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 딸아이 버릇때문에 미치겠어요.

아..모르겠네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12-08-28 13:25:30
글쎄.. 이걸 버릇이라 해야할지 습관이라 해야할지..

2월생 네살 딸아이 이런 버릇이있어요.

...빨대를 꽂아 뭔가 마실 때, 처음에는 잘 빨아먹다가 결국엔 빨대를 가지고 장난치는데
그 장난이란게 이로 빨대를 물었다놨다.. 그러면 빨대에 묻은 음료수 방울이 미세하게 튀잖아요?
이러저러하니 그러지 말아라.. 해도 다음에 또 그래요.

.. 바닷가에서 물웅덩이가 생긴 곳에 아이들이 모여 앉아 놀아요. 애들 모래놀이 장난감 있죠.
그걸로 모래를 파고 노는게 아니라 물 표면을 탁탁 쳐요, 그러면 다른 애들한테 모래도 튀고 물도 튀고
그러면 다른 친구들이 싫어해 하지마..하면 그때는 잠깐 머무지만 비슷한 상황이 되면 또 탁탁쳐요.

.. 그림을 그린대서 물감 붓 기타 등등 준비해주면 좀 그리다가 물감 가지고 장난을 치는데
장난 치는거 까지는 좋아요, 그런데 물감 짜 준 그릇 가장자리를 붓으로 튕겨요.
그러면 이번엔 물감 방울이 사방팔방으로 튀죠. 그러지 말아라 하면 역시 다음에 또 그래요.

지근 생각난 구체적인 상황들 몇개가 이렇구요,
뭐랄까 엄마인 제가 봐도 못견디겠는 그 소소한 거슬림을 불러 일으키는 행동을 자주 해요.
엘리베이터 버튼을 꼭 새끼 손가락으로 누른다거나 식탁에서 손가락 한개로 반찬을 꾹꾹 누른다거나..
아주 사소한 순간의 잠깐 동안의 행동인데요

하루 종일 거의 애와 일거수 일투족을 같이 하는 저는 그런 순간이 거슬려서 때론 막 짜증이 나요.
그러면 안된다, 예의가 아니야,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짓은 하지마.. 지속적으로 말은 하지만
그러다가 한번씩 저도 애랑 수준이 같아져서 너한테 이렇게 하면 좋냐? 하면서
그 행동을 똑같이 애한테 하고는 해요. 

아직 네살이라 그러는건지,
아이 성격이 그러는건지,
저런 소소한 순간들을 교정해 줘야 하는건지.. 통 모르겠네요.
IP : 121.147.xxx.2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8 1:28 PM (1.244.xxx.166)

    엄마가 반응할수록 더하지않나요? 훈계는 짧게 바람직한행동에 칭찬을 격하게 해주면 좋데요

  • 2. .........
    '12.8.28 1:31 PM (211.179.xxx.90)

    우리애는 5살인데 물감놀이는 좋아하지만 튕기는 습관?때문에 화장실에서 실컷그리라고 하구요
    타일을 스케치북삼아 재미나게 그렸어요,,,자주 해주지는 못했어요 --;;;요즘은 실내에서 그려요 ^^
    잔소리 안먹히면 상황을 바꿔버리는 것도 방법인것같아요
    빨대 장난치면 컵만 줘요,,,

  • 3. ..
    '12.8.28 1:31 PM (211.45.xxx.170)

    호기심이 많은 나이라 그럴거여요.
    퍼포먼스 미술을 시켜주는건 어떨까요?
    그런게 다 용인되자나요
    아이입장에서보면 다 궁금하고 재미있어서 하는건데 어린입장에서 하지말아라 하는경우가 많으니까.
    저도 사실 그런면에서 관대하지 못했었는데,
    지나고보니 좀 용인해줘도 좋을것들이 보이더라고요.

    아이가 호기심이 많고 재미난걸 좋아하는것같으니,
    마음껏 해도 좋을곳으로 가주시거나,
    아니면 바닥에 비닐깔아놓고 맘놓고 물감을 어찌해도 좋게 해주시는건 어떨까요?

  • 4. 그러게요...
    '12.8.28 1:38 PM (121.147.xxx.224)

    하지말라 소리가 제일 안좋다고는 하는데,
    저런 행동들을 집 밖에서도 하면 그건 남한테 피해를 줄거 같아서
    어쩌면 저는 그게 싫어서 더 아이한테 하지말라 하지마라 그러는거 같아요.
    제가 좀 남의 눈을 의식하는 편이랄까.. 무의식중에 예의바르고 단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요.
    애라서 그러지..싶다가도 모래놀이 같은 경우 아이가 물이나 모래를 튕기면 다른 엄마들이 싫어하니 애를 단속하고..

    흑흑.. 마음껏 저지레 하라고 퍼포먼스미술 다니는데요 얘가 또 그렇게 멍석 깔아주면
    얌전히 범위 안에서만 놀아요..아이고 집에서나 그렇게 조심스레 하지.. ㅠ.ㅠ

  • 5. 4살 아들
    '12.8.28 2:49 PM (119.67.xxx.119) - 삭제된댓글

    저도 4살 아들 키우는데 밥 먹다 장난질 시작하면 제가 숟가락 뺏어들고 빨대로 놀기 시작하면 바로 치워버려요.
    말로 해서는 안되니까 아예 못하게 만들거든요.
    몇번을 이렇게 하니 확실히 덜하더라구요.

  • 6. 이쁜 아이
    '12.8.28 2:57 PM (58.237.xxx.199)

    뭘 알까요? 걔가 심심하고 쟤밌어서 하는 행동이지 별의미없는 행동이니...
    왜 안되는지 몇번이야기하고 다른 칭찬많이 하면 걔도 알것입니당.

  • 7.
    '12.8.28 8:56 PM (188.22.xxx.29)

    4살이잖아요. 님이 신경 끊으면 저절로 사라져요. 고치려 달려들면 기싸움이 되는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95 요즘 날씨 보일러 트시는지요? 4 춥네요 2012/10/05 1,270
160794 카드 결제일을 깜빡했어요.. 1 에휴 2012/10/05 2,093
160793 몰펀 쥬니어 몰펀 가격 1 안내 2012/10/05 1,419
160792 김장훈씨랑 어찌보면 비슷한 사람이 봉중근씨죠 2 루나틱 2012/10/05 2,457
160791 미혼커플이신 분들-MT에 자주 가시나요? 3 파란연못 2012/10/05 1,817
160790 아이들 유산균 추천해주세요 4 둘맘 2012/10/05 2,497
160789 횡단보도 파란불인데 좌회전 차들이 자꾸 들이대는데 6 애앞에서욕을.. 2012/10/05 1,894
160788 가려움증과. 비타민의 관계 7 이런일도 2012/10/05 5,226
160787 애엄마가 되고도 욱하는 성질머리를 못고쳤어요, 5 배추 2012/10/05 2,282
160786 문 안 박 후보님의 트위터 1 ㅇㅇ 2012/10/05 1,233
160785 김장훈볼때마다 늘 궁금했던것이 있었는데요.. 8 ..' 2012/10/05 4,631
160784 "소나기" 싸이 작사 작곡/ 김장훈 노래 6 casa 2012/10/05 3,780
160783 근데 답정너 하면서 자기 편들어주셈요 하는 글은 3 루나틱 2012/10/05 1,189
160782 고야드 쇼퍼백이요 작은사이즈 얼마인가요? 얼마 2012/10/05 2,677
160781 이럴 때 있으신가요? . 2012/10/05 694
160780 양재코스코 마카다미아초코렛 있나요? 2 꽃순이 2012/10/05 1,258
160779 아빠가 바람피는거 같은데요.. 5 ... 2012/10/05 2,582
160778 갤럭시s2 저절로 꺼졌다 켜져요.ㅜㅜ 13 얼음동동감주.. 2012/10/05 8,066
160777 헉! 매실 건졌는데 술냄새가 나요!! 8 도움절실 2012/10/05 2,197
160776 김장훈씨는 파산 직전이라는 기사도 봤었죠 3 루나틱 2012/10/05 4,131
160775 오늘 피에타 봤는데 이정진 연기 괜찮던데요^^ 2 이정진 2012/10/05 1,795
160774 나도 함 해주지...jpg 2 ㅎㅎ 2012/10/05 1,825
160773 홈쇼핑에서 파는 시슬리가방 40대에겐 4 별로겠죠? 2012/10/05 3,751
160772 장도리 라는 만화 아세요? 1 ㅁㅁ 2012/10/05 877
160771 박근혜, 정수장학회에서 11억원 불법수령 3 ㅎㅎㅎ 2012/10/05 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