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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유치원 다닌 아이들은

코끼리 조회수 : 2,562
작성일 : 2012-08-30 12:10:14

확실히 차이가 있는지....

 

요즘 몇명의 학생들이 생각이 나서

이게 타고 나는건지 교육의 힘인지

늘 궁금하다는..

 

한명은 어려서 영어유치원 6세부터 9세까지

그후에 한 3년 영어 어학원 다닌아이인데

문법이나 한국식으로 입시영어를 공부한적이 없어서

같이 공부하고 문제풀리면

희한하게 문법을 모른다기 보다 그냥

자연스럽게 이상한 문장을 골라냅니다.

본인이 뭐라고 콕집어 어디가 틀렸다 말을 못해도...

엄마가 무시무시하게 시키는데

논리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간극을 희한하게

경험으로 매꾼단 생각이 들고

고급과정에서 남들 한번씩 다 오래걸리는 부분들을

쓰윽하고 걍 넘어가고...

 

또한녀석은 엄마가 어려서 부터 영어테잎 엄청 들려줬다는데

영어를 중고과정을 2년만에 떼고

본인도 어렵다고 하지만 여하튼

듣기같은 경우 몰라도 찍어 맞추는 비율이 다른학생보다

많아요..

이런경우도 뭔가 아주 어려서 경험때문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지껏 어린아이에게 교육 많이 시키는거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겪어보면 확실히 말랑말랑한 뇌일때 배운것들이

나중에 차이를 나타내는거 보니...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는 하네요..

 

늘 도저히 추격이 불가능한 애들이

물론 능력도 출중하겠고 노력도 많이 하겠지만

역시 어려서 다양한 경험도 한몪하지 않았을까...

 

문득 생각이 드네요...

 

IP : 218.50.xxx.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봄
    '12.8.30 12:15 PM (1.224.xxx.77)

    넹.. 감이 다르긴 하더라구요.. 저도 영유 출신, 영유 아닌 아이들 등 수년 가르쳤는데.. 돈 보람이 아예 없진 않아요.. 확실히 달라요.. 오히려 초딩 전에 영어 수준 올려 놓으면 중, 고등학교 때 시간 관리하기가 더 좋죠..
    가끔 시시하다고 내신책은 보지도 않더라구요.. ㅋㅋ

  • 2. 호소미맘
    '12.8.30 12:17 PM (1.227.xxx.217)

    예전에 EBS다큐 프로 였던것 같아요.
    영어에 관한 것이었는데.....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이들이 훨씬 영어를 잘 받아들이는가 하는거였던것 같아요....

    거기서 나왔던건 아주 어린 아이들.... 모국어 외국어의 경계가 없는 아이들의 경우? 아주 어릴때
    그런 환경(외국,,테이프)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모국어처럼 받아들였고요,,,

    그 시기를 지난 아이들의 경우 모국어가 어느정도 자리잡혀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
    어른들과 비교실험을 해봤는데 어른들이 영어 습득력이 훨씬 더 빠르다고 나오더라구요...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빠른건 아니고....그 시기가 있고,,, 그 시기를 넘겼을 경우는 어른들이
    상대적으로 영어를 훨씬 빨리 배운다가 인상에 남더라구요...

  • 3. 행복한봄
    '12.8.30 12:20 PM (1.224.xxx.77)

    맞아요.. 어릴 때는 아이들이 편견 없이 대해요.. 우리 성인들만 해도.. 발음, 문법을 먼저 생각 한다거나 그러잖아요.. 그래서 어릴 때는 "노출빈도" 가 가장 중요하구요.. 대략 청소년기 지나가면.."동기"가 가장 중요해요.. 어른들이 영어를 빨리 습득한 이유는.. 일단 단어든, 문화, 사회 전반적으로 배경지식이 깔려 있어서 그렇다네요.. 그리고 동기가 아이들보다 확실할 수도 있구요.. 저도 논문 이런거 찾아보았는데.. 아직까지도 논란은 많지만.. 대략 이렇더라구요..

  • 4. 행복한봄
    '12.8.30 12:21 PM (1.224.xxx.77)

    참 실혐에서 했는데요.. 태아였을 때 엄마가 어떤 영어 단어를 계속 말했구요.. 어떤 엄마는 말 안했는데.. 나중에 아이 낳고.. 그 영어 단어를 많이 들었던 태아가 그 단어에 빨리 반응 하더랍니다.

  • 5. 그건
    '12.8.30 12:53 PM (118.218.xxx.250)

    노출빈도에 따른 차이같아요.
    성인이라도 영어에 많이 노출되면 단순 문법공부 식으로 영어를 공부로만 한 사람보단 '감'이 더 살게 되지요.

    가령 미드를 즐겨보고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즐겨본다 해도 문법 능력이 아주 높아지진 않지만
    영어 공부용 교재로만 공부한 사람보단 틀린 문장 집어 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대신 왜 틀린 건지 설명은 못하지만요.

  • 6. 저희는
    '12.8.30 1:10 PM (61.41.xxx.100)

    큰애가 리스닝석세스라고 아주 떨어지는 리스닝책은 아닌 책으로 저랑 공부하는데 뭉게듯 빨리 말하는 부분을 큰애는 한번에 알아듣기 힘들어하는데
    영유나온 둘째는 옆에서 놀면서 들으면서도 휙 알아들어요.
    쉽게 알아듣고 쉽게 말하죠. 해석 문법 잘 모르는데 그냥 느낌으로 이해하고 있어요.
    저랑 공부중인 큰아이는 해석하기 리딩하기 문법문제 잘 풀지만 말시키면 힘들어하죠.
    어쨌던 둘다 계속 하다보면 좀 더 나은 영어로 나아가리라 믿으며 함께 하고있어요

  • 7. 저희 집에..
    '12.8.30 1:15 PM (211.219.xxx.103)

    돈 별로 안들인 아이!!
    어릴때부터 티비 아예 안 보여주고
    네살부터 오분~십분 영어 비디오만...그리고
    영어 노래나 책 테잎..듣고 싶어할 때 들려주고
    밤에 잠자리에 책 두세권씩 읽어주고..이것도 아이가 졸라대서..
    지금 초2..원래 공부 안시키는 집이라 한글도 수학도 겨우 학교 수업 따라가요..
    그런데 영어는 초등고학년용 테잎 매일 들어요..
    그것도 너무 많이 들어서 제가 못듣게하니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몰래...
    어제 남편이 슬쩍 시켜봤는데 책 30페이지를 술술 읽더래요..
    물론 알파벳 몰라요..읽는게 아니고 외우는 거겠죠?ㅎ
    발음 들은대로..첨엔 부모 발음 닮아서 사투리 같더니..
    이젠 시디 발음대로..
    외국 살다온 친구애 엄마가 아이 발음 좋다며 뭐 시켰냐고?
    암껏도 안시켰는데요..단지 아이가 깨어 있을땐 티비 안켜기...
    차에선 아이가 좋아하는 테잎 들려주기..
    영어책 읽어주기..정도...
    저 대박 났죠..
    만원 낼께요~
    참 영국 살다온 친구랑 대화도 술술 이라네요...
    쑥스러워해서 제 앞에선 하지도 않고
    제가 일부러 시키지도 않아서 전 별로 못들어 봤는데
    그 집 엄마가 그러더라구요..ㅎㅎ
    뭐든 억지로는 시키지 마세요..
    저도 책은 다 감춰두고
    애가 사정해야 조금씩 꺼내 줬어요..
    아이 질리지 않게 잘 조절하면
    엄마 안 힘든 엄마표 영어 충분히 가능해요~

  • 8. 참 저책 한 권을 외는게
    '12.8.30 1:21 PM (211.219.xxx.103)

    아니라 시리즈 스무권 넘는걸 거의 다 외워요..
    물론 다른 시리즈도..
    저희 아이 아빠 전화번호는 일곱살
    제번호는 여덟살에 외운 지극히 평범한 아이예요...
    즉 누구나 가능하다!!
    꾸준히가 중요 한거 같아요..
    전 아무리 귀찮아도 약속한 시간 이상
    비디오 안보여줬고 티비 안틀어 줬어요..
    밤에 책도 약속한 만큼만..
    그래서인지 뭐든 쉽게 싫증내는 아이인데
    영어엔 푹 빠졌어요..
    테잎 집중듣기(학원같은데서 그거 시킨다더라구요)하느라
    놀기만하는 학교인데도 집에 있고 싶다고 할 정도..ㅎㅎ
    자기가 좋아서 하는건 뭐든 효과가 좋은것 같아요..♡♡

  • 9. ....ㅇ
    '12.8.30 1:35 PM (118.33.xxx.213)

    윗님에게 박수를..정말 꾸준히가 어려운거 같아요. 저도 꾸준히 삼삽분씩이라도 하려구요. 우선 저부터 ㅋㅋ

  • 10. 네살맘
    '12.8.30 10:08 PM (211.200.xxx.75)

    윗댓글님!!! 네살아이 영어 디비디 추천좀해주세요!
    어떻게 집에서 노출해야할지 막막해서요!

  • 11. 댓글 늦었네요..
    '12.8.31 2:00 AM (211.219.xxx.103)

    전 영어도 중요하지만 인성도 중요하다 생각해서
    되도록 좀 느린 화면과 아이에게. 부드러운 내용위주로 골라보여줬어요..

    영어 비디오 첨이라면 메이지,스팟같은거..
    어느정도 적응되면 까이유(이건 좀 큰 아이들 버젼까지 있고
    남매가 있는 가족이 나와서 아이들 감정이입이 잘되요),도라,디에고
    혹시 아이피 티비 있으심..거기 영어 디비디 천국이죠...
    회사마다 다르고요..꼭 영어로만 보여주세요..
    핸디매니,밥더빌더...노래 나오는 걸 좋아하니 그런걸로..
    반복 많이 해주심 더 좋아요~
    위의 비디오들은 모두 책이 나와 있으니
    여러 캐릭터의 비슷한 내용을 많이 읽어주세요..
    예를들면 편식하는거..캐릭터별로 몇가지..
    비오는 날...그러다 보면 한국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깨우쳐요..

    저희 아인 한 번도 한국말로 설명해 준 적 없는데
    해석 하더라구요..
    제가 시킨건 아니고..
    아이 친구가 니가 부르는 영어노래 무슨 뜻이냐 물으니
    몇 번 다시 불러보고는 해석해줘서 남편이 놀랬다고..
    마냥. 노래처럼 재미로 따라하는지 알았더니 뜻도 다 알더라고..
    그 노래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요...
    사실 저도 뜻?하고 생각하게 되더라는
    노래라 별뜻없이 만든거니 알아듣기도 내용도 애매하던데
    혼자 듣고 외우고 뜻도 알고..
    참 저 어릴때 이렇게 했담 제 인생도 좀 편했을거 같단 생각 들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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