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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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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어머니... 생각을 바꾸시게 할 방법은?

조회수 : 4,608
작성일 : 2012-08-29 16:06:27

에미가 아기 남긴걸 다 먹어라

평소에도 남은게 있으면 다 먹어치우도록 해라

회사에 다녀오면 일단 쓰레기봉투부터 풀어서 아기 똥을 다 봐라, 그건 아빠가 하는거 아니라 엄마가 해야한다

네가 결혼했는데 옷은 사서 뭐하니 대충 다녀라

집에 있을땐 놀지말고 이렇게 걸레질을 부지런히 하거라  

버스 타고 시장가서 장 봐오면 되지 않니

 

이런 말씀들을 그냥 편하게 하세요.

제가 콩쥐나 신데렐라처럼 지냈으면 하시는데 저는 저런 말씀 듣기 싫고

뭣보다 며느리=콩쥐, 신데렐라 라고 생각하시는거 자체가 이젠 싫어서 조금만 저런 말씀을 하셔도 속으로 화가 나요.

직접 말대답은 못하겠고 남편한테, 아니 날 왜 자꾸 뭘로 생각하시는 거야? 내가 콩쥐야? 하면 그냥 남편은 그건 약과고 자기는 세상 최고 미운오리새끼 취급받으면서 자라났다고 자기 서러웠던 얘기 해요-_- 

 

제가 말대답 수위조절이 안되는 편이라,

한번 싫다고 말을 꺼내면 넘 심각하게 말하게 되거나 도를 넘을까봐 스스로 무서워요.

뭔가 유머러스하거나 예의를 지키면서 싫다고 그런 말씀 하시지 말라고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니면 당신께서 아 며느리는 남의 집 딸이지 내가 어디서 사온 콩쥐가 아니구나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IP : 171.161.xxx.5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엄마
    '12.8.29 4:10 PM (125.186.xxx.165)

    그냥 쉽게 넘어가는 법은...앞에선 네네...대답만 잘하고 나머지는 내맘대로 아닐까요?

  • 2. ..
    '12.8.29 4:11 PM (122.129.xxx.47)

    소용없어요.
    시어머니께서 저렇게 말씀하시더라도 그냥 듣고 다 '무시'하세요.
    만약 못하게 한다면 상태가 더 안좋아지실꺼에요.

    그리고 님 뜻대로 하세요. 똥귀저기 확인하지 마시고요 장도 보고싶을때 보세요 옷 사입고 싶으실때 사입으시고요 남은음식 드시기 싫으시면 드시지 마세요.
    님.. 성인이시잖아요. 옆에서 아무리 뭐라고해도 님의 '멋'대로 사시고
    다른사람 (혹여 부모라도해도)의 말에 휘둘리시지 마세요.
    인생이 짧잖아요.

    시킨다고 해서 다 할필요 없고.. 안해서 잔소리 들으면 그만일뿐. 그리고 계속 잔소리하면 단지 그분들 입만 아플뿐이라고 생각해버리세요.
    하지만 님의 인격에 비추어봐서 해야 할 마땅한 일들이 있다면 사려깊게 행동한다면
    그정도로도 님은 꽤 괜찮은 사람이에요.

    화이팅 하시고..
    몇십년을 그리 살아오신 분의 태도를 바꾼다는것은
    무리이지 싶어요.

  • 3. 에휴
    '12.8.29 4:12 PM (124.53.xxx.156)

    어차피 안바뀝이나 ㅠㅠ
    그냥 자체차단....
    싫어요....라는 잽도 한번씩 날리시고...
    그냥 도를 넘기세요 ㅠㅠ
    그럼 다시는 그런소리 안하실꺼예요..

    남편만 원글님편이면되구요..

  • 4. 윗분 빙고!
    '12.8.29 4:12 PM (175.197.xxx.216)

    뭐하러 대응을 하나요
    힘과 시간이 남아 도시나요
    그런다고 바뀌는거 하나 없어요
    네네..하시고 원글님 마음 대로 사세요

  • 5. 둘 중 하나죠...
    '12.8.29 4:12 PM (122.35.xxx.152)

    정색을 하고 화를 내서 그런 말을 더 이상 못하게 하던가,
    네...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던가.

    생각을 바꾸게 하는 건 불가능하죠.

  • 6. --
    '12.8.29 4:13 PM (112.223.xxx.172)

    남편들이 원하는 것도 이런거..
    앞에선 네네 하고 니 맘대로 해.

  • 7. 에휴
    '12.8.29 4:13 PM (124.53.xxx.156)

    제경험엔...시댁문제는... 정면돌파가 효과적이더라구요

  • 8. 휴우
    '12.8.29 4:14 PM (128.134.xxx.2)

    나중에 힘없고 늙으시면 며느리한테 얼마나 구박을 당하시려고... 말도 안되는 잔소리하는걸로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도 계신거 같아요..

    그냥 무시하세요.. 절대 안바뀔거 같네요. 대체 버린 똥기저귀를 왜 보라는거야. 자기가 보던가. -_-

  • 9. ,,,
    '12.8.29 4:14 PM (72.213.xxx.130)

    남편도 자식이라도 미운오리세끼 취급을 받았는데, 며느리를 존중하겠나요? 연락을 간략하게 만남을 짧게

  • 10. 음..
    '12.8.29 4:15 PM (218.234.xxx.76)

    술 취한 사람하고 술 안취한 사람하고 대화한다 생각하세요.
    술 취한 사람이 횡설수설 한 말 또 하고 엉뚱한 말 하는데, 술 안취한 사람이 술 취한 사람의 말에 하나하나 왈칵 왈칵 화를 내면 다른 사람들은 술 안취한 사람 웃긴다 그래요. 왜 술 취한 사람 말을 받아서 하나하나 민감하게 받아들이냐고..

    그냥 시어머니의 말은 "술 댓병 마신 분의 말이려니" 하고 예예 하세요. 술자리에서 술 많이 취한 사람하고 논리적으로 대화하려 하지 않잖아요. 그냥 말만 맞춰주지..

  • 11. ..
    '12.8.29 4:16 PM (122.129.xxx.47)

    이어서..

    '직접 말대답은 못하겠고 남편한테, 아니 날 왜 자꾸 뭘로 생각하시는 거야? 내가 콩쥐야? 하면 그냥 남편은 그건 약과고 자기는 세상 최고 미운오리새끼 취급받으면서 자라났다고 자기 서러웠던 얘기 해요-_- '

    만약 님께서 시어머니가 요구하시는 저 위의 나열한 내용대로 하신다면
    제2의 시어머니가 되시는 것이에요. 미운오리새끼 취급.. 받는 지름길.

    하실수 있는 한도내에서 적게먹더라도 좋은걸로 드시고
    걸레질은 평시 하시는대로 하시고
    자존감 있게 행동하세요.

    자신에겐 엄격하시고
    타인에겐 너그럽다면
    님의 대에서 시어머니의 저 미운오리새끼는 끊어질꺼에요. ^-^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님에게
    자신의 미운오리 새끼같은 삶을 이야기하며 서럽다 하실때
    불쌍히 생각해 주세요.
    측은하게 바라보시고 님은 멋지게 살 생각만 하세요.

  • 12. 지구를
    '12.8.29 4:18 PM (119.70.xxx.194)

    반대로 돌리는 것 만큼이나 힘들껄요.............


    아예 끝장 볼 생각으로 맞장뜨시는 방법은 있어요.

  • 13. dd
    '12.8.29 4:22 PM (101.235.xxx.87)

    근데 이런글 올라오면 하는말이 그냥 네네하고 하지말아라 이런말 많이들 하시는데
    저딴말 듣는거 자체가 짜증나고 화나지않나요???? -_-
    이해가 안되요. 시키는대로 하던지 말던지 저런말을 듣고 살라는거잖아요
    왜 그래야되나요

  • 14. 이렇게
    '12.8.29 4:28 PM (61.72.xxx.112)

    한귀로 듣고 흘리는건 어려워요.
    계속 스트레스 받죠. 게다가 말대꾸도 못하면 그게 더 스트레스...
    그냥 웃거나 무덤덤한 어조로 꼬박꼬박 말대꾸하세요.



    에미가 아기 남긴걸 다 먹어라 - 살쪄서 안돼요. 혹은 비위상해서 싫어요.

    평소에도 남은게 있으면 다 먹어치우도록 해라 - 아우 살쪄요. 요즘 누가 그래요...등등

    회사에 다녀오면 일단 쓰레기봉투부터 풀어서 아기 똥을 다 봐라, 그건 아빠가 하는거 아니라 엄마가 해야한다 - 어휴, 비위상해요. 전 제 자식 똥도 비위상해서 싫어요.

    네가 결혼했는데 옷은 사서 뭐하니 대충 다녀라 - 저도 신경쓰기 싫은데 그이가 너~~무 싫어해서리...

    집에 있을땐 놀지말고 이렇게 걸레질을 부지런히 하거라 - 그러면 늙어서 여기저기 쑤시고 고생해요.

    버스 타고 시장가서 장 봐오면 되지 않니 - 전 몸이 약해서 그렇게 못해요.


    이런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요렇게 말대꾸만 해도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어요.

  • 15. 청개구리
    '12.8.29 4:32 PM (1.249.xxx.72)

    대답만 네~네~ 하고 행동은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말씀하시다 보면 지치시겠죠...

  • 16.
    '12.8.29 4:45 PM (171.161.xxx.54)

    사실은 지금도 행동은 제 생각대로 하고 있어요.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알아서 회사다니고 알아서 육아하고 있어요.
    장은 주말에 남편이랑 같이 보는게 좋아서 그렇게 하고있고 특이사항이 있지 않은한 아이 똥기저귀를 풀어보지 않고요. 옷사고 살림하고 하는것도 그때그때 사정에 맞게 알아서 합니당...

    근데 시어머니를 만날때면 꼭 제게 뭐뭐 해라 뭐뭐 하지말아라 얘기를 한 한두시간은 하시는데
    잘 들어보면 다 제 노동력은 최대한 활용하고 저한테 들어가는 비용 등은 최소화하자는 게 골자예요 ㅎㅎㅎ
    남편이나 아기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 안하시는데요...
    남편 말로는 그냥 아들 뺏긴거 같아서 네가 미운데 (사실 신혼초에는 아들 뺏긴 심정을 아냐고 이 말씀도 하심) 아이를 봐준다거나 생활비를 준다거나 같은 실력을 행사하실 수 있는 수단이 별달리 없으니
    말로라도 하대하고 부리고 싶어서 그렇게 스트레스 푸시는거 같다고 하거든요.
    그냥 더 배우고 형편나은 네가 이해하고 그러다보면 그만 하시지 않겠냐고.

    근데 저로서는 괜히 잘못한거 없이 만날때마다 하대를 당해야 하니,
    이게 쌓이다보니 넘 스트레스 받네요...

  • 17. 어우
    '12.8.29 4:46 PM (59.19.xxx.22)

    진짜 싫어요. 원글님 이해 공감 백번이요! 어른들 생각을 바꾸겠다는게 아니라 저런 말 자체가 듣기 싫은 거 사실이잖아요!

    옛날분들 정말 싫은게 그렇게 고리타분하게 남존여비 사상 갖고 계시면 왜 요즘 며느리들 맞벌이하는 건 두고 보시나요? 지에서 남편 벌어오는 돈으로 살림하고 애 키워야죠. 돈은 돈대로 벌어오라고 하고(자기 아들 힘드니까) 집에 와선 왜 또 저런 망발을 들어야 하나요. 그냥 이런 말 자체가 듣기 싫고 네네~ 하는 것도 자존감 낮아져요. 맞받아치세요.

  • 18. 수수엄마
    '12.8.29 4:50 PM (125.186.xxx.165)

    원글님 댓글보니...남편도 세상에서 최고 미운오리새끼 처럼 컸다면서 남의 편에 가깝네요


    제가 앞에서 네네 뒤에선 내 맘대로...라고 첫 댓글에 썼지만
    참기 힘든 지경이시고...남편은 살짝 시어머니 편에 서서 참으라고 하시는것 같네요

    그럼 거리를 두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아이랑 남편만 자주 보내시고 원글님이 내키실때나 이유가 있는 날에나 가능한 짧게 만나세요

  • 19. ..
    '12.8.29 5:13 PM (210.103.xxx.39)

    대답도 하지 말고 그냥 듣는듯 안듣는듯..성의없게 있는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은데..
    시어머니 태도가 어쩌고 저쩌고 하겠죠??

    사람이 쉽게 바뀌는것은 아닌것이 맞기에 말해도 소용없단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 20. 억척엄마
    '12.8.29 5:19 PM (115.10.xxx.134)

    노년에 하면 좋은 생활태도같은걸 계속해서 말해보세요
    남들한테 이야기하면 며느리가 참 생각을 잘해주네 하는걸로
    본인도 좋은소리라도 계속 잔소릴 들으면 잔소리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 21. 방법없어요. 안가는 거 밖에...
    '12.8.29 6:12 PM (220.120.xxx.230)

    여기 분들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하지만...
    그런 내공이 생기기가 쉽지도 않고...
    며느리도 엄연한 사람인데 저렇게 얼척없는 소리를 듣고 아무 감정이 안생길 수 있나요?
    그렇게 자란 적도 없고 사회에서도 저런 취급 전~혀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요.
    오히려 저런 소리 듣고 아무렇지도 않는 게 더 서글픈 거 아닌가요?
    진짜 하녀처럼...저 대접이 당연한 듯...이런거 너무 아니잖아요.

    저희 서어머니도 저러세요.
    저희도 뭐 결혼하면서 한푼도 받은거 없고, 육아도 전혀 도움 받은 거 없고...
    오히려 친정도움으로 집사서 저희 힘으로 잘먹고 잘살아요.
    시댁에 아쉬울 게 전혀 없는 상황이구요.
    도움따위는 바라지도 않으니...피해나 안주면 다행인 그런 관계...
    저희 시어머니는 그게 너무 약오르는지...
    저런식으로 저를 하대하는 게 습관이더라구요.
    신도시에 사는 저에게 경동시장으로 장을 보러 가라네요.
    그것도 기름값드니까 지하철 타고 다녀오래요. 허허허...

    처음 몇년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나 했는데
    지금은 뭐...짜증나면 안가요. 전화 안하고...
    그러다가 내키면 시댁한번 가고...
    얼굴 보면서 저런 어이없는 말씀하시면...한 한달은 전화 안하고 안가요.
    만약 잔소리 따위 안하고 그럭저럭 하루 잘 보내면...
    뭐 다음주도 한번 가고...이런식으로요.

    네...어른에 대한 도리...착한 며느리에 대한 로망...
    버린 지 오래구요.
    솔직히 우리 시어머니에게 그런 착한 며느리는 가당치도 않다는 게 제 결론이거든요.
    울 어머니...그런 대접 받을만한 인격이 전혀 아니라는 게...저와 제남편이 내린 결론이에요.

    근데도 포기안하고 짜증게이지 드높이신다 싶으면...아주 치사한 방법이지만 아주 효율적인 방법...
    시어머니의 딸들을 예를 드세요.

    저희 시어머니는 자기를 모시라는 강요를 이런식으로 했거든요.
    같이 살고 싶다..외롭다...뭐 이런 인간적인 강요가 아니라...
    세상에 부모 안모시는 인간이 어딨냐...부모 외면하면 천벌을 받는 거다...뭐 이런 권선징악식...
    몇번 당하다가...
    제가 한마디 했어요.
    형님들(시누이들)중에 시부모님 모시는 분 한분도 없잖아요?
    형님들도 친벌 안받고 아주 잘사시는 거 보니...뭐 무서울 거 없는데요?
    그 뒤로 이런말 쏙 들어갔어요.

    뭐...여자는 결혼하면 옷사입는 거 아니다...아줌마가 가꿔서 뭐하냐...바람만 피지...
    뭐 이런 어이없는 말씀하시면...
    아주 해맑게 말해요.
    저번에 보니 큰형님은 머리 새로 하셨던데...그거 청담동에 비싼게 가서 하셨던데요?
    가방도 구찌로 새로 사셨던데...
    이러식으로요.

    제 방법이긴 하지만...
    원글님께도 적용이 되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암튼....남편분이 분석하신 경우가 맞다면...
    님이 어떤 액션을 취하지 않는 한 절대 변하지 않으실 거에요.
    좀 강한 액션이 필요합니다.

  • 22. 오호~
    '12.8.29 6:26 PM (220.120.xxx.230)

    위분...억척엄마께서 제시하신 방법도 나쁘지 않는데요?
    노년에 하면 좋은 생활태도...근데 들으면 은근 기분나쁜 거...

    제 친구 시어머님은요...
    나중에 자식들 물려줄 돈 없으실까봐 그렇게 아끼고 절약하신데요...
    농담으로라도 그런말씀하시니 친구가 참 존경하게 된다고 그러더라구요.

    제 친구 시어머님은요...
    아들이 용돈으로 드린 거 다 고스란히 다 모아두셨다가 손주 돌때 통장으로 주셨다네요.
    제 친구가 너무 감동해서 막울었어요.
    형편도 어려운데 손주를 생각하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요...

    제 친구 시어머님은요...
    음식솜씨가 그렇게 좋아서요...
    온갖김치 다 담궈서 아들며느리 나눠주시고...
    안사돈(친구 친정어머니)이 바쁘셔서 김치 못담궈 드신다 말 듣고 사돈댁 김치까지 다 해주신다네요.
    나이먹어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일해야 건강하고 복받는다고 그러신데요.
    연세도 많으신데 인심좋고 따뜻하시고...친구가 시어머님을 너무 존경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이상은...실제 제 친구들 시어머님의 예...
    하나 골라쓰세요.

  • 23. 저도
    '12.8.29 7:29 PM (58.231.xxx.7)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지지 않아서 문제에요.
    이미 며느리를 밑바닥으로 보는게 느껴지니 화가 치밀어 오르고요. 내가 아들보다 잘나서 대놓고 바라질 못한다하시는게 이정도니 아들이 잘났으면 얼마나 더한 유세를 부리셨을까 무서울 정도에요. 음식 맛이 이상해 자식이나 친척들도 안먹는 음식 저만 쫒아다니며 계속 먹으라 강요하고 도저히 못먹겠다하니 그제야 그럼 버려야지 하시는 분. 제 입이 쓰레기통인가요? 일 부려놓고 찬밥이나 시든 반찬은 제 앞에 놓고 제 자리라고 지정까지 해주십니다. 남들앞에서는 챙겨주시는척 하면서 가끔 본색을 드러내시죠.
    며느리자리는 부엌이 젤 편한거다 하시며 가자마자 부엌으로 직행이에요. 그러면서 수시로 부르시며 안오면 섭섭하다고 난리. 최대한 안마주치고 사는게 답인데 왜 그리 불러들이시는지요. 만나면 본인 하실 말만 하시고 맞대응 해봐야 괘씸해하고 집안 분란만 나는데 답이 안나와요. 더한 막말에 심한 일들도 많은데 더이상 한 귀로 흘리긴 저도 지쳤어요.

  • 24. ...
    '12.8.29 8:19 PM (210.121.xxx.182)

    네네 하는건 반대예요..
    대답 한다고 씨익 웃으세요..
    그럼 왜 웃니.. 하시면 글쎄요.. 그러세요..
    그러다가 막 화내시면 그냥 왜 화내시냐고 우세요.. 연기안해도 화나서 눈물이 날겁니다..
    가족들이 나오면 어머니가 이런 저런 말씀하시길래.. 그냥 듣고만 있었다.. 고 하세요..
    최대한 시어머니와 둘이 있지 마세요..
    남편에게 둘이만 두지 말라고 하세요..

    저는 그렇게는 못살아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흥분하지 마시고.. 차분차분 싫은건 싫다고 하시는게 좋을거 같긴해요.. 저는 어머니 파르르 하셔도 그렇게 하구요... 몇 번 그랬더니 본인도 스트레스신지 안하십니다..

  • 25. 프쉬케
    '12.8.29 9:02 PM (211.236.xxx.85) - 삭제된댓글

    원글과 댓글에 감정이입되서 눈물이 나올려고 합니다
    저희 시가 사람들도 정상아닌 사람들인데 저 혼자 겪는 고통이 아니었군요
    여러분들이 조언해주신 말씀 깊이 새기고 꼭 실천하겠습니다

  • 26. 000
    '12.8.29 9:27 PM (123.214.xxx.169)

    전 이렇게 대답했어요. 웃으면서... 어머니 신경쓰지 마세요. 아휴... 제가 알아서 할께요. 앉아 계세요. ^^

  • 27. 어른들 ...
    '12.8.30 7:51 AM (200.169.xxx.115)

    안 바뀝니다.
    그렇다고 네네 하는것 더욱 악화일로를 걷는 길입니다.
    며느리도 그리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드려야 합니다.
    딸과 며느리는 천지차이로 생각하면서 당신의 이율배반적 행동을 이해못하고
    세상에 당신같은 시어머니는 둘도없다 생각하는 시어머니들 세상에 너~무 많아요.
    눈물까지 뚝뚝 흘리시면서 그러시면 참 난감하죠.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상황.
    근데 못하는 것 할 수 없는 것은 말씀드리는것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달라지시진 않아도 예전보다는 조금 덜 만만히 본다고 해야할까요?
    암튼 고부사이 힘들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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