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대형 태풍 직통으로 맞은 부산 해안가 아파트라면 몰라도
중형태풍 가지고 수도권에서 베란다 창문에 신문지 붙인다는 얘기 좀 뜻밖이네요.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10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난리를 겪은 부산에서도 베라다 창문에 신문지 잘 안붙이는데
왜 수도권에서 이러는지 신기합니다.
붙일 사람 붙이고
안붙일 사람 안붙이겠지만
수십년간 해마다 태풍보면 감이 오지 않습니까.
중심기압이나 보도상황 대충 보면 감이 오는데...
고층 아파트는 태풍에 흔들리잖아요.
그런 아파트들 일부러 흔들리게 짓죠. 안그러면 바람에 정면으로 당하니까요.
조금 흔들려 바람의 힘을 완충시켜주기 위해 일부러 흔들리게 짓는다고 들었습니다.
베란다 창문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도 그게 바로 유리창 파손으로 이어지진 않거든요.
해마다 농작물이나 양식업은 아무리 대비를 잘해도
태풍피해를 빗겨가지 못합니다.
해마다 뉴스에선 태풍으로 망했다 해도
가을이면 어김없이 풍년이 찾아왔고, 수산물도 변함없이 시장에 잘 나옵니다.
개개인이 입는 피해야 개인에 따라 클수도 있지만,
그리고 안타깝지만...
뭐 크게 하는 사람은 보험도 들고 있죠.
하여간에
그사람들 걱정해주는건 좋은데 수도권아파트 신문지 문제는 별개의 문제죠.
문제는 그 해안가 양식업이나 농작물 피해가지고
봐라 이러니 수도권아파트 베란다창에 신문지를 발랐어야지, 하는건 쫌 이해가 안가네요.
하도 호들갑이라서 산책좀 갖다온거 얘기한게 뭐 문제있습니까.
일상은 일상인거고,
오히려 태풍갖고 뭐라하는것보다
4대강공사로 인한 남해안 적조로 입은 피해가 더 클거 같은데
여기 대해선 왜 아무 말도 안하면서
태풍만 가지고 뭐라 합니까.
매년 오는 태풍이고, 매년 입는 피해인데 당사자들은 매년 농사지을때 태풍도 고려하고 농사짓습니다.
수도권 사람들은 자기상황에 맞게 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