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대구 한 촌동네예요
고양이들이 정말 많아요.
근데 여기 동네분들은 순박한 성향이라 그런지
고양이에게 거부감이 없으세요
오히려 횟집 아저씨는 커다란 생선을 통채로 주시기도 하고
치킨집 아주머니가 밥 챙겨주시는것도 봤어요.
그리고 옷가게 아주머니가 캣맘(?)인가봐요.
저녁마다 고양이 밥주러 나간다는 얘기를 동네 아주머니랑
하는걸 들었어요.
저는 강아지를 길러서 그런가 고양이들이 그닥 거슬리진 않아요.
근데 너무 많아서..
쟤네들이 번식만 하고 생계유지(?)는 어려울거 같아
가엾은 맘이 들어요
다시 추운 겨울이 올텐데..
동네인심상 굶어죽진 않아도 동사하는 고양이들은
꽤 생길거 같아요.
얘네를 어떻게좀 했음 좋겠어요.
보호소 이런데로 보내는게 아니라
번식과 유지를 어느정도 컨트롤하는 방향으로요
그래도 이 동네가 감사한건 고양이 학대, 강아지 유기 이런게
없어요. 고양이 다니면 사람들이 보고 털이 검다든지 그런
얘길하고 그냥 자기 갈길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