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에 대해서 오버다 라고 하시는 분, 참 이기적 입니다.
모든게 내기준으로 보니 그렇게 생각하지요.
저 아래 마트계산원분께서 글 올린 것중 이런 내용이 있었죠.
내 앞에 줄 선 사람 빨리 계산안한다고 닥달하면서 막상 본인 차례가 되면 그 사람들 천천히 물건 담고 잔돈까지도 천천히 주고 계산한다고요....
전 양산에 살아 이번 태풍 정말 센 비바람보다 덜 한 태풍급이지만 그 공포는 알아요.
부산에 살때 매미 정말 무서웠고 그보다 나비라고 기억들 하실려나? 그때 울산에 살때인데
정말 무서워서 잠을 못잤어요.
저한테 어마어마한 태풍인데 언론이 너무 조용한거예요. 그땐 스마트폰도 없을때라 정보 교환도 없었고요.
그 태풍이 서울이나 우리나라 전체에서 보면 차지하는 비중이 적었기에 뉴스도 약하고 그랬죠.
매미땐가 그것때문에 질책도 많이 받았었죠. 부산에선 대형 크레인이 줄줄이 넘어질때인데도 태풍이 지나갈 경로나 뉴스를 실시간으로 다루질 않으니 답답했죠.
그때 만약 제가 무섭다고 난리, 유리창에 테이핑 한다고 했으면 다른지역 사람들이 호들갑이라고 오버한다고 했으면....
지금 내가 사는 곳에 태풍이 직격탄을 날리면 무서운 거고 운좋게 비켜가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공포에 질린 사람들 위로나 하면 될텐데 이까짓 태풍에 뭐그리~
사실 내 집 유리창 깨지면 태풍이 아니라 돌개바람도 공포스러운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