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들개 보신 적 있어요?

사람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12-08-28 21:58:29
집을 옮겨볼까 요즘 여러 지역의 집을 보러다니고 있어요. 얼마전 북한산 근처의 아파트를 보러 갔는데 엘리베이터에 공고문 같은 게 있더라구요. 내용은 들개가 출몰하여 입주자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 신고를 했으나 잡히지 않는다. 음식물 주지마라. 조심해라.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산에서 주인과 같이 갔다가 길을 잃은 개와 산에 버린 유기견들이 엄청 고생을 해서 산에서 등산객들이 주는 음식들 얻어먹고 살다가 번식을 거듭하여 개의 선조 늑대개의 형태로 바뀌면서 야생의 형태를 띄게 되는 거라고 나오더라구요. 무리를 지어다니면서 등산객이나 주변 주민에게 위협을 가한다고 포획을 나서지만 잘 잡히지 않는다. 이런 류의 이야기를 읽었어요. 아이와 등산를 계획하는데 들개 만나면 어쩌지 그 동네 이사갔다가 광견병 주사도 안맞은 개한테 물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면서 묘하게 슬픈 생각이 들어요. 오래전 야생의 개들 중에 온순한 어떤 개들을 집으로 데려와서 먹여주고 재워주니 그들이 야생성을 잃고 귀여운 강아지가 되었는데 귀찮아지니 산에 버려서 야생성이라곤 눈곱만치도 없는 애들을 그야말로 개고생끝에 견디고 번식을 거듭해서 다시 인간에게 위협을 주는 존재가 된거죠. 위협되니 다 잡아야 한다고 하고. 여기까진 제가 느낀 감상인데 사실 어린이에게 위협이 된다는 문구가 굉장히 무서웠어요. 들개를 본 적도 없고 제가 본 그 집도 맘에 드는데 일층에 마당있어서 들개들이 들락거리면 무서울 것 같기도 하구요. 개나 고양이에게 평소에 관심도 없었던 터라 들개가 그리 위협적인지 궁금해요.
IP : 110.14.xxx.2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협 당해 본적있어요.
    '12.8.28 10:01 PM (39.120.xxx.193)

    주택가였는데 세마리가 몰려다니면서 제 앞길을 탁막는데 개, 고양이 다 키우는 집인데도
    무섭더라구요.

  • 2. 행복한봄
    '12.8.28 10:02 PM (1.224.xxx.77)

    그 들개가 말이요.. 밤마다 내려와서.. 손바닥 만한 작은 애견 있죠? 몇 마리는 잡쉈더라구요.. ㅜ,ㅜ 개 주인이 목줄 안하고 산책 시켰는데.. 들개들이 내려와서 쩝..... 저희 동네 동물 병원에도 북한산에서 어떤 착한 분이 버려진 강아지 들고 왔네요.. 그런 늑대가 아니라 말티스입니다.. 그런데 산에서 살아서 그런지.. 외모가 안이뻐서 그런지.. 몇달쨰.. 아무도 안데려가요.. ㅜ,ㅜ

  • 3. 원글
    '12.8.28 10:06 PM (110.14.xxx.215)

    네, 작은 개들도 엄청 버리는데 큰 개들이 주로 떼지어 다닌다더라구요. 그럼 작은 개들은 다 잡혀먹힌거예요? 끔찍하네요.

  • 4.
    '12.8.28 10:06 PM (59.25.xxx.163)

    아무리 들개라도 개가.. 개를 잡아먹나요? 혹시 진짜 들짐승은 아닌가요?

  • 5. pianopark
    '12.8.28 10:17 PM (122.32.xxx.4)

    산에서 만난 적이 있네요. 좀 신경쓰여서 눈치봤더니 지가 떠나데요. 부근 보신탕집을 탈출한 개란 설도있습니다. 개가 사납게 날띄면 광견병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하시고,,,,,, 산에 개가 그리 많진 않습니다. 조만간 잡힐 듯합니다. 은평 부근이면 사람들이 철거당하면서 꽤 버리고 갔어요.

  • 6. 혹시
    '12.8.28 10:29 PM (211.60.xxx.94)

    은평구인가요?^^ 북한산옆 아파트에 살아요. 얼마전 가까이에서 들개 본 적 있어요. 비가 많이 와서 먹을 것이 없어서 그런지 두어 마리가 내려와있더라구요..
    저도 아이랑 있어서 쪼끔 무서웠는데, 산에서 등산객들에게 익숙해져서인지 전혀 공격적이지 않던데요? 비 피하려고 한적한 지하주차장에 누워있더라구요~
    등산하면서 한 마리 마주친 적도 있는데 저를 먼저 보고 훌쩍 다른 곳으로 가더라구요....
    사람에게 막 달려들면 이렇게 안잡히진 않을 거예요..이 동네 산지 2년째인데 딱 두 번 봤어요~

  • 7. KBS에서
    '12.8.28 10:47 PM (124.61.xxx.39)

    이효리가 나레이션 하는 다큐에 나왔어요. 북한산 들개... 근데 다들 사람만 보면 무서워서 도망가던데요.

  • 8. 강아지 키우는 입장에서..
    '12.8.28 10:52 PM (210.183.xxx.205)

    마음이 아프네요..사람에게 해꼬지 하는 동물을 그냥 두라고 할수도 없고..개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그리 된거니 한없이 미안해지고 그러네요..날도 꾸질한데..슬픈일이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34 자식들 싸울때 부모들은 무조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8 에휴 2012/09/29 2,919
160033 저도 기분 드럽... 3 카페라떼사랑.. 2012/09/29 2,797
160032 송편반죽에 당근즙이랑 포도즙 이용하려는데 익반죽이잖아요^^;; 5 급해요^^;.. 2012/09/29 2,382
160031 어머니가 신랑 그네 뽑으라고 설득하는 중!!! 4 아.. 2012/09/29 2,350
160030 슈스케4 연규성 말리꽃, 싸이 롸잇나우 영상보기 iooioo.. 2012/09/29 2,110
160029 추석연휴에 다이어트한다고 글올렸는데요 ㅡ1일째 1 48kg 2012/09/29 1,483
160028 조선일보 기사지만 이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6 ... 2012/09/29 2,863
160027 성경지식 질문하나만 할게요. 3 질문 2012/09/29 1,708
160026 방에 같이 앉아있는데 푹푹 담배를... 미치겠어요... 2012/09/29 2,097
160025 늑간신경통인거 같아요 아파요 2012/09/29 2,495
160024 국거린데 소고기무국을 끓였어요 빨간 소고기.. 2012/09/29 1,616
160023 또 이웃집 남자에 의한 미성년자 성범죄가 ㅠㅠ 일어났군요. 2 ... 2012/09/29 2,151
160022 하루노 코코로라고 일본 아이돌 성매매로 지금 네이버 1위 6 멘붕 2012/09/29 4,628
160021 [충격 대선전망] "단일화해도 박근혜 당선 확률 51%.. 10 이런 기사도.. 2012/09/29 4,190
160020 싸다고 믿고 산 과일 시장오니 20000원 차이가 나네요. ㅠㅠ.. 6 장터과일유감.. 2012/09/29 4,199
160019 분양가 적당해 보이세요? ... 2012/09/29 1,288
160018 코팅후라이팬-지금도 테팔이 갑인가요?? 8 주방용품 2012/09/29 3,752
160017 혼자하는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2 시간이필요해.. 2012/09/29 5,445
160016 콩가루 난 집안... 결혼 잘 하기 어렵겠죠? 5 욕심쟁이 2012/09/29 4,922
160015 안철수 후보님 사진인데요 ㅋㅋ 6 ㅇㅇ 2012/09/29 2,821
160014 그나마 안철수가 여성부를 폐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다? ... 2012/09/29 1,846
160013 여러분 댁에는 양념과 냄비가 몇 종류가 있나요? 7 ㅇㅇ 2012/09/29 2,023
160012 시누가 지 성묘갈 전부쳐달라네요 20 손님 2012/09/29 10,958
160011 내 아내의 모든 것, 아기자기한 풍경이 참 좋네요 ... 2012/09/29 1,854
160010 지금 집에 혼자 계시는 분 계세요? 15 꼬르륵 2012/09/29 4,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