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답하라! 부럽구나!

그러쿠나 조회수 : 1,807
작성일 : 2012-08-30 12:23:13

요즘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응답하라 1997..

그 당시에 같은 고등학생이였던 분도 계시고 아니신분도 계시지만..

한번쯤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도 생각해볼수 있게 하는 드라마잖아요

일단 부러운게요..

윤윤제 성시원은 둘다 남여공학에 다니고 있다는거죠

남여공학 고등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중에 실제로 저런 애틋한 첫사랑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의 추억이 부럽네요(과연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냥 평범한 여고에서 3년내내 여자아이들과 말뚝박기 놀이하고 지냈던 저같은 사람은..

고등학교때 남자사귀고 만나고 이런거와는 전혀~네버 거리가 멀어서 ㅎㅎㅎ

고3 학원다닐때 재수생 오빠 한명 괜찮다고 생각해봤으나 그것도 그냥 멀리서 바라보고 지나쳐서 끝..

이렇다할 추억이 전혀 없거든요

그런면에서 응답하라의 윤제나 시원이의 10대때 순수한 사랑이 부러워요

근데 드라마보면 둘다 공부랑은 담 쌓은거 같죠 ㅋㅋ

윤제는 참 내성적이고 전형적인 경상도 부산남자로 나옵니다

시원이는 실제 저런 성격을 가진 부산여자도 굉장히 많을것 같은데..

아주 괄괄하고..터프하고..고등학교때 동갑 또래 남자애 이단 옆차기 정도 날리는건 일도 아닌..

부산사투리와 더불어 아주 리얼한 여고생을 잘 연기하고 있어요

우리가 열광하는건..

윤제 성격의 변함없는 일관성..

처음 여자로 느껴졌던 그날부터 시종일관 윤제눈엔 단 한사람만 보이죠

그리고 끝까지 갑니다 고백도 하고 사건이 벌어지지만 윤제와 시원이가 과연 결혼할지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네요

설사 결혼 못한다 한들 어때요

결혼이 다가 아닌데..

누군가 한사람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고

서잉국은 이 역할을 잘하고 있네요 잉국이 특유의 퉁명스러운 표정 있잖아요

그리고 뭔가를 흘겨보는듯한 째진눈..ㅋㅋ 그게 이남자의 주된 표정 포인트에요

근데 그게 그렇게 싫지 않네요 윤제 배역과 잘맞아서 그런듯

아..암튼가네 10대때 저런 첫사랑 경험 있는 사람 있나요?

형제 둘다 자신을 좋아하는 삼각관계에 놓인 시원이 같은 여자는 참 복많은 여자 추억만으로 평생 울궈먹고

살아도 부족함이 없겠다 싶네요 ㅎㅎ

IP : 121.130.xxx.2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30 12:27 PM (14.45.xxx.45)

    님 글만 읽어도 달달하네요..

  • 2. ㅋㅋ 윗님
    '12.8.30 12:41 PM (121.130.xxx.228)

    그렇죠 짐 여자분들이 열광하는게..
    꼭 순정만화속에 나오는 이미지처럼 그려지고 있다는거죠

    일단 이럴려면 남자가 말이 없어야함
    절대적으로 말이 별로 없고 나름 분위기가 있어야함 ㅋㅋ

    옛날에 러브레터란 영화 떠올라요
    여기 주인공을 좋아했던 그 남자(이름 까먹었다) 기억나시죠?

    도서관 한켠에서 책들고 그림처럼 서있던 그 풍경..캬~

    러브레터의 남자주인공도 여자를 그렇게 좋아했던거죠
    10대때의 순수한 감정에 전율이 일어나네요

    너무 애틋하고 아름답습니다

    지금 응답하라도 약간 그런 뉘앙스를 주고 있어요 서잉국이..

  • 3. ㅇㅇ
    '12.8.30 1:00 PM (218.52.xxx.33)

    지금 티비엔에서 재방 중인데, 노래방씬 지금 막 시작했어요.
    저 집중해서 또 볼랍니다~
    서인국이 메모리즈 부릅니다~ 아우.. 완전 녹아요 녹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363 남양주 구리 경리직 구인중 6 시현어미 2012/09/19 1,746
154362 선거비용 340억 조달위해 '문재인 펀드' 발행하기로 11 .. 2012/09/19 1,664
154361 혹시 "그남자 문재인" 3 글쎄 2012/09/19 996
154360 급해요....세탁기에담배 4 Drim 2012/09/19 5,601
154359 코스트코 사누끼우동 대체품을 알려주세요. 6 ........ 2012/09/19 2,949
154358 전 부침용 전기후라이팬 네모,원..어떤게 좋아요? 1 ... 2012/09/19 1,727
154357 이미테이션 파는 쇼핑몰 신고할 수 있어요? 7 ㅁㅁ 2012/09/19 2,033
154356 월간조선 10월호 ,친구없는 안철수 -.- 19 ... 2012/09/19 4,682
154355 MB정부 국가기록관리 ‘퇴행’ 1 세우실 2012/09/19 892
154354 나랑 약속해놓고는 다른사람이랑 가는 친구 7 관계관계 2012/09/19 2,351
154353 전국적으로 양심적인 치과 정보 같이 누리는 건 어떨까요?? 504 궁금 2012/09/19 234,210
154352 함부로 괴담이라 지칭하는 언론들에 대한 반론 잘난놈 2012/09/19 719
154351 대학병원 치과 진료 어떻게 하나요? 2 치아 2012/09/19 4,146
154350 비데 사용하면 좋은가요? 1 rooney.. 2012/09/19 1,279
154349 한국 자동 참전? 위험한 시기에 해상군사훈련 .. 2012/09/19 678
154348 쉬운 반찬 좀 알려주세요 21 피곤 2012/09/19 3,863
154347 매일 피곤한 남편 홍삼 먹이면 괜찮을까요? 9 헌댁 2012/09/19 3,031
154346 상담요망>언니가 임신중인데 형부랑 싸웠어요... 7 qwfy 2012/09/19 2,125
154345 남자아이들 키플링 중학생가도 많이 사용하나요? 2 키플링 2012/09/19 1,161
154344 삼각 김밥 속은 뭐가 맛있을까요? 14 추천해주세요.. 2012/09/19 2,454
154343 지난 일요일 깜놀! 2 도전골든벨 2012/09/19 1,229
154342 택배기사님 오실때 짖는 강아지 안짖게 하는 팁있어요^^ 5 강아지 2012/09/19 3,118
154341 급체한것 같은데 어째야하나요? 9 급체 2012/09/19 1,556
154340 박진영도 미국 가면 뜰것같은데요? 16 2012/09/19 3,752
154339 9월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9/19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