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가 좋아해서 한 결혼
바삭마른 모래가 손가락사이로 주욱 빠지는 느낌입니다
어쩔땐 모래속에 유리 파편도 있어서 제법 아리구요
제가 이상타 주변에서 그리봅니다
결혼 십오년인데
어캐해야 마음의 평화가 올까요
딸아이한테는 지 좋아하는 산내놈과 결혼하라
유언으로 남길까합니다
1. ,,,
'12.8.29 5:01 PM (119.71.xxx.179)남자가 죽자사자 따라다녀서 결혼해도, 원수되서 이혼하던데요--;;; 그냥 남편분 성향이 그렇다 생각하시는게 편하실듯~
2. 에궁
'12.8.29 5:03 PM (77.202.xxx.158)제 주변에 여자가 좋아서 죽고못살아서 결혼한 커플중에도 잘 사는 사람들 있던데요.
근데 여자가 더 안달나서 좋아한 경우에 남자가 여자를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더라도 남자 성격자체가 책임감으로 사는 사람이면 밖에서 몰래 바람을 필지언정
남자쪽에서 절대 이혼요구는 안할거에요. 그런남자들있어요. 와이프 사랑하진않지만 이혼은 못한다하는 사람들.3. 쌩과부
'12.8.29 5:03 PM (59.26.xxx.236)윗님 그런가요?
꽃이 지면 다 그런걸까요?
ㅠㅠ4. dd
'12.8.29 5:04 PM (101.235.xxx.87)제 주위에도 보면 남자쪽이 엄청 사랑해서 결혼한 경우 행복하게 잘 살더라구요
여자쪽이 그냥저냥이었어도 결혼하고 남편이 잘해주고 사랑해주니 덩달아 애정이 생기구요5. 제친구 남편이
'12.8.29 5:06 PM (58.231.xxx.80)친구를 불같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결혼 1년 지나고 나니 불같이 바람 피던데요. 그여자도 죽도록 사랑한다고 어쩌고 하고6. ...
'12.8.29 5:06 PM (72.213.xxx.130)결혼후 행복한 것은 남편의 인성에 달렸더군요. 죽자고 따라다녀도 허당인 경우가 하도 많아서요.
7. ..
'12.8.29 5:07 PM (175.197.xxx.216)결혼하고 사랑 식은건 일반적인 거고요
원글님은 처음부터 사랑 받는다는 느낌이 없었던거 같네요
저주위에도 있어요
여자는 부잣집딸..남자는 가난한집안..
그남자 그냥그냥 성실한데 평생 애정결핍에 힘들어 하더군요
사랑이 노력한다고 생기는거 아니죠
처음 부터 없던 사랑에 목매지 마시고 쿨해지세요8. 쌩과부
'12.8.29 5:08 PM (59.26.xxx.236)넘들은 신랑보다 새깽이들이 애면글면 눈에 들어오고 어여삐 보인다는데 못난 저는 어째 나를 식모로 여기는 넘이 자꾸 눈에 찰까요
이러기도 쉽지않고
약도 없는 병인거 맞죠?9. 목표물
'12.8.29 5:10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남자가 스토커 같이 달라붙어서 한 결혼
그 남자가 정신병자인 경우도 있어요 의처증도 있고.
전 그런 경우도 보았네요.
그리고 남자들 정복욕이란게 있어요.
죽자사자 따라다니다 자기 손에 들어오니까 (결혼)
곧 또다른 목표물을 점찍는거.
그런 놈들은 평생 그렇게 살다가 죽는거 같더라고요.10. 목표물
'12.8.29 5:11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남자가 좋아해서 했든 여자가 좋아해서 했든 결혼하고나면 다 똑같음 22222222222 명언이네
11. 아줌마
'12.8.29 5:12 PM (118.216.xxx.135)제가 조금 더 좋아했는데
24년이 흐른 지금...남편이 절 더 좋아해요.
남편의 품성에 따라 다른거지 여자가 더 좋아해서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12. 쌩과부
'12.8.29 5:13 PM (59.26.xxx.236)쿨해지자니 집이 절간이 되더군요
이렇게 살아 머하나 싶구
ㅠㅠ
거울보면 웬수가 이해되다가도
지는 머 대단하가싶읏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누가 사십을 미혹이라했는지13. jeong
'12.8.29 5:14 PM (115.91.xxx.202)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남자의 인성에 따라 결혼의 질이 결정되는 경우 많이 봤어요.14. 원글님
'12.8.29 5:15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원글님 너무 피해의식 갖지 마셔요.
여기 얼마전에 올라온 섹스리스글.
그렇게 따라다니며 좋아서 결혼해놓고 결혼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건들지도 않는 남편 얘기 올라왔었어요.15. 그래도
'12.8.29 5:17 PM (123.142.xxx.251)저같음 내가 좋아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젊어서야 사랑받음좋겠지만 늙어서 남편이 싫어지면 (저절로 없으면 편해지잖아요) 지옥일거 같아요
내가 좋아하면 어려움을 견디는힘도 더 생길거 같구요16. ㅠㅠ
'12.8.29 5:31 PM (112.223.xxx.172)그것도 팔자인데 어쩌겠습니까.
17. 원글님
'12.8.29 5:37 PM (211.234.xxx.227)싫어 죽겠는데 적선 한다 생각하고 결혼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적어도 싫지 않으니까 결혼 하고 아이도 낳고 했겠죠
남자가 좋아 했던 여자가 좋아 했던 중요한건 결혼 했다는 겁니다.
지금 살고 있다는거죠
아이고 사랑? 애정? 전 이런거 말씀 하시는 분들 보면 참 열정적이구나 싶어요
우리들 그거 다 해봤잖아요 별거 없잖아요
뜨거운 거 ? 그거 언젠든 식어요
담백해지세요
그냥 본인에 충실 하세요
사랑 그까이꺼 하는 마음이요18. 저도 제가 더 좋아해서..
'12.8.29 5:37 PM (114.200.xxx.239)근데 살다보니
남자가 좋아해서 했든 여자가 좋아해서 했든 결혼하고나면 다 똑같음333333333=19. --
'12.8.29 5:42 PM (94.218.xxx.96)아니 나 좋아해준다고 행복한 건 아니죠. 서로 좋아해야지..다만 남자가 여자보다는 더 좋아해야하는 건 맞아요. 남자는 사랑할 때 행복 느끼고 여자는 사랑 받을 때 행복느껴요. (서로 사랑한다는 전제)
20. ..
'12.8.29 5:51 PM (211.253.xxx.34)원글님 심정 이해.
살다 보니 다똑같은건 아닌거 같아요.
아무래도 남자가 좋아해서 한 결혼이 아니면
남자가 좀 무심한거 같아요.
저도 제가 더 좋아해서 결혼했는데
후회해요.
연애땐 남편도 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무심한 남편 보니... 왜 디테일하게 그런거 있잖아요...
제 착각이었던거같아요.
남편이 절 좋아한다고 제가 믿고 싶었나봐요.
가끔 그래서 마음이 허..합니다.
아이가 첫번째이긴 해도 아이가 채워줄 수 없는 자리가 있잖아요.
다정다감하게... 사랑받고 싶어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요.21. 원래
'12.8.29 7:16 PM (121.134.xxx.102)세상이치가,,,
더 좋아하는 쪽이(남자든,여자든..),
을의 입장일 수 밖에 없어요.
덜 좋아하는 쪽이,,아무래도 갑의 입장이기 때문에,,,
남자가 되었든,
여자가 되었든,
더 좋아하는 쪽이 좀 더 힘들수 밖에 없는 건(마음적으로^^)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22. 쌩과부
'12.8.29 7:30 PM (211.38.xxx.92)이리 팔이님들 반의 반만이라 날 어여삐 해줌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밤도 술 먹구 자렵니다
님들 다덜 행복하셔요23. ...
'12.8.29 7:38 PM (221.146.xxx.47)다큐프라임 남자편에서 본 케이스예요.
미국인 부부였는데
둘다 재혼이고 부인은 12년간 첫번째 결혼 생활 했었다고 나오더라구요.
나이는 68, 63
결혼한지 25년이 됐다고 했으니 둘 다 40대때 재혼한거겠죠?
서로 아끼며 사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
저는 결혼하고 나면 다 똑같다고 하는 댓글들에 동의할 수가 없네요.
원글님 아직 40대이신 것 같은데
수명도 길어진 세상에서
남은 세월을 그리 보내신다면 너무 마음아플 것 같아요.
와이프 사랑하진 않지만 이혼은 못한다는 사람들
용기없고 비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만약 아이 때문에 산다면
적어도 아이가 성인이 된 시점에는 각자 인생을 가야지요.24. 결혼
'12.8.29 8:14 PM (119.56.xxx.192)결혼해서 살면 다 똑같지 않나요
호르몬 3년나오고 끝난다는데. 아무리 좋은물건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하듯이
본인 마음과 노력이 중요하지 않을까하네요.25. 저...
'12.8.30 1:42 PM (175.199.xxx.236)지금 사귀는 사람은 제가 많이 좋아해서 쫓아다녀서 사귀고 있어요.
남자는 우유부단한 편인데 제가 밀어붙이니깐 끌려오는 느낌이에요.
절 좋아해주기는 하는데 굳이 비율로 따지자면 제가 8, 남자가 2정도일까요?
주변에서는 가족이며 제 친구며 모두 말립니다.
저도 나중에 이 사람이랑 결혼까지 가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지만 헤어지지 못하겠어요.
아직은 이사람이 너무 좋아서요.
그런데 솔직히 마음이 참...힘드네요.26. 아무래도
'12.8.30 2:36 PM (121.130.xxx.115)자기가 더 좋아한 쪽에서 상대방에게 더 맞추고 노력하고 너그럽게 하고 양보하니까 시간이 지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상대방이 감사하게 되는건 있는것 같아요.
27. 음...
'12.8.30 3:53 PM (211.253.xxx.65)기억님의 좋은 글 잘 읽었어요.....^^
28. **
'12.8.30 3:58 PM (165.132.xxx.58)가끔 가다 올라오는 기억님 글 같은 댓글덕분에 나는 아직도 82에 들어오곤 하죠
원글님..꼭 잘 참조하셔서 더 행복하길 바래요
길들이기 하는 현명한 방법을 좀 아시고..또 하나는
남편 타고난 본성을 좀 연구해보셔요29. ..
'12.8.30 4:14 PM (211.176.xxx.12)'여자가 좋아해서 한 결혼' 운운이 문제. 여성으로서의 자존감부터 챙기시길. 사랑은 상호작용. 여성도 사랑이라는 행위의 '주체'.
남자가 더 좋아해서 결혼해도 여자도 좋아하니까 결혼하는 거고, 여자가 더 좋아해서 결혼해도 남자도 좋아하니까 결혼하는 것. 결혼이 무슨 노예계약도 아니고.
결혼계약은 쌍방간의 합의.30. 착한이들
'12.8.30 4:26 PM (210.205.xxx.25)여자가 좋아해서 결혼이 되나요? 손바닥이 마주쳤지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즐겁게 풀어보세요. 세상살이 별거 없습니다.31. 이런글 좋아요
'12.8.30 4:28 PM (61.35.xxx.163)기억님, 말씀 너무 와닿네요. 정말 주옥같아요
32. 기억님
'12.8.30 4:52 PM (175.210.xxx.26)그래요. 세뇌 좋네요.^^
33. 기억님
'12.8.30 4:56 PM (112.72.xxx.181)댓글 너무 좋네요..
영화 메멘토 모리에 그런 대사가 나오죠.
기억은 기록이 아니라 해석이라고요.
기록처럼 사실인거 같지만,사실은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그래서 기억은 다 다르다고 합니다.같은것을 봐도, 같은걸 경험해도요.34. 짱
'12.8.30 5:04 PM (125.139.xxx.164)저도. 기억님. 댓글 많은 생각 하게 만드네요..
기억님께 상담하고 싶네요
시댁과 남편과의 관계같은거요~35. 노을2
'12.8.30 6:07 PM (116.122.xxx.154)기억님 글 정말 좋아서 로긴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36. 맞아요
'12.8.30 11:06 PM (58.168.xxx.7)결혼후 행복한 것은 남편의 인성에 달렸더군요4444444444444 55555555555
남자의 인성이 중요하더군요.37. 천년세월
'18.8.8 6:11 PM (110.70.xxx.227)사랑받고 싶으면 그에 걸맞는 생활태도가 뒤따라야 하는거지... 난 아무것도 안하.....는건 아니고 최소한의 기본만 할테니 날 사랑해다오....이러면서 푸념중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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