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개나 소나 한다던 보육교사~~
지금 공부중인 사람입니다
저는 오프라인으로 대학교 교육원에서 하고 있어요
이 공부도 정말 만만치 않아요
아이들 이뻐하는 마음이 깔려 있지 않으면 아마 중도에 포기하고 싶을 만큼 빡세요
며칠 전 한달 실습을 마쳤는데 이제 반환점을 돌았네요(1년 과정)
현장에서 체험해 보니 아이보는 일이 뭐라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선생님들께서 제일 힘든 일이 뭐냐고 물으니 학부모와의 관계라 하더군요
개 중엔 맞벌이도 아니고 밑의 동생이 아주 어린 경우도 아닌 그냥 무상보육이라고, 그리고
부모의 취미활동을 위해 맡기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뭐 그게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꼭 그런 부모님들이 많이 까탈스럽게 구는 경우가 많아요
아침에 등원하는 수 많은 아이들이 울면서 오고 부모님 떨어지기 싫어서 많이 보채고 하는 걸 보면
참 많이 가슴 아픕니다
간혹 직장에서 전화 주시는 부모님 보면 아이들 더 주의깊게 살펴보게도 되고...
아이들이란게 그렇잖아요?
내가 내자식을 키워도 욱 할때가 얼마나 많은가요
그 많은 아이들을 보살피는데 어떻게 사랑가지고만 키울 수 있겠어요
많은 어린이집 교사분들이 그렇게 내 아이 키우 듯 나무랄 때 나무라고 사랑줄 때 사랑주면서 보살피고 있어요
물론 TV나 대중매체에서 소개되어 지는 못된 교사는 그 사람의 성향인 탓도 있고 못 참는 성격 탓도 있겠지만
정말 극소수 이구요....
그리고 정말 정말 말 안듣는 애들도 많아요
그렇다고 그런 아이들 체벌해도 된다 그런 이야긴 더 더욱 아니구요
부모님들께서도 믿고 아이들 맡겨 주셨음 해요
개나 소나 한다는 보육교사가 있기에 그래도 오늘 내 아이를 맡기지 않습니까
정말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걷는다는 건
주는 만큼 사랑줄 줄 아는 아이가 있기에 힘을 내고 있는 겁니다
글이 두서없이 되었지만 체벌하는 교사 옹호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내 아이 보살펴 주는 교사에게 고맙다는 못해도
한 번씩 터지는 언론의 뭇매에 함께 돌을 던지시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