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화책 백설공주 읽어주다 깜놀

동화 조회수 : 5,266
작성일 : 2012-08-29 18:37:35

유명한 출판사의 백설공주 동화책을 새로 사와서 4살 아들에게 읽어주고 있었어요.

근데 이 새 엄마 왕비께서 사냥꾼한테 공주를 죽여서 그 증거로 간과 허파를 가져오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놀래서 그 부분은 그냥 대충 바꿔서 읽어주고 넘어갔는데..더 읽다보니 사냥꾼이 멧돼지의 간과 허파를 가져다 주면서

공주의 것이라고 속이는데요.

왕비가 그 간과 허파를 소금쳐서 구워먹어요. 공주처럼 이뻐지려고요.

헐..원래 백설공주가 이랬던가요?

그림이 이뻐서 대충 쓱 보고 샀는데 읽다가 깜놀했네요.

이 동화책이 몇살 부터 가능할까요?

 

IP : 115.139.xxx.9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29 6:38 PM (218.152.xxx.206)

    또 인육애긴가요..
    괜히 읽었어요...

  • 2. ..
    '12.8.29 6:40 PM (1.225.xxx.123)

    원래가 그렇죠.
    그런데 대부분의 책이 어린이들에게 맞게 각색하고 번역했고요.

  • 3. ^^
    '12.8.29 6:46 PM (112.151.xxx.110)

    백설공주 뿐인가요.. 동화들 원작들은 다 그래요.
    아이들이 읽는 동화들은 대부분 각색해서 나온거고 뒷얘기들도 다 있는데 그런건 다 빼고 없더라고요.
    백설공주도 왕자와 공주가 결혼하는게 끝이 아니죠. 마녀인 새엄마가 나중에 벌 받는 얘기 있는데 요즘 동화책에서는 볼수가 없네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도 공주가 깨어나서 왕자와 행복하게.. 이게 끝이 아닌데 그 뒷얘기 있는 동화책도 요즘엔 못 봤네요.

  • 4. ㅇㅇ
    '12.8.29 6:46 PM (93.197.xxx.236)

    그림 형제들 동화 뿐만 아니라 안데르센 동화도 아이가 상상하기에
    끔찍한 세상이에요. 저 어렸을 때 충격으로 한번은 저녁밥 먹는 걸 거부한
    적이 있네요. 혼자 읽어서 그 충격을 덜어 줄 어른이 없었어요.
    윗 님 말처럼 원작은 잔혹한 이야기 투성이에요.

  • 5. 그림동화가
    '12.8.29 6:54 PM (211.224.xxx.193)

    원래는 독일 통일전 각 고을마다 구전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그림형제가 책으로 낸 건데. 원래는 그 이야기가 어른용이었데요. 근데 현대에 와서 그걸 아이들용으로 순화시켜 나오는거라고
    그래서 원작은 굉장히 무섭고 살인애기도 많이 나오고 남녀관계애기도 많이 나와요. 아이들 저 그림동화류는 안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안데르센동화나 요즘 나오는 창작동화 이런게 나아요

    제가 알기엔 개구리왕자도 개구리가 공주한테 하룻밤만 침대에서 재워달라 그 애기의 원뜻은 섹스를 말하느거래요. 숲속의 마녀 나오는 그 파랑새? 거기서 두 오누이가 마녀를 고기 삶는 커다란 솥에 밀어서 죽이고 그 숲에서 빠져나오는 애기도 실은 나쁜 오누이가 착한 숲속에 빵굽는 처녀를 그렇게 살인하고 그녀의 빵굽는 레시피를 훔쳤다나 뭐라나 실화를 그렇게 각색한거라고

  • 6. 동화
    '12.8.29 6:57 PM (115.139.xxx.98)

    헐!!!
    충격적이네요. 원작이야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동화책에 장기를 구워먹는걸 넣는다는게 놀라워요.
    그러고보니 물려받은 프뢰벨 세계명작 시리즈 책들도 도무지 이건 뭔 왓더헬 인가 했던게 기억나네요.
    책이 워낙 오래되서 그런가 싶어서 그냥 뒀었는데..그건 글밥도 무지 적은건데 도무지 몇살에게 읽어주면 도움이 되는건가요?
    내용이..가난한 부부가 애들을 엄청 많이 낳았는데 먹고살게 없어서 숲에다 버리고 가는데
    숲에서 애들이 어떤 집으로 갔는데 그 집 주인이 애들을 다 잡아먹는 식육괴물이었어요.
    근데 그집 딸들이랑 옷을 갈아입고 잠들었는데 결국 그 아버지가 그 딸들을 다 잡아먹더라구요.

  • 7. ㅇㅇ
    '12.8.29 7:01 PM (93.197.xxx.236)

    그리스 로마 신화도 그렇고 구약 성서에 나오는 내용도 그렇고 - 저는 모태신앙이어서 -
    모든 오래된 이야기의 뿌리는 인간 본성의 원형을 무한 변주하는 것인가 봅니다.
    그리고 망가 등 유아기 아동기에 어필하는 만화도 이런 종류가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뭘 읽혀야 할 지 고민스럽습니다.

  • 8.  
    '12.8.29 7:06 PM (115.21.xxx.185)

    동화에 나오는 모든 '잔인한 계모'는 계모가 아니라 친엄마에요.

  • 9. 백설공주가 왕자를 만날 수 있었던건
    '12.8.29 7:31 PM (61.43.xxx.47)

    왕자가 살아있는 여자 기피증이 있고 여자시체 모아서 죽은 사체를 강간? 하는게 취미였는데

    지나가다 죽은 공주 사체를 보고 난쟁이들한테 시체를 삽니다.

    성에 가져가서 매일매일 닦이고 옷입혀두고 하다가
    이제 몹쓸 짓?하려고 시체를 일으켜 세우는 순간

    목에 걸린 독사과가 튀어나오면서 공주는 살고
    살아있는 여자를 가까이 대하지 못하던 왕자는 그 길로 병도 고치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_- 한게 결과였어요

  • 10. 지나고보니
    '12.8.29 7:42 PM (221.139.xxx.8)

    어렸을때 각종 책을 섭렵했었는데 그런 책들중에 저런 이야기 그때도 있었어요.
    우리나라 콩쥐팥쥐이야기도 팥쥐엄마를 젓갈 만들어먹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그런데요
    그 이야기 읽을때는 권선징악 그이상도 이하도 생각하지않았었고 20대엔가 잔혹동화라고 다시 나오길래 읽었는데 그제서야 좀 동화가 다시 보이다가 결혼하고 아이 읽어줄때되니 이제 다른쪽으로 해석이 되는거예요.


    결론은 지금 애들은 정보가 많아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몰라도 저이야기 읽을때의 초딩인 저는 아무 생각 없었다입니다.

  • 11. ^^
    '12.8.29 8:04 PM (112.151.xxx.110)

    저기.. 근데 백설공주 시체애호가 왕자 이야기는 잔혹한 그림 동화인가? 그런 책 내용 아닌가요?
    전 그게 원작은 아니라고 알고 있었는데..^^;; 거긴 심지어 백설공주를 친아버지가 관계하는 꼴을 보다못한 왕비가 백설공주를 죽이려고 하는 걸로 나오죠. 일곱 난쟁이와도 그런 관계로 그 집에 함께 있게 되고..ㅡㅡ;;
    그 책의 내용은 모든 이야기들이 진짜 다 기분 나빴어요.

    저도 윗님 말씀대로 어릴 때 읽을 때는 아무 생각 없었어요. 인육이니 뭐 그런건 생각도 안해봤죠.
    암튼 제가 의아한건 왜 우리가 어릴 때 읽던 동화는 이야기가 길었는데 요즘 아이들이 읽는 동화는 뒷 이야기들이 모두 없어졌을까였어요.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제가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라푼젤.. 등등의 동화를 읽은건 초등학생 때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은 유아기때 그런 동화들을 접하고 초등학생이 되면 그런책은 안읽잖아요. 그냥 나이에 맞게 각색해 버렸나봐요.
    유아기때 알게 되는 이야기니까 초등학생들은 유치해서 안 읽고.. 뭐 이렇게 되어 버린게 아닌가 싶어요.
    엄마들이 읽던 동화들은 유아들이 읽을만한 짧은 이야기들이 아닌데..

  • 12. 원래
    '12.8.29 8:08 PM (80.203.xxx.221)

    백설공주가요, 왕비의 친딸인데요.. 왕이 로리타 증후군인지라 백설공주를 밤마다 취하기 시작하고, 그렇게 되면서 백설공주가 점점 거만해 지면서 왕비를 물로 보기 시작하죠.. 그러다 왕비가 백설공주를 갖다버리는 그런 내용이에요. 동화가 진짜 애들을 위해 만들어진게 맞을까요?

  • 13. 흠..
    '12.8.29 8:15 PM (121.133.xxx.248)

    커서 외국 동화들이 실은 잔인하고 요상한 내용이었다는걸 알고..헐..외쿡 사람들은 이상타..싶었네요..

    울나라 전래동화가 따뜻하고 권선징악 적이어서 더 좋은거같아요...

  • 14. 계몽사..
    '12.8.29 8:26 PM (218.234.xxx.76)

    저 60년대 후반에 태어났는데요, 어렸을 때에 집에 계몽사 어린이동화 전집 50권이 있었어요.
    그 중 그림동화가 있는데 요즘 잔인하다는 어린이 동화가 하나도 여과하지 않은 거에요. - 그때는 너무 옛날이라 뭐 그리 아이들 정서를 생각안하고 번역한 듯해요. 그런데 읽을 때에는 별로 충격 안받았어요. 어릴 때라 그 심각성을 몰랐던 거죠. 빨간 구두에서도 발목을 잘라서 겨우 멈추고 구두는 피 흘리는 발과 함께 뱅글뱅글 돌며 숲속으로 사라졌다~ 이런 거도..
    (지금도 기억 나는 거 하나는 구운사과-애플파이를 이렇게 번역해서 어린 마음에 또 난로에 사과를 구워 봤다는..)

  • 15. ...
    '12.8.29 8:40 PM (114.200.xxx.50)

    켁 백설공주 왕자님 엽기네요

  • 16.
    '12.8.29 8:54 PM (1.245.xxx.126)

    그정도는 약과예요
    빨간구두 에서는 구두가 안벗겨지니까 나무꾼에게 다리를 잘라 달라고 해요
    나무꾼은 불쌍하다며 잘라줘요
    명작동화들이 은근히 잔인해요

  • 17. 한국 전래동화도
    '12.8.29 9:23 PM (58.178.xxx.234)

    장화 홍련인가 그거.
    아니면 콩쥐 팥쥐인가?

    여자아이를 죽여서 젓갈 담아 먹나 하는 내용 나와요.

  • 18. ...
    '12.8.29 11:25 PM (1.243.xxx.46)

    어느 나라나 전래 동화는 잔혹해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죠.
    '가족 기담'이란 책 읽어보세요.
    전래 동화를 좀 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게 흥미롭더라고요.

  • 19. 빨간구두
    '12.8.30 12:06 AM (180.65.xxx.171) - 삭제된댓글

    저도 생각나요 제 책은 제목이 분홍신이었는데 발만 달린 신발이 춤추는 삽화가 나왔었죠. 얼마나 무서웠는지.

  • 20. 방가
    '12.8.30 1:25 AM (119.196.xxx.153)

    계몽사님 반가워요 저희집에도 그 책 있었는데...엄마가 그 책 읽으라고 당시 외판사원한테 구입해서 몇년인가 묵혀뒀다가 초등 5~6학년때 읽었던 기억나네요

    제가 어디서 듣기론 돼지 삼형제도 돼지 괴롭히던 늑대를 나중에 돼지들이 끓는 물에 푹 고아 잡아먹는다로 끝난다고 들었는데...
    그나저나 백설공주가 젤 충격이네요
    근데 그런건 어디서 나와요? 진짜 책에 그리 씌여져 있어요?
    무슨 책인지 궁금하네요

  • 21. ......
    '12.8.30 2:07 AM (110.11.xxx.16)

    생각나네요 빨간구두 이야기.... 그때 저도 빨간 구두 한켤레 있었는데 마침 그거 신고 큰집갔다가 큰엄마가 성당 가자고 하셔서 하는 수 없이 신고 갔었는데, 일부러 이층에 앉겠다고 고집피우고 미사보는 내내 의자 밑으로 발 집어 넣어서 신부님이 내 신발 못보게 했던 기억이 나는데 ㅋㅋㅋㅋㅋㅋ 다 끝나고 성당 나서는데 내 발 제대로 붙어있나 확인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왔네요 ㅎ ㅎ

  • 22. 요리초보인생초보
    '12.8.30 10:37 AM (121.130.xxx.119)

    저는 그게 시대적인 것도 있다고 봐요. 지금은 기계, 디지털 시대잖아요? 안전, 안전 강조하고. 법, 도덕도 정교해지고.
    2년 전엔가 삼총사를 읽었는데 칼을 적나라하게 휘둘러서 다치는데 그때는 거칠고 투박했나 싶더군요.
    단두대가 있었고 거리 처형이 있었고, 수많은 고문 도구들도 있었고, 좀 잔인했었는데 바뀐 거라고 봐요.

    시튼의 위대한 늑대들이란 책을 읽어 보면 프랑스였나 늑대가 한 달에 사람을 100명씩인가도 잡아 먹었대요. 그만큼 치안도 부실했고, 남자들도 도덕의식이 낮아서 여자 범하는 것도 지금과는 달랐을 것 같아요.

    동물의 세계 같은 프로 보면 동물이나 곤충 중 수컷이 암컷 보면 우선 들이대고 보는데 싫다고 도망 가버리면 끝이고. 인간의 본성은 동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데요, 성추행 성폭행 사건들 아직도 자행되는 거 보면요, 교육과 법, 도덕에 의해서 억누르고 있을 뿐 역사적으로 보면 원초적으로는 거기서 거기다 싶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그렇게 유명한 인간들 다 왕, 왕비, 공주, 왕자잖아요? 왕족, 귀족층도 다 일반 시민들과 다를 바 없네요. 그런데 돈 많고 권력있으면 사람 해치고 범하는 거 허용되는 거고 없으면 비난받는 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69 혹시 혈압이 일시적으로 마구 올라가기도 하나요? 4 ... 2012/10/15 1,359
164868 락오브에이지보며 한잔해요 롹~~ 2012/10/15 682
164867 집값 바닥쳤다고 말하는놈은 친구가 아니다-미디어 오늘 3 기린 2012/10/15 3,362
164866 또 망언이 새누리당에서 터졌군요.. 8 .. 2012/10/15 1,886
164865 혹시 잠원동에 유명한 가정식 마사지집 아시나요? 3 바디관리 2012/10/15 2,285
164864 고기 부위중에 어디를 젤 좋아하시나요? 14 ㅇㅇㅇㅇ 2012/10/15 2,164
164863 혹시 이렇게 말하게 되는거 아닌가요? 2 .. 2012/10/15 645
164862 김성주 ,여성 젊은이 취업난 수동적 자세가 문제 19 put 2012/10/15 3,454
164861 아이폰에 오늘 아침부터 맨위에 초승달 모양이 나타났어요?ㅠㅠ 4 초승달 모양.. 2012/10/15 5,865
164860 규현의 늦가을(월간 윤종신) & UV콘서트에서 혼자부.. 8 foret 2012/10/15 1,218
164859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언제 쉬나요? 1 소이 2012/10/15 1,834
164858 할아버지한테 냄새난다고 하면 7 2012/10/15 1,841
164857 집에 공기청정기 들이려는데,, 쿠킹퀸 2012/10/15 600
164856 미국에 사는 사촌 결혼선물로 .... 3 선물고민 2012/10/15 1,510
164855 아주대병원? 순천향? 백병원? 11 ... 2012/10/15 2,973
164854 치과대학 병원 원내생 진료 해보신 분 계실까요? 어떨지... 11 경희대인데 2012/10/15 4,241
164853 반코트 구입하려는데 봐두신 브랜드 있으시나요? 1 40후반 2012/10/15 1,396
164852 남편이 친구네와 같이 여행가자는데 가기 싫어서요. 10 아기엄마 2012/10/15 3,500
164851 선대인씨한테 트윗을 했는데 답글이 방금전에 왔는데요. 4 조이크 2012/10/15 1,799
164850 키미테 말고 안전한 멀미약 아시는 분 3 궁금이 2012/10/15 1,414
164849 이사고민중인데요. 동탄이랑 수원인계동. 4 얼음동동감주.. 2012/10/15 1,374
164848 문재인, "문제는 대기업이 아니라 재벌" 2 핵심만 짚어.. 2012/10/15 1,556
164847 분당 금호상가 온누리 상품권 사용할수 있나요?? 3 급질문 2012/10/15 1,476
164846 위험한 관계 영화.. 9 위험한 관계.. 2012/10/15 2,731
164845 분당수내vs서초우면 7 어디로 2012/10/15 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