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우울증이 심해 병원치료도 오래다니고 힘들어 하셨어요.
시집식구들이 많아 힘들게 하고 남편인 아빠도 별 힘이 되주지 못했지요.
강물에 빠져죽을려고 갔다가 시커먼 강물이 너무 무서워서 그냥 돌아왔던 경험도 많았다 하시고..
한밤중에 일어나 자고 있는 자식들보며 울기도 많이 했다하시고..
아마 제생각엔 저희 남매 임신했을때도 배려받지 못하고 힘들게 집안일 다 하셨을거고..
그때도 심리적으로 힘들고 했을거예요..
자라면서도 늘 지치고 힘들고 우울한 엄마를 보면 자랐어요..
사십대가 된 제가 요즘 좀 맘이 힘들어요..
만사 의욕이없고 쳐지고..
말하도 싫고 애들 밥하는것도 겨우하고요..
근데 친정 오빠도 좀 그런것 같아요..
남자도 우울증이 있지요? 여자한테만 오는 병은 아니잖아요?
우리 남매 어쩔까요....
어떨땐 오빠를 보면 맘이 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