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볼라벤 음모론의 골자는 이겁니다.

... 조회수 : 4,569
작성일 : 2012-08-30 08:22:25

진로예측은 당연히 잘못할 수 있죠,

예측은 사실 한,미,일이 다 비슷했구요.

지금 나오고 있는 얘기는 예측을 조작했다는 게 아닙니다.

태풍 지나가고 난 다음 분석한 경로가 예측과 크게 달랐어요.

원래 예측에선 충남 지나고 나서 경로가 동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거였쟎아요.

전라도까지는 예측보다 물론 서쪽으로 멀리 가긴 했지만 경로자체는 동일했어요.

그런데  경기권 접어들면서 꺾이긴 커녕 오히려 더 오던 각도대로

완전히 서해 먼바다 쪽으로 해서 북상한 걸로

미국과 일본이 결과를 내 놓았어요.

뿐만 아니라 전세계 관측기구들이 거의 동일한 결과...

사실 예언은 어려워도 벌어진 일의 분석은 비교적 쉬운 거쟎아요.

근데 유독 우리나라 기상청만 예측도와 거의 흡사한 결과도를 내놓았고

때문에 기상청이 결과도를 예측도와 일치하도록 조작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번 태풍이 워낙 강하고 거대했던 거 맞습니다.

때문에 제주도와 전라도 해안 지방분들이 몇십년간 이런 바람 처음이다, 그런 증언하셨고

낙과와 양식장폐허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죠.

이번 태풍이 뒷바람이 질기고 오래간 것도 맞아요.

그래서 태풍 올라가고 나서도 한나절 이상 강풍에 시달린 거구요.

근데 이상하쟎아요.

수도권도 뒷바람에 오래 시달리고 피해도 만만챦았지만

그게 남부지방하곤 확연하게 차이가 났고

예상보다도 훨씬 약했쟎아요.

때문에 일부 개념없는 수도권분들이 태풍 별거 아니다, 뭐 그런 발언으로 남녘분들 가슴 후벼파는 일도 있었구요.

근데 그게 알고 보니 수도권에선 워낙 멀리 떨어진 서해바다쪽으로 북상했고

북한땅에도 상륙 안하고 그냥 올라가 버린 거라고

미국과 일본이 결과를 내놓은 거에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보다 그 분야에선 훨 전문적인 국가들이죠,

근데 생뚱맞게 우리 기상청은 결과분석을 예측도와 거의 같게 내놓았고

때문에 결과를 조작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ㅂㅁ이긴 합니다만 조선이 이를 기사로 다뤘으니 한번 보세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237193&cpage=&...

IP : 223.222.xxx.17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30 8:28 AM (118.41.xxx.147)

    제대로 알리고 이제 멀리갓으니 태풍이 갔다라고 말하면 되는데
    그걸 예측한대로 말하고 그냥 인천상륙작전이니 서울상륙이 몇시이니
    북한으로갔니 그러니 사람들이 혹하는것이였지요

    저요 수도권지역아닙니다
    그런데도 이번은 좀이상하다 싶엇네요
    정말 우리나라로 들어왓고 거대하다면 서해쪽은 심하게
    다른지역은 좀들심하게 되어야하는데
    서해쪽말고는 다른지역은 다들 이게 태풍맞아? 했다는거죠
    그것부터 영 아니더군요

    저는 오늘 태풍이 더 무섭네요
    정말 잘해야하는데 싶네요
    기상청예보가 정부에서 말하는것 그리고 언론에 따라서 우린 변하잖아요
    정말 심한것은 심하다고
    약한것은 약하다고 진심으로 말해야하는데
    이걸 믿지못하게 한다면 어쩌겠어요
    저는 이게 참 많이 두렵네요

  • 2.
    '12.8.30 8:33 AM (218.239.xxx.108)

    정말 글 잘쓰시는 듯해요... 정말 심한것은 심하다고
    약한것은 약하다고 진심으로 말해야하는데
    이걸 믿지못하게 한다면 어쩌겠어요
    저도 이게 참 많이 두렵네요

  • 3. 그게...
    '12.8.30 8:34 AM (115.140.xxx.66)

    태풍이 심한건 심하다 해야하구요
    태풍이 경로 바뀌었음 바뀌었다
    약해졌음 약해졌다 라고 제때 말해야 맞는 거죠

    어제도 볼라벤이 북한을 강타해서
    북한에도 심한 피해를 줬을거라는둥 언론에서는
    그런식으로 추축하며 얘길하니 원....믿어지지 않았지만

    신뢰성차원에서요 ....제대로 정확한 보도를 했으면 좋겠네요

  • 4.
    '12.8.30 8:35 AM (218.239.xxx.108)

    "예측"은 틀릴 수 있지만 "결과분석"까지 다르게 했다면 그건. 잘못된거 맞는듯... 마지막 말씀이 와 닿아 위에 한번 더 적고 저"도"라고 했어요

  • 5. 서울은
    '12.8.30 8:36 AM (110.70.xxx.53)

    하루종일 기상특보 방송하고 아이들휴교하고 며칠전부터 태풍예고에 정말 공포심을 유발한것 좀 심했어요.
    아이들이 서울이 물바다될것같이 생각하는데 할말을 없데요.
    서울은 평상시 비바람치던 장마철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비는 거의 않왔고 물론 약하게 비켜가서 너무 너무 다행이지만 어느정도여야지 이정부 들어와서
    어찌나 공포심 유발에 깜짝깜짝 놀랐던지...

  • 6. ..
    '12.8.30 8:36 AM (147.46.xxx.47)

    그러니까 이번 태풍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을 심어준게 맞는군요.

    근데 음모론을 끌어다붙이니.. 거부감 들어 더 철저히 대비했던게 맞는거같아요.

    이제 정말 비를 동반한 2차 태풍이 오고있는데.. 이런 논란이 과히 생산적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테잎 글이 많다고.. 과하다.. 하는 의견이 많아서.. 이번엔 다들 여기 글 안올리고 각자 알아서 하실거같아요.

  • 7. 플럼스카페
    '12.8.30 8:41 AM (122.32.xxx.11)

    정말 일목요연하게 잘 쓰셨네요.
    아래 글 올리신 분도 같은 뉴스를 접하고 올린 거 같은데 해석은 영....
    기상청이 예전에도 짜맞추기 하다가 단체로 옷 벗었다 하잖아요.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댄데....

  • 8. 물론 철저히 대비한 건
    '12.8.30 8:45 AM (223.222.xxx.179)

    잘한 거 맞다고 생각해요.
    예측은 한미일 기관들이 동일하게 동쪽으로 꺾여서 수도권에도 남녘처럼 막대한 피해 끼칠 거라고 했으니까요. 천재지변엔 만반의 대비가 정답 맞죠.
    저도 온집안 창문에 테이핑하고 신문바르고 하루종일 돌아가며 물뿌리고, 또 어제아침엔 그게 제거하느라
    이틀을 허비하고 몸살이 났어요.

    그거 원망하는 분들은 개념이 부족하거나, 아님 평생 제대로 태풍을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일 거에요.
    저도 어제까진 태풍뒷담화?? 하시는 분들 나무라는 댓글 많이 올렸어요..
    거기까지는 아무문제 없었고, 이번처럼 호들갑?? 피우는 게 맞는 일이라고 여전히 믿습니다.

    결과가 예측과 달랐다고 해도(만약 예측조차 조작했다면 그땐 아예 감옥 보내야죠, 관련자들)
    그건 자연현상을 다루는 분야인만큼 누구도 나무랄 수 없어요.

    근데 기상청이만약 결과를 조작했다면.
    그건 단순히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매우매우매우 중대한 국가기관의 범죄라고 생각해요.
    기상청 본연의 가장 기초적인 업무에서 사기를 치는 게 되니까요.

    이건 한 기관이 공모해서 국민전체를 속이는 거쟎아요.

  • 9. 이글에 공감이요
    '12.8.30 8:56 AM (14.47.xxx.98)

    태풍이 약한건 약하다고 강한건 강하다고 지나간건 지나간거라고 진실을 말해줘야 믿죠..
    언론이나 기상청이나 의도적이든 실수든 틀린걸 정정이나 반성 없이 그냥 넘어간다면 가장 중요한 신뢰성을 잃는거거든요.
    이후로 양치기 소년처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뭘 믿지 말아야 하는지 혼란스럽게 되는거죠...

  • 10. 음..
    '12.8.30 9:01 AM (115.126.xxx.16)

    벌써 혼란스럽습니다.
    일본기상청 예측으로 이번 덴빈이 한국을 관통하는데
    언론은 너무 조용하고 이번 태풍에 대한 정보는 너무 없네요.

  • 11. 나무
    '12.8.30 9:18 AM (220.85.xxx.38)

    아침 tv를 보니 경기도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더군요.
    아들한테 지금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했더니
    오늘도 학교 안가? 반색을 하면서 얘기합니다...

  • 12. 동감이예요
    '12.8.30 10:11 AM (182.219.xxx.131)

    원래 준비성이 철저한편은 절대아닌데
    이번엔 워낙 사방에서 공포심조성을 해서
    새벽에 창에 테이프붙이고 하루동안 걱정더미에서 지냈어요
    그런데 실시간으로 태풍이 어떻게 지나가고있는지 안내하거나 하는게 없어서
    기상청이나 언론들 정말 답답하게 일한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대중을 분열시키는 방법중에 두렵게 하고, 분란을 일으키는게 있쟎아요
    그래서 수상한 일 있을때 북한이 쳐들어온다고 한다던지 하는거요
    피해입으신 분들 너무 안타깝지만
    정확한 안내만 있었다면 밤새 유리창에 물뿌리느라 몸살날필요 없던분들이
    보도보다 약한 태풍에 안도80%실망20%하시는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예측을 좀 더 솔직하게 하고 대비를 실질족으로 했다면 어떻게든 피해규모가 줄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태풍때문에 피해입으신분들 상처입으시라고 하는 얘기는 1000%아니구요
    확인할건 확인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자꾸 들어요

  • 13. ..
    '12.8.30 11:14 AM (39.116.xxx.157)

    생뚱맞지만 글에 정말 간결하고 느낌이 좋아요,,,,ㅠㅠㅠ죄송

  • 14. 제 맘..
    '12.8.30 12:05 PM (118.37.xxx.34)

    동감합니다.
    아랫글 댓글 읽고 속 터져 죽는줄 알았어요.
    피해는 피해고,( 당연히 위로를 보내는게 맞지요)
    관측 결과를 이상하게 내놓은 기상청의 잘못은 짚고 넘어가야 하죠.
    우리나라 국민들 감성적인거 확실하네요.
    나라의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기관이 저지른 심각한 오류에 대한 지적을 피해입은 분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해석할정도로 다들 감성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279 결혼하고 여자분 외벌이로 지내신분 계신가요? 19 고민 2012/09/05 4,742
148278 이 뉴에이지 음악가 좀 찾아주세요. 2 공감 2012/09/05 1,137
148277 은행 다니다가 퇴직하면, 이직할많 곳이 있을까요? 2 fdhdhf.. 2012/09/05 2,443
148276 뒤통수가 절벽이라 문득 슬픈 밤... 14 음음 2012/09/05 7,012
148275 시원이 핸폰 받아서 통화하자나요 1 넘잼있어 2012/09/05 1,973
148274 송파구에 호텔레이크 지하 2층이 뭔가요? 4 석촌 2012/09/05 6,445
148273 남자 3명이 외출한 집,, 퇴근해 보니 불야성, 전쟁터 9 우리집 남자.. 2012/09/05 3,414
148272 안원구의 고백 “도곡동 땅은 MB 땅, 노무현 수사도 MB기획”.. 5 예상은했지만.. 2012/09/05 2,543
148271 부모가 도대체 뭘까요 밀납인형 2012/09/05 1,365
148270 박훈숙(문훈숙)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려는지 10 통일교 2012/09/05 14,286
148269 회사 직장맘..가끔 너무 당당하게 배려를 요구해요... 91 직장인 2012/09/05 17,979
148268 오늘밤 성시워이가 젤 부럽네요 2 이시점에서 2012/09/05 1,832
148267 아시나요? 궁금이 2012/09/05 883
148266 봐주세요. 이 김치냉장고 색상이 화이트인가요? 8 당했다 2012/09/05 2,050
148265 응답하라 회차 제목이... 4 아이쿠야.... 2012/09/05 1,826
148264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글 보고나서 - 사형에 대한 의견 1 ..... 2012/09/05 998
148263 노래방 혼자 가도 될까요? 4 2012/09/05 1,696
148262 부부가 함께 할수 있는 취미생활 추천요! 16 결혼삼개월차.. 2012/09/05 10,960
148261 빗소리가 저는 언제나 좋아요 10 가을아침 2012/09/05 2,338
148260 목욕탕 다니는데 언더헤어 다듬으면 좀 그럴까요? 8 -..- 2012/09/05 4,073
148259 초등아이 핸폰 언제부터 사줘야할까요? 6 마마 2012/09/05 1,227
148258 응답하라 유정이, 히로스에 료코 닮았어요! 2 +_+ 2012/09/05 1,876
148257 서울에서 바베큐 야외에서 해먹을수 있는곳 있나요? 6 ... 2012/09/05 3,984
148256 숨이 막혀요. 사원 주택에서 이사 나가는 게 답일까요? 5 한숨 2012/09/05 2,505
148255 날 괴롭히는 고단수에게 직접메일을 보내는거 어떨까요 16 ... 2012/09/05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