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인 인터넷 종합쇼핑몰이 지마켓이 맞나요?
전 그리 알고 있는데요.
전 미국에 사는 교포예요.
명절 때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선물 보내드릴 때 해외카드를 받아주기에 지마켓을 자주 이용해왔어요.
그리고 한국방문할 때마다 유일하게 아는 인터넷 쇼핑몰이 그곳이라 늘 찾게 됐죠.
이번 여름에도 어김없이 지마켓에서 물건 몇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아마 지마켓 관계자가 이 글 보신다면 제가 누군지 아실 정도로 그 며칠 간은 정말 피곤하고 힘들었어요. 전화도 자주했고
똑같은 얘기로 상담한 직원만 해도 여럿이었거든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물건 받을 주소가 바뀌어서 주문할 때 재차 새주소를 확인하여 주문완료를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고 방문기간동안 할 일이 많아 주문후 자주 지마켓의 배송과정을 지켜보지 못했어요.
당연히 알아서 잘 오겠지하면서 계속 경비실로 전화만 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택배 온 게 없었어요.
발송했단 문자를 받고 3일정도 지났는데 물건이 안오기에 제 어카운트를 확인했어요. 배송완료인데 전 주소지로 배달됐더군요.
이럴 것 같아서 분명 재차 확인을 거듭했는데 이상하더라구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지마켓에서 주소지 오류로 잘못 배송되는 케이스가 많았고 해결방법에 대해 모두 불평불만이 가득했어요.
상담원들이 명쾌한 답변을 주는 게 아니라 판매자에게 미루거나 소비자가 배송료 물고 물건 찾아가라는 해결방법만 제시한다는 얘기였어요.
미국에 귀국해야 하는 날은 며칠 안남았는데 시간도 없고 귀찮더라구요.
일단 판매자쪽에 전화를 했는데 당연히 지마켓 잘못이라고 했어요.
지마켓에선 잘못된 주소지에 대해 자기네 과오를 인정하더군요. 그럼 자기네가 배송료를 내고 다시 보내주겠다 해야 할텐데 잘못은 했지만 배송료는 저한테 내라고 하는 거예요.
제가 기가 막혀하니 그럼 판매자한테 말해줄테니 둘이서 반씩 해결보래요.
물건이 5가지였으니 한개당 반씩(2500원) 7500원 내고 물건 찾으면 된다는 게 그들의 최종결론이었어요.
그런데 판매자들은 비웃죠. 그걸 왜 그들이 내겠어요? 물건 못받은 건 전데 그들이 몸 달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그후 어찌어찌해서 전주소지에 연락이 닿아 2시간 거리인 그곳으로 물건을 찾으러 가기로 했어요.
이미 반송을 신청한 상태라 지마켓에 다시 전화해서 반송취소하라고 직접 찾겠다 통보했죠. (전화걸고 대기하는 시간도 길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마저도 해결 안돼서 이미 반송되고 있단 소리나 하고..
먼저 상담내용을 업데잇을 했다면 해결 안될 게 없을텐데..다른 상담원이 전화받으면 앞번 상담내용을 전혀 모르더군요.
이거 참 힘들어서..
2시간후에 가면 벌써 택배회사에서 물건 찾아갔을 것 같아서 근처에 사는 친척분께 부탁까지 하고..
하루를 온전히 지마켓의 주소오류때문에 소비했어요.
그리고 5가지중에 한가지는 이미 반송이 돼 버려 한꺼번에 찾지도 못했어요.
이 건 너무 길어 생략..
우리나라 대표 온라인 쇼핑몰이 지마켓 아닌가봐요.
IT산업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낙후된 온라인 서비스를 할 리가 없잖아요.
배송지도 제대로 입력안돼는 시스템으로 뭔 온라인 장사를 하는지.게다가 문제발생때 해결도 못하고
상담하고나서 내용을 업데잇을 해야 다음 상담원이 참고할텐데 그런 것도 안돼있고..
지마켓이 그정도밖에 안되다니 실망했어요.
자기네는 금전적 손해는 절대 볼 수 없다는 지마켓, 정말 이래도 되는건지요?
저만 이런 일 당한 게 아니라 검색하면서 여러분들이 당했다는 거 알고 그냥 넘기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