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어정쩡한 시간에 가면 좀 한가하겠지하고 나왔는데요
(사무실 많은 동네고 전 프리~한 프리랜서)
빈 테이블은 해가 쨍쨍 드는 창가에 작은 테이블 딱 하나 남아있었어요.
어쩔 수 없이 거기 앉아 주문한 음료를 기다렸죠. 땀 삐질삐질. (오늘 은근 더워요 그쵸?)
저쪽을 보니 여자 둘이 마주보고 앉아있고 그 옆 테이블엔 스마트폰 하나만 덜렁 있네요.
당연히 누가 자리 맡아놓고 주문하러 갔거나 화장실 갔겠지 했는데 두고봐도 아무도 안와요.
그래서 한 번 물어나보자하고 가까이 가서 "여기 자리 있나요?"했더니
아무말 없이 핸드폰만 그냥 슬쩍 치우네요? -_-;; 거의 개무시? ㅡ.ㅡ
옆에 누가 앉는 게 싫으면 집에서 커피 마시던지 어이가 없어서원...
그러고보니 그 반대쪽 빈테이블엔 물컵만 대충 있던데
나중에 온 손님이 스텝에게 얘기해서 치워줘서 그 손님도 겨우 앉았어요.
사람 많은 커피숍에 꼴랑 둘이 와서 테이블 세 개에 의자 일곱개를 차지하고...
딱 봐도 자리 없어 들어오는 손님마다 자리 찾고 있는데 아우 싸가지들...!
집에서 어떻게 가르치면 둘이 그렇게 똑같이 구나요??
그러고 핸폰으로 소리 있는대로 키워놓고 티비보고 앉아있더라고요. 아놔...
사무실 들어가면서 우리 욕했을거 같아요. 그런 욕이면 욕 먹고 오래 살아도 좋을 듯요.
20대 후반쯤 되었을라나?? 머리 꽁 쥐어박고 싶었어요. 진심으로.
그런 것들이 애 낳고 진상부모되겠죠? ㅠ_ㅠ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네요..
다들 태풍 피해 없이 잘 넘기시길...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피전문점 새로운 진상 스타일~
진상 조회수 : 3,259
작성일 : 2012-08-27 16:27:11
IP : 175.214.xxx.2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8.27 4:46 PM (122.36.xxx.75)전세놨나보네요 .. 참 이상한사람들 많단생각이들어요
2. 진심으로
'12.8.27 4:58 PM (125.137.xxx.167)그런 사람들 뇌구조가 궁금해요.
3. 크림
'12.8.27 5:21 PM (112.150.xxx.36)좌석버스타면 사람앉을자리 없는거 뻔히 알면서도 가방 옆자리에 놓고
가는 사람있잖아요. 치워달라고 말해야 치워주는.4. ㅡㅡㅜㅜ
'12.8.27 5:22 PM (112.223.xxx.172)버스나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가방 놓는 사람들과 비슷하네요.
말하기 전에는 절대 먼저 치우지 않아요.
그거 말하기 귀찮아서 그냥 서서가는 사람도 있다는걸 잘 아니까 그런짓 하겠죠.5. 맞아요
'12.8.27 5:46 PM (203.171.xxx.239)그런데,
비오는 날 옆 자리에 우산이랑 가방이랑 놓은 무개념도 있어요
치워도 이미 자리가 젖어 있으니, 정말 한대 쳐주고 싶더군요6. 시험보는데요
'12.8.27 5:59 PM (1.225.xxx.135)정성껏 읽으면서---물론 소리는 안내고 입으로 읽는거지만 바로 앞에 앉은 저는 너무나 거슬리는데---- 시험보는 인간도 있더라구요.
뭐 자격증도 인생이 달라지는 시험도 아니고
직장관련해서 교양??? 수준의 시험이라 엄청 중요한건 아니지만 돈내고 신경써서 공부하고 보는 시험인데...
아오~~정말 사시미칼 뽑고 싶었어요. 정말 인간이 안된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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