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육교사의 길

제~발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2-08-28 18:22:45

밑에 개나 소나 한다던 보육교사~~

지금 공부중인 사람입니다

저는 오프라인으로 대학교 교육원에서 하고 있어요

이 공부도 정말 만만치 않아요

아이들 이뻐하는 마음이 깔려 있지 않으면 아마 중도에 포기하고 싶을 만큼 빡세요

며칠 전 한달 실습을 마쳤는데 이제 반환점을 돌았네요(1년 과정)

현장에서 체험해 보니 아이보는 일이 뭐라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선생님들께서 제일 힘든 일이 뭐냐고 물으니 학부모와의 관계라 하더군요

개 중엔 맞벌이도 아니고 밑의 동생이 아주 어린 경우도 아닌 그냥 무상보육이라고, 그리고

부모의 취미활동을 위해 맡기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뭐 그게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꼭 그런 부모님들이 많이 까탈스럽게 구는 경우가 많아요

아침에 등원하는 수 많은 아이들이 울면서 오고 부모님 떨어지기 싫어서 많이 보채고 하는 걸 보면

참 많이 가슴 아픕니다

간혹 직장에서 전화 주시는 부모님 보면 아이들 더 주의깊게 살펴보게도 되고...

아이들이란게 그렇잖아요?

내가 내자식을 키워도 욱 할때가 얼마나 많은가요

그 많은 아이들을 보살피는데 어떻게 사랑가지고만 키울 수 있겠어요

많은 어린이집 교사분들이 그렇게 내 아이 키우 듯 나무랄 때 나무라고 사랑줄 때 사랑주면서 보살피고 있어요

물론 TV나 대중매체에서 소개되어 지는 못된 교사는 그 사람의 성향인 탓도 있고 못 참는 성격 탓도 있겠지만

정말 극소수 이구요....

그리고 정말 정말 말 안듣는 애들도 많아요

그렇다고 그런 아이들 체벌해도 된다 그런 이야긴 더 더욱 아니구요

부모님들께서도 믿고 아이들 맡겨 주셨음 해요

개나 소나 한다는 보육교사가 있기에 그래도 오늘 내 아이를 맡기지 않습니까

정말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걷는다는 건

주는 만큼 사랑줄 줄 아는 아이가 있기에 힘을 내고 있는 겁니다

글이 두서없이 되었지만 체벌하는 교사 옹호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내 아이 보살펴 주는 교사에게 고맙다는 못해도

한 번씩 터지는 언론의 뭇매에 함께 돌을 던지시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IP : 61.76.xxx.16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53 수서 일원 지역 어떻게 보세요?(ktx) 1 .. 2012/10/06 3,143
    161052 버릴살림이 너무 많은데 뭐부터 50 언제다버리나.. 2012/10/06 12,624
    161051 골프 배우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1 ah 2012/10/06 2,509
    161050 고춧가루 한근 가격이 얼만가요 3 궁금 2012/10/06 3,926
    161049 5살 여자아이가 영어를 처음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엄마마음 2012/10/06 940
    161048 목포에서 임플란트 잘하는곳 임플란트 2012/10/06 3,039
    161047 돼지갈비구이 했어요 1 ..... 2012/10/06 2,261
    161046 초4학원비 어느정돈가요? 12 ㅎㄷㄷ 2012/10/06 3,207
    161045 오늘 통합진보당 뭔일 있나요 1 ... 2012/10/06 1,338
    161044 버스를 탔는데, 할머니가 차를 잘못 탄거예요 9 어제 아침에.. 2012/10/06 2,690
    161043 착한돼지 너무 귀엽네요 ㅎㅎㅎ [동영상] 6 항상봄날 2012/10/06 1,287
    161042 블러셔 추천해 주세요-저렴이도 좋아요 7 2012/10/06 2,502
    161041 미취학아동이나 초등학생 학원비요~ 1 궁금 2012/10/06 1,345
    161040 일본입장에선 손안대고 코풀었네.. 두통 2012/10/06 1,802
    161039 치킨 시켰는데 대문 앞에서 배달원이 오줌 쌌네요 8 .... 2012/10/06 5,108
    161038 에센스 추천좀 해주세요 ,,,, 2012/10/06 615
    161037 김장훈 6개월 만에 찾아와 언론플레이 싸이에 직격탄 20 공항장에 2012/10/06 11,827
    161036 불나서 클날 뻔 했어요.... 4 아 무서워 2012/10/06 1,567
    161035 그냥 토요일이라 연예인이야기 4 좀 한가한 .. 2012/10/06 2,620
    161034 산에서 도토리 밤 줏어가지마세요 22 다람쥐밥 2012/10/06 4,339
    161033 절 다니시는 분들 팔찌요 1 팔찌 2012/10/06 1,977
    161032 메이퀸 보시는 분~~~ 안계세요??? 5 메이퀸 2012/10/06 1,840
    161031 김연아가 오서코치랑 결별한것도 잘못된거라고 생각하시나요? 17 333 2012/10/06 4,322
    161030 하루종일 잤어요.. 1 ... 2012/10/06 1,352
    161029 아래 치대온거 후회된다는 글.. 낚시글 아녜요. 6 ,,,,,,.. 2012/10/06 4,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