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트남 현장 가는거 글 올렸는데요.. 아직도 결정을 못짓고 집안 청소하다 문득 결혼전 보낸 남편의
장미꽃도 있고 글씨도 예쁘게 꾸민 편지를 제가 고이 간직한다고 액자에 꽂았는데 그게 눈에 확 들어옵니다...
15년 넘게 옛날이나 지금 현재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대하고 성격도 털털하고 유머있는 남자...
내 남편이 멀리 타국으로 가다니 너무 슬프고 억장이 무너지고 저의 무능함에 펑펑 눈물이 났어요..
마음을 추스려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신혼초부터 주말부부 했는데 지금은 살만하니 아주 멀리 가고
남편도 50대50으로 갈팡질팡인데 제가 가지말라고 붙잡고 싶어요.. 하지만 본인도 요번이 마지막이라고
갔다오겠다고 ... 보내야 하는데 뒷모습 볼 자신이 없네요.. ㅠㅠ 빨리 세월이 지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