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글 지웁니다.

흠흠 조회수 : 4,126
작성일 : 2012-08-30 12:24:17
우선 답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음 82특성상 아무래도 극과 극의 의견도 있을거고 욕도 먹을 각오하고 글을 올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저도 저의 속물 근성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고
동시에 남친의 상황을 배려해야 한다는 부분에 스스로 모순을 느끼면서 마음이 답답했어요.
그래서 불특정한 누군가에게 의견이 들어보고 싶었고요.

혹시나 제가 돈을 절대 안써서 남친이 오죽하면 그러겠냐고 언급하신 건, 해명하자면 앞서 나가신거고요
저도 얼마 못벌지만 남친보다는 조금 더 벌어서 여러가지로 현재까진 제가 더 내면 냈지
남친이 더 낸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뭐 세상엔 많은 사람이 있고, 저같이  몰지각한 면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제 안에 명백히 있는 욕망에 대해 구지 부정하고 싶지는 않네요. 당당할 것도 없지만.........
아까 잠깐 생각해보니 남자친구가 저한테 주는 정신적 가치들은 돈으로 셀 수 없는데
왜 저는 그 몇푼에 아쉬움을 느끼는가, 역시 내 그릇이 이건가 싶은 생각에 슬프기도 했고요.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 역시 남자는 경제력이다라는 말에 현혹되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앞으로는 저도 좀 더 현명하게 어른 스럽게 관계를 맺어야 겠어요.

의견 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IP : 211.189.xxx.9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30 12:26 PM (110.14.xxx.164)

    남친 형편이 어려운거 이해하고 그렇게라도 만나면서 불만없으면 몰라도...
    손해본단 생각으로 틱틱거리면 ..얼마 못갈겁니다...

  • 2. Vitali
    '12.8.30 12:27 PM (121.145.xxx.84)

    전 제가 먼저 만들자고 했었는데요..워낙 성미가 얻어먹는걸 못견디고..그때 남자친구가 학생이여서
    안스러웠던거 같아요
    저도 이해할수 없는 심리가..제가 먼저 만들자는건 괜찮지만..남자가 만들자고 나오면 솔직히 좀..
    그럴거 같긴 하네요..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뭔가..
    그래도 이왕 만들기로 하면 장점이 많아요..그 통장 카드를 남자가 관리하게 하고선 계산할때 사면
    부담도 안되고 따로 선물 안사줘도 되니까요
    근데 저는 남자가 계산은 다하고..제가 가끔 비싼밥+기름값+선물 하는재미가 더 있긴 하더라구요ㅠㅠ

  • 3. ??
    '12.8.30 12:29 PM (121.128.xxx.133)

    손해보는 기분을 느낀다는 게 이해가 잘 안 가는데요.
    다른 남자 만났으면 이런 거 안 만들고 남자 돈으로 즐겼을 텐데
    이 남자를 만나서 손해다..... 뭐 이런 뜻인가요?

  • 4. 대충
    '12.8.30 12:29 PM (119.197.xxx.71)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는데요. 그냥 이게 정상인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떨쳐버리세요.
    제 남편, 상당히 검소한 사람이기도 하고, 처음에 데이트 할때 좀 큰돈 쓸땐 반나누자 그런얘기 했었는데요.
    이제 내사람이다 결혼해야겠다 그렇게 결심한 후론 본인이 다 쓰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마음 고마워서 저도 같이 썻고요. 결혼후엔 뭐 전부 저한테 맡기고있고...
    이게 맞다 생각한 후에 떠오르는 잡생각은 털어버리세요.

  • 5. ㅇㅇ
    '12.8.30 12:30 PM (122.153.xxx.203) - 삭제된댓글

    으.. 거지근성인가요 공주병인가요, 같은 여자로서 정말 XXXX

  • 6. ..
    '12.8.30 12:32 PM (147.46.xxx.47)

    제친구도 그런 통장 만들었는데... 별 잡음없이 결혼해서 잘살긴해 요. 남자분 생활력이 강한거같은데...본인이 내키지않다면 거절하셔야 죠.장기적으로 본다면 괜찮을거 같아요.

  • 7. 참,
    '12.8.30 12:33 PM (119.197.xxx.71)

    저희 회사 직원중에 여친한테 가방도 사주고 여행도 본인 비용으로 다 가고, 호텔부페 가고 그런 사람있거든요? 마이너스쓰고 있어요. 이제 10월에 결혼하는데 그 여자친구 폼나게 같이 타고 놀러다니는 승용차
    할부만땅 들어가 있구요. 마이너스 대출만 천단위에요. 남친돈으로 잘 누리다 이제 결혼하고 허리휘게 갚겠죠. 당신이 이런사람인지 몰랐다 이러면서 형편에 맞게 검소한 사람이 좋은겁니다.

  • 8. 유나
    '12.8.30 12:34 PM (119.69.xxx.22)

    보슬아치니 뭐니 그런 상스러운 말 할 필요도 없고요.
    어른으로서 성숙한 연애를 하세요.
    뭐 사주고 뭐사주고..
    남친이 재력이 있고 님이 엄청난 미모가 있어서 등가교환하는거야 그럴 수 있지만.. (세상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런것도 아니면 좀 어른의 연애를 하시지요??
    아빠한테 선물 받는 딸인가요?

  • 9.
    '12.8.30 12:34 PM (122.35.xxx.36)

    남친이 왜 밥을 다 사고, 영화를 다 보여줘야 되나요?
    그럼 님은 뭘 해주실건지요..

    남친이 님이 싫어져서 그런것도 아니고 상황이 그런건데..
    남동생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집안형편 어려운거 알면서, 여친한테 몽땅 올인하고 있음 어떨지.....
    오죽하면 나름 남자라는 자존심있을텐데 그런 말 하는지..
    그리고 상처줄거면 지금 안 만난게 맞지요.

  • 10. ..
    '12.8.30 12:36 PM (221.152.xxx.91)

    오고 가는 게 비슷해야
    그 관계가오래 가는 거 같아요
    틱틱거릴 것 같다면 헤어지는 게 좋을 듯해요

  • 11. 게자니
    '12.8.30 12:37 PM (165.132.xxx.54)

    전 원글님의 속상한 기분 이해되는데요...
    그걸 왜 거지 근성이라고까지...

    하지만 원글님의 마인드세팅도 구남친으로부터 현남친으로 변화시켜야 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남친들이 데이트 비용 혼자 낼 정도로 부유한 편이었다면 그냥 다 받아먹어도 아무문제 없지만(남자가 여자친구 좋으라고 돈 쓴다는데 뭐 어때요~ )
    지금 남친이 형편이 어렵다면, 그와 만나는 원글님도 기대수준을 낮춰야 하지않을까요?
    구남친들과 스테이크를 먹었다면, 이젠 현남친과 칼국수를 드세요

  • 12. 저는 부럽네요..
    '12.8.30 12:40 PM (218.234.xxx.76)

    전 원글님 같은 성격이 부러워요. 데이트할 때 남자가 뭐 사주면 전 그게 그렇게 마음에 걸렸어요. 원래 제 성향이 그래요. 남이 뭐 사주면(특히 남자가) 무척 좌불안석, 그걸 내가 왜 받아 하면서 불쾌해 하고..
    (그러다보니 어쩌다 고학생 애인만 만나서 내가 데이트 비용은 물론, 차비 용돈까지 줘가면서 데이트를 몇년 했네요. 두번이나)

  • 13. 그러게요..
    '12.8.30 12:40 PM (121.190.xxx.19)

    머리로는 알지만 기분이 참 별로일거 같긴 하네요..

  • 14. 그런
    '12.8.30 12:40 PM (1.227.xxx.196)

    느낌 뭔지는 알겠는데 .님이 분을 많이 안좋아하나보네요. 좋으면 남친형편 어려운거 알면 자존심 안상하게 먼저 만들자고 했을텐데. 사랑이란 그런거거든요

  • 15. 결혼할사이
    '12.8.30 12:45 PM (1.227.xxx.196)

    아닌데 계속 얻어먹고 선물받고 너무 부담되던데. 나중에 혹 헤어지고나서 본전생각하며 씁쓸할까봐요 상대가. 15년 전에도 한번 내면 저도 한번하려고 무지 노력했어요 그때느 여자가 그러면 기분 나빠하는 남자도 있던 때예여

  • 16. ..
    '12.8.30 12:47 PM (39.121.xxx.65)

    오죽 원글님이 지갑을 안열고 얻어먹고 받기만하면 그러겠나..싶네요.
    남녀평등 외치고싶으면 지갑여는것도 좀 알아야하지않겠어요?

  • 17. @@
    '12.8.30 12:49 PM (112.223.xxx.172)

    남친이 그런 사정인거 알면서.. 여태까지 얻어먹기만 했다는게 참.

    싫다 진짜.

  • 18. ..
    '12.8.30 12:51 PM (147.46.xxx.47)

    그냥 머리 맞대고 좀더 최선을 강구해보세요.남친분이 얼마나 힘드시면 그런 대책을 내놓을까요.데이트 비용을 공평하게 해보세요.남친이 한번 쏘면 원글님한번 쏘는걸로..매번 한쪽에서만 부담햐야한다면 부담되서 만날수가 없지요.

  • 19. ㅋㅋ
    '12.8.30 12:52 PM (218.51.xxx.96)

    남친이 먼저 애기 꺼냈다고 기분 나빠하는건 뭐 개념인지

    내가 먼저 애기 꺼내면 괜찮은데 남친이 먼저 애기 꺼내서 기분 나쁘다?

    애초에 데이트 통장 생각도 안했으면서 변명하는거 웃기지 않나요

  • 20. 데이트는
    '12.8.30 12:56 PM (125.134.xxx.183)

    서로 좋아서 하는건데 한쪽만 일방적으로 부담하는 건 옳지 않죠
    요즘 젊은 사람들은 데이트도 고급스럽게 하는 것 같던데
    자기 분수에 맞게 돈 쓰고, 님에게도 너무 얻어먹는 부담 주지 않으려는 것 같은데 ^^
    여자한테 막 퍼주는 남자보다 자기 형편에 맞게 경제관념이 있는 남자는
    사람관계에도 책임감이 있지 않을까요....
    나중에 헤어질 때 내가 해준 선물 도로 내놔 하는 남자들보다 낫지 않나요....

  • 21. 아...
    '12.8.30 12:57 PM (211.112.xxx.47) - 삭제된댓글

    윗님 내말이요. 뭐가 기분나쁜지..
    얻어먹는거 못 하겠던데 같은 여자지만 이해안가네요.
    저 연애할때 데이트통장 전 제가 먼저 만들었어요.
    부담주기 싫어서요. 사랑하면 그 사람이 힘든것도 헤아려줄줄 알아야지.
    데이트통장 만들자 했다고 덜 사랑하는거 같다???
    아무리 여초 사이트지만 헐이네요!!

  • 22. 거참...
    '12.8.30 12:59 PM (118.222.xxx.98)

    같은 여자지만 참 싫다.. 뭐 얻어먹고 선물 뜯어낼려고 남자 사귀는것도 아니고.. 남친분이 원글님한테는 물주의 의미밖에 없나요? 형편 어려운걸 알면서도 사주는 밥이 목에 잘 넘어가던가요?..

  • 23. ㅊㅊㅊ
    '12.8.30 12:59 PM (112.223.xxx.172)

    경제적으로 어려운 남친에게
    계속 얻어먹고 받고.. 하는 동안
    마음이 불편한 적이 없었나요?
    통장 만들자니까 이제는 마음이 불편하구요..?
    이해불가네요 정말.. 정상적인 사람이면 그 반대여야해요.
    거지근성 맞네요.

  • 24. ...
    '12.8.30 12:59 PM (61.102.xxx.119)

    저 좀 막말 할게요. 아무래도 원글님 이 글 곧 지우게 될 것 같으니.

    "야! 니 돈만 돈이고 니 남친 돈은 길 가에 굴러다니는 돌맹이냐?"

  • 25. ...
    '12.8.30 1:00 PM (1.243.xxx.46)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원글님은 뭘 제공하셨나요?
    사랑 타령하면서 얻어만 먹는 거, 본질적으로 뭔가 파는 것 같지 않으세요?

  • 26. ㅂㅂㅂ
    '12.8.30 1:07 PM (112.223.xxx.172)

    볼수록 놀라운 원글이네요..;;;;;;;;;;;

    사고방식이 참.

  • 27. 헤어지세요
    '12.8.30 1:08 PM (203.252.xxx.45)

    .. 그게 남친을 위해 낫겠네요.

  • 28. 비온다
    '12.8.30 1:10 PM (203.226.xxx.3)

    저는 데이트통장만드는게 맞다고봐요 그런데 남여에따라 틀려요 여자가 10살이상 어린데 데이트통장만들여자는없구요 일반적인 아래로3살에서 위로 4살정도까진 동등한입장으로갈껍니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친구가마냥좋아서 선물사주고 밥사주고할까요 내가원할때 얼마든지 자게도해줘야되이런의미도있어요 그래서 생각좀있는여자들은 화대의 느낌이들어 고가선물은 안받거나 선물을받으면 답례로 남자에게도선물을사주죠

  • 29. ..
    '12.8.30 1:10 PM (147.46.xxx.47)

    저도 그말 참 싫어요.
    차라리 빈대나 거지가 낫겠다는...
    성 자체 비하의 말은 좀 자제를...
    이글 어디론가 퍼 날라지겠어요.
    원글도 욕만 벌지말고 뭔가 피드백을 좀 해보세요.
    괜히 82님들 입 더러워지잖아요.

  • 30. 근데
    '12.8.30 1:15 PM (122.36.xxx.48)

    뭘 손해 보시는데요? 진짜 궁금해요?

  • 31. 폴리폴리
    '12.8.30 1:16 PM (203.248.xxx.241)

    그냥 헤어져요. 애인한테 돈쓰는게 아까우면....
    저는 처음부터 그렇게 했는데. 둘다 돈버는데 같이 내서 같이 써야 떳떳하죠.

  • 32. zzz
    '12.8.30 1:22 PM (115.139.xxx.23)

    뭐가 굴욕인가요?
    울 딸은 연봉 3,800만원이고 남친도 그정도 되는데
    둘이 각각 20만원씩 데이트통장에 넣어서 만날 때 그 비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선물은 각자 서로에게 알아서 해주구요.
    굴욕스러울 이유가 없고만..

  • 33. ,,
    '12.8.30 1:24 PM (72.213.xxx.130)

    그 동안 호구짓 했던 남자들에겐 뭘 해줬나요? 거지 근성이 쩝니다.

  • 34. zzz
    '12.8.30 1:24 PM (115.139.xxx.23)

    참 제 딸과 남친은 다섯살 차이가 납니다.

  • 35. ...
    '12.8.30 6:56 PM (220.120.xxx.60)

    원글님 어지간히도 진상짓 하셨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23 혼자 하루정도 서울여행 7 추천해주세요.. 2012/10/10 2,515
162622 나이먹어 초등학교 동창회에 목메는 그들이 참~ 궁금합니다. 14 정녕... 2012/10/10 19,117
162621 고1 정도면 과외 붙이는 거 보다 성적 오르면 이 돈 너 줄께 .. 7 궁금 2012/10/10 2,152
162620 1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뭘 하시겠어요? 2 -- 2012/10/10 918
162619 공공기관은 ‘아동 정서학대’ 알고도 은폐 2 샬랄라 2012/10/10 996
162618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 심의기준 '오락가락' 1 세우실 2012/10/10 737
162617 운동하고 났더니...ㅋㅋ 배가 안고파요 1 다이어트 2012/10/10 2,344
162616 위로가 필요할 때 좋은 영화 추천해주세요. 13 ... 2012/10/10 2,307
162615 할머니 쓰실 기저귀중 좀 큰 사이즈는? 4 큰기저귀 2012/10/10 666
162614 5·16 피해자가 ‘용공분자’로…유신 미화하는 정부출연기관 3 샬랄라 2012/10/10 880
162613 엄마가 조직검사결과. 위암 초기라네요.. 11 도와주세요... 2012/10/10 5,945
162612 개인쇼핑몰 불만.... 2 한심이..... 2012/10/10 1,028
162611 훌라 가방 어떤가요? 6 40대부터 2012/10/10 3,740
162610 남편의 돈문제. 4 마음이지옥 2012/10/10 2,083
162609 옛날 소방차 김태형씨 와이프 11 .. 2012/10/10 8,832
162608 걸레용으로 가볍고 빨기쉽고 잘 마르고 하는거 뭐 있을까요 5 어떤걸레 쓰.. 2012/10/10 1,547
162607 생고기나 생선 담은 그릇 설거지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5 설거지 2012/10/10 2,186
162606 설렁탕집의 설렁탕, 조미료 많이 쓸까요? 6 설렁탕 2012/10/10 2,505
162605 여자들은 카운셀러해주면서 ㄴㅁ 2012/10/10 854
162604 혼자사는데 라섹수술 후에 혼자 못 지낼까요? 어떡해야할지... 13 안경만 30.. 2012/10/10 3,628
162603 노안도 라식이 되나요? 3 40대 노안.. 2012/10/10 2,144
162602 강한아이로 키우는데 도움되는 책 5 딸엄마 2012/10/10 1,224
162601 10년 된 세탁기 새로 사야할까요? 궁금 2012/10/10 896
162600 친정아빠가 꽃게와 생새우를 보내셨는데 다 상했어요 15 삐리리 2012/10/10 4,726
162599 알리고싶은 무료행사가 있는데 어디에 올려야 하는지요? 4 82어디에 2012/10/10 1,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