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정엄마

독한년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2-08-29 16:24:53

태어나서 어느순간부터 행복해본적이 없었어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건 배고픔

물론 누구의 잘못도 없었겠지만

무능한 아버지 탓이었겠죠

하지만 그 누구보다 엄마도 싫었습니다

맨날 돈 빌려쓰고 거짓말하고 도망다니고

지겨워서 보기 싫어서 얼른 그 집을 나오고 싶어서

시집도 일찍 갔나봐요

하지만 인생이 도망친다고 도망쳐지는게 아니었고

독특한 마인드의 엄마는

돈 안 벌어주고 간 딸을 원망했죠

그래서 그렇게 당당했나보네요 우리집에 빨간딱지 붙이고

제 인감 훔쳐가서 온 사방에 도장찍고 다니고

저 팔아서 돈 빌려쓰고 빚 전부 제가 다 갚아주고 그래도 당당하게 넌 더 해야 된다는 식의 마인드

하나도 미안해 하지 않던 모습

오히려 그 와중에도 거지같은 집 샀다니

탐탁치 않은 모습으로 휙 둘러보고 나더니 담날 전화와서 돈 빌려달라고 했더랬죠

그렇게 서서히 전 마음이 다 떠나갔고

엄마라면 전화오는것도 몸서리 쳐댔네요

어제는

전화와서 저보고 개같은 년이라더군요

오늘 아침엔 꼭두새벽에 일하러 나가려는데 전화와서

저보고 같이 죽잡니다

구구절절 더 말하기도 싫구요

저도 참는데 한계상황 왔습니다

친정엄마한테 바로 달려가서 소리 질렀습니다

선풍기 부시구요

같이 죽자고 했네요

제가 친딸 맞냐 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계모랑 엄마가 같은 모습이라니 아니랍니다

저 때문에 죽어 지낸답니다 참고 산답니다

뭘 참는지 말하라니 말도 안하고 복장만 터지게 합니다

시댁가서 드러눕는답니다

하라고 했어요 무서울거 없다고 엄마 약점 가려주느라 제가 더 피곤하니

하라고 그럼 저도 피곤할것도 없겠다고

죽어야 끝날건가 봐요

오늘은 그냥 죽고 싶네요

제 자식 남편 다 불쌍합니다

이런 절 참고 살아야 하니.....

정말 티 안내고 살고 싶었는데

나이 마흔 넘으니 참아지지도 않고 그냥 악만 나옵니다

몸도 아프구요

못살아도 다정한 모녀사이 너무 부럽습니다

IP : 123.213.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2.8.29 4:30 PM (1.249.xxx.72)

    글만 읽어도 원글님 힘드신게 느껴지네요.
    이럴 경우엔 해결책이 뭐가 있을까요...
    딱 끊고 안본다고 해도 찾아오실분 같은데 답답하시겠네요.

  • 2. .......
    '12.8.29 5:22 PM (123.213.xxx.241)

    윗님 안그래도 오늘 심각하게 정신병원까지 생각했어요
    나눌 언니도 여동생도 없어요
    남동생은 있는데
    자긴 상관 안하겠답니다
    제가 그러는 이유도 이해가 안간다는 식이죠
    동생한테는 안 그러거든요
    이제 이렇게 울고 악쓰고 하고 나면 일주일을 휘청거려요
    몸도 기분도 너무 안좋고 제가 죽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925 그런데 성폭행 관련기사가 너무 쏟아져요. 3 한마디 2012/09/01 2,157
149924 이시간에 개가.... 1 지금이몇신데.. 2012/09/01 1,549
149923 훌라후프도 못 하고 자전거도 못타고 4 에효. 2012/09/01 2,519
149922 유치원 영어 파견 강사는 시간당 페이가 어떻게 되나요?? 5 영어파견 2012/09/01 7,911
149921 인간극장 네쌍둥이네 재방송하네요 2 아유 2012/09/01 4,446
149920 고가놈에게 적용될 죄목으론 징역 10년도 안 됩니다....! 얼토당토 2012/09/01 1,267
149919 문법 모르고 간단한 단어 정도 안다면... 3 영어??? 2012/09/01 2,317
149918 에너지가 적고 수동적이고 내성적인 아이에서 4 ....... 2012/09/01 2,349
149917 한국사회가 성폭력에 관대한 이유가.. 4 2012/08/31 2,245
149916 옆 건물에서 부부싸움하네요; ........ 2012/08/31 2,301
149915 커튼을 해야하는데요.. 동대문에 좋은곳 있으면 소개좀 해주세요~.. 7 커튼고민 2012/08/31 2,261
149914 y에 나온 아기 샴쌍둥이요ㅠㅠ 9 ㅠㅠ 2012/08/31 3,547
149913 화상영어 정말 스피킹에 도움이 될까요? 14 2012/08/31 4,308
149912 아이한테 이것만은 챙겨먹인다? 하는거 있나요 17 요리잘하고파.. 2012/08/31 4,191
149911 문재인 측 경선 논란 논평 - 국민이 주인공입니다 3 저녁숲 2012/08/31 1,693
149910 사주라는거 믿으세요? 철학관 같은곳에서 사주 보려면 얼마정도 드.. 20 사주? 2012/08/31 25,774
149909 위탄 1등 했던 가수 백청강씨가 직장암3기래요 18 백청강씨 2012/08/31 17,677
149908 [한겨레][토요판] 커버스토리..민주당 대선경선 주자들의 일주일.. 1 기사퍼옴 2012/08/31 1,555
149907 스킨푸드와 토리모리중~~~~ 9 전국의 82.. 2012/08/31 3,483
149906 그런데 시골같은데는 문단속에 좀 무딘건 사실인거같아요 9 ㅡㅡ 2012/08/31 3,177
149905 서울 성동구인데요. 갑자기 폭우가... 3 아줌마 2012/08/31 2,050
149904 오미자 파시는 분 안계신가요? 4 사고 싶다 2012/08/31 2,021
149903 쓰레기같은 글도 많이 올라오네요 4 나참 2012/08/31 1,675
149902 저는 그레이아나토미에서 좋아하는 장면 보면서 필사하는데요 8 ....... 2012/08/31 2,416
149901 돈 들어오는 지갑은 어떤건가요? 14 .. 2012/08/31 13,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