 수다까지 떨면서 냉큼 샀어요.
오늘 아침엔 동태찌개에 팽이버섯전이라 이 정도 되었다 싶어서 안 내놓고
낮에...
저 혼자 포식(?)할려고
냉동고에 있던 누릉지 꺼내서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서
아삭아삭 잘 익은 총각김치랑 꺼내서 먹는데...
푸할
그 맛이 아닌거에요..ㅠㅠㅠ
상했다거나 어제 맛 본 그 제품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뭐랄까..맛있다는 느낌이요.
어젠 분명 진짜로 맛있었는데.
매콤한 맛이 매캐하게 느껴지고
달짝지근 짭조롬한 그 맛이 ..그저 그런 평범한 맛 같은.
아..
역시 마트의 그 분위기 때문이었을까요..ㅠㅠ
예쁜 접시에 덜어 놓은 게 아까워서라도
한 그릇 다 비우긴 했는데.
왠지 모를 허탈감은 뭔지..^^;;
역시 너무 큰 기대는 뜻하지 않은 상실감을 주기도 하나봐요.
아으아으..
비 때문인지도..후딱 치우고 학교 폴리스 가야 하는데
밍기적 밍기적. 어쩌면 이 이유 때문에??ㅋㅋ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