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고양이가 계단에서 계속 울어요

야옹야옹 조회수 : 3,985
작성일 : 2012-08-27 22:20:42

경남이구요, 우리집은 빌라 2층이에요.

8시쯤... 바람이 살살 시작되는 것 같길래, 계단 중간중간에 있는 창문을 닫으러 나갔는데 야옹거리는 거예요.

자세히 살펴보니, 1층 자전거 몇대사이에 아기고양이가 숨어서 그러네요.

빌라입구 문도 활짝 열려있는 상태였어요. 바람피해서 들어왔나? 엄마가 거기 뒀을까요?

창문단속하고, 목이 마른가 싶어서 물떠주고 와도 계속 야옹야옹

배고픈가 싶어서 마른멸치 씻어서 다져주고 와도 계속 야옹야옹

제대로 먹지도 않았구요.

그럼 엄마 찾는거 맞죠??

 

일부러 입구 문도 계속 열어놓고 몇번 왔다갔다하며 살펴보아도, 계속 그러고 야옹만 해요.

다섯번째인가...쯤에는 세상에 우리집 2층 계단앞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거예요..

계속 두시간여를 야옹거리는데...

아아 마음쓰여서 어쩌죠.

다른 집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나와보고 그러는데, 홀랑 들어서 바깥에 내놓으면 어쩌죠. 바람 시작하는데...

엄마는 왜 안올까...

IP : 58.239.xxx.23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단이
    '12.8.27 10:22 PM (211.243.xxx.209)

    만지지는 마세요.
    사람 냄새 묻으면 엄마 냥이가 아기 냥이를 버릴 수도 있거든요.

  • 2. 일단
    '12.8.27 10:23 PM (14.52.xxx.59)

    걔라도 데려오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 2년전에 새끼 고양이 태풍에 휩쓸려 잘못된거 봐서 너무 괴로웠어요
    아파트 경비실에서 우유먹여가며 키운 애라서 ㅠ

  • 3. 야옹
    '12.8.27 10:25 PM (58.239.xxx.232)

    데려오고 싶은 맘 굴뚝같은데...

    2주에 한번씩 꼭 시댁가서 자거든요. 10년간...

    그리고 시댁 안가는 주말에도, 가족끼리 1박 여행 종종 가곤 해요.

    여행이야 데려갈 수도 있겠지만... 시댁갈땐 못데려가요 ㅠㅠ 시어머님 절대 안되거든요...

  • 4. 야옹
    '12.8.27 10:26 PM (58.239.xxx.232)

    어머 어떡해요! 아까 1층 아저씨가 고놈 왜그리 우냐며 한번 들어서 만져보셨는데...ㅠㅠ

    엄마가 버리면 어쩌죠! 어쩌죠!!

  • 5. ㄴㅇㄹㅇ
    '12.8.27 10:27 PM (175.124.xxx.92)

    일단 보호하셨다가 입양보내시는 방법도 있어요

  • 6. ..
    '12.8.27 10:27 PM (39.121.xxx.154)

    태풍지나갈때까지만이라도 임보안될까요?
    원글님~~~
    에고..제가 다 맘이 아파서요..
    꼭 부탁드릴께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꺼예요~

  • 7. ...
    '12.8.27 10:28 PM (78.45.xxx.18)

    고양이 키우는 지인들 말로는 고양이는 하루 이틀정도는 혼자 두어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냥...그렇다구요...흑......자그마한 상자에 수건같은 푹신하고 따뜻한 거 놓아 넣어주시면 안될까요...

  • 8. ...
    '12.8.27 10:29 PM (118.32.xxx.209)

    고양이는 밥조절해서 먹기때문에 2~3일 정도는 혼자 집에 있어도 괜찮아요.

  • 9. ....
    '12.8.27 10:32 PM (175.192.xxx.249)

    엄마가 먹이 구하러 갔을수도 있어요.
    우선은 입구 문 열어놓고 그냥 둬보세요.
    아기 고양이 혼자 있어도 다 어미가 있는건데
    사람들이 귀엽다고 데려가서 이산가족된 길냥이들 많아요.

  • 10. 몇시간만
    '12.8.27 10:41 PM (180.70.xxx.204)

    더 지켜보시다 데리고 와서 키우셔도 괜찮을듯 한데요..

    엄마고양이가.. 그렇게 오랜시간 두고 멀리갔을거 같진않고... 엄마고양이가 사고가 난건 아닌지...

    그리고 고양이는 1박정도는 무난하게 혼자 잘 지내요.. 그게 걱정이라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 11. 야옹야옹
    '12.8.27 10:43 PM (58.239.xxx.232)

    글쓰고 20여분간 계속 울고, 소리가 더 커지네요... 무서운가봐요..ㅠㅠ
    가보니까 멸치부스러기 다 먹었어요. 물도 마시고...

    일단 입구 문을 열어놓고 엄마오기를 기다려볼게요.
    계속 안오면...

    혹시 모르니깐요, 가르쳐 주세요.
    개는 키워봤지만 고양이는 만져본적도 없었어요.
    사람이 데려가려 하면 무지 무서워할텐데, 어떻게 안심시켜 데려오나요?
    완전 아기는 아닌것 같아요. 계단을 힘겹게 오르락거리더라구요.

  • 12. 에고공
    '12.8.27 10:44 PM (125.186.xxx.25)

    에구..동물들도 직감해서 더 무서워 할것 같아요..
    어째요.안쓰럽네요 ㅠㅠㅠㅠ

  • 13. ......
    '12.8.27 10:51 PM (112.151.xxx.134)

    데리고 들어오면 일단 먼저 화장실을 만들어줘야해요.
    작은 아기라면... 신발박스 정도면 괜챦아요.
    신발박스 안에 테잎을 붙여서 대충 방수처리를 하고
    그 속에 급한대로 신문지를 잘고 길게 쭉쭉 찢어서
    채웁니다. 모래대용이에요.
    처음 오면 화장실 위치를 몰라서 엉뚱한데에 쉬나 끙을
    할거에요. 그걸 휴지로 닦아서 그대로 화장실 안에
    넣어주고 싼데는 향이 강한 세재로 닦아줘야해요.
    보통....이렇게만해도...대부분의 새끼고양이는
    바로 신발박스로 가서 쌉니다.
    그 신문지를 하루 정도 지나서 싹 다 버리고 새 신문지로
    갈아주면 됩니다.
    키우실게 아니라 새주인 곧 찾아줄거라면....굳이 모래 구입하지
    않고 신문지로 때우셔도 괜챦아요. 고양이 입장에서는
    모래나 신문지나 마찬가지니까요.
    고양이 덩치봐서..신발박스가 너무 작겠다 싶으면
    다른 걸 해주셔도 돼요. 막 쓰는 버려도 괜챦은 프라스틱 대야
    있으면...굳이 방수처리 안해도 되구 더 편하구요.

  • 14. .........
    '12.8.27 10:54 PM (112.151.xxx.134)

    만일 집에 데려와서 먹이를 줘야하면.... 멸치육수를
    만드세요. 육수내고 남은 멸치건더기가 아주 좋은 먹이입니다.
    그냥 씼어서 다져주면 짠기가 강해서 많이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생기거든요.
    육수는 냉장고에 넣어놓고 요리할때 쓰시면 되구요.

  • 15. ............
    '12.8.27 10:58 PM (112.151.xxx.134)

    아..도배하면 안되는데..ㅠㅠ.. 죄송해요. 한번에 다 안 적고
    적고나면 생각나서 또 쓰고 그러네요.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냥이 입장에서는 무섭기만하니
    안심시켜서 데려오는건 포기하고....
    강제로..몰아서..ㅠㅠ.. 데려오시는게 좋습니다.
    성격좋은 놈이면..한두시간 편안하게 해주면 학학~ 대는거
    멈추고 적응하는데.... 까칠한 아이면...하루 정도는 학~
    거리면서 경계할 수도 있어요.

  • 16. ..,,
    '12.8.27 11:01 PM (14.47.xxx.204)

    그냥 데려오심이...
    그정도 울어서 안오는 엄마 더 기다리는것도 무모합니다. 안전한 상황,주위환경 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주변상황도 안좋고 차라리 거두어서 좋은곳에 보내서 살 수있게 해주는것도 방법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저희집 마당에 사는 길고양이 엄마랑 갓 걸음마 뗀 새끼들 태풍에 날아갈까봐 개집 놓고 천막으로 둘러싸고 날아가지 않게 단도리하고 든든하게 먹여놨어요. 우리 내일만 잘 버티자고... 갈곳없는 냥이들 우리집에 와서 잘 피하고 갔으면 좋겠네요. 길냥이 유기견들땜에 마음이 가시방석입니다....

  • 17. 만약
    '12.8.27 11:04 PM (211.60.xxx.126)

    데려오시려면 헌 이불이나 담요같은 걸로 폭 싸시면 됩니다. 발톱이 있으니 그렇게 하시는게 안전해요~

  • 18. 데려와주세요 ㅜㅜㅜ
    '12.8.27 11:07 PM (121.144.xxx.111)

    어미 안와요
    제가 경험상 말씀드리는겁니다 ㅜㅜㅜㅜ
    태풍에 죽을거에요
    지금 어디가기전에 바로 잡아서 일단 보호하고
    정 안되면 심사숙고해서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책임질수있는 엄마 찾아주세요

  • 19. 원글님!!
    '12.8.27 11:10 PM (222.106.xxx.221)

    어미가 버린거에요 ㅠㅠ 키우기가 어려워서 떼어놓는 경우가 있어요.
    제발제발 아이를 거두워주세요 ㅠㅠ

    그리고 하루정도는 고양이가 혼자 잘 지낼수있으니 걱정마세요!!!

  • 20. 야옹
    '12.8.27 11:35 PM (58.239.xxx.232)

    20분전쯤 갑자기 조용하길래 갔더니 애가 없어요...ㅠㅠ
    엄마랑 나갔나봐요...
    안쓰러우면서도 한순간 마음이 붕 떴었는데...
    아무일도 없었는데 허전하네요.-_-

    그래도... 엄마랑 같이 있는게 제일 행복하겠죠?
    그래도... 다시 소리가 들리면 좋겠네요.
    모두들 태풍 대비 잘 하세요...

  • 21. 야옹
    '12.8.27 11:36 PM (58.239.xxx.232)

    참 댓글로 친절히 알려주신 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잘 알아두었다가 다음에 혹시라도 활용할 일이 생기면 잘 하도록 할게요~!

  • 22. ...
    '12.8.27 11:46 PM (1.252.xxx.141)

    태풍오니 우리집 창문도 걱정이지만 길에서 사는 강쥐랑 냥이들 걱정되서ㅠㅠㅠ

  • 23. 유키지
    '12.8.28 12:00 AM (110.70.xxx.148)

    엄마가 와서 데꾸간거겠죠
    혹시 혼자 헤맨다면
    원글님처럼 좋은 님 집 앞으로 다시 옴 좋을텐데

  • 24. 글쎄
    '12.8.28 1:05 AM (121.144.xxx.111)

    지쳐서 쉬고있거나 다른곳으로 갔겠죠
    새끼가 저리 울어대는데 바로 어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건
    멀리 떨어져있을 가능성이 커요
    흔한 일이죠 새끼 많이 낳아도 그중 한마리 살아남을까말까한게 길냥이 세계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74 강아지가 자꾸 똥을... 24 ... 2012/10/06 8,435
160873 위가 안좋으신 분들 종합비타민 드세요? 5 영양제 뭐드.. 2012/10/06 3,899
160872 카스에 사진 올리고 말도 좀 썻는데..글 쓴건 수정이 안되나요?.. 1 카카오스토리.. 2012/10/06 4,009
160871 댓글중에요 브라우니 물어! 5 어려워..... 2012/10/06 1,903
160870 서울에 있는 과고는 어디가 가장 좋은가요? 6 문의 2012/10/06 3,287
160869 30대 중반에 코 성형 괜찮을까요? 40 ... 2012/10/06 19,318
160868 MSG 유해성에 관련된 연구 ... 2012/10/06 837
160867 원적외선 렌지 추천 좀 해주셔요 3 좋은거자꾸나.. 2012/10/06 982
160866 소변기의 진화 재밌네 2012/10/06 836
160865 glad라는 미제 랩 너무 당황스러워요 4 당황 2012/10/06 2,865
160864 이런 엄마 또 있나요? 34 .. 2012/10/06 10,476
160863 아랑사또전을 봤는데 신민아 연기요.. 18 아랑.. 2012/10/06 4,451
160862 생활비도 못주는남편 9 하마 2012/10/06 4,452
160861 친구의 아픈 맘... 어떻게 어루만져줘야할지... 6 하이에나 2012/10/06 3,456
160860 저 이시간에 실내자전거 사왔어요 6 나님 2012/10/06 1,928
160859 빌보 크리스마스 시리즈는 단종 되었는데 판매하는 쇼핑몰은 어디서.. 2 빌보 2012/10/06 2,382
160858 공일오비 정석원은 뭐하고 사나요? 5 홧팅! 2012/10/06 19,478
160857 왜 남편은 친구들을 몰래 만날까요? 10 시청콘서트짱.. 2012/10/06 2,439
160856 잠 빨리 드는 법 없을까요? 13 불면 2012/10/06 3,608
160855 딕펑스..감정의 폭을 넓게 느끼고 사는 사람들이 가끔 정말 부러.. 6 궁금해요. 2012/10/06 2,343
160854 시어머님 생신상 메뉴 좀 봐주세요 9 생신 2012/10/06 2,233
160853 스마트폰사용이후 책을 못읽겠어요 ㅠㅠ 14 ... 2012/10/06 3,827
160852 아이를 낳고 달라진점 : 자식을 낳을까 말까 고민하는 분이 읽으.. 8 엄마 2012/10/06 3,645
160851 요즘 너무 지르는데... 1 어린 2012/10/06 1,315
160850 지역별 화학물질 배출량 이동량? 있네요 m,,, 2012/10/06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