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경우 남자는 아내를 구하러 갔어야 할까요?

ㅜㅜl 조회수 : 4,042
작성일 : 2012-08-27 15:59:37
거제 석곡관측소 갯바위 아래에서 바다를 구경하던중 갑자기 친 파도에 부인이 휩쓸려 들어가자 남편은

4살된 딸을 근처 나들이객에 맡기고 부인을 구하려고 뛰어들었지만 2명모두 숨졌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8/26/0200000000AKR2012082607480005...
..
.
.

저 아이는 고아가 됐네요.
떠내려 가는 아내를 보고 있을 남자도 없겠지만... 저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그나저나 과연 남자의 행동은 최선이었을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안타깝네요.

IP : 112.155.xxx.8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7 4:04 PM (112.223.xxx.172)

    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판단할 시간이나 있겠습니까.
    결과를 가지고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하는게 더 이상하지요.
    최선이 어디 있겠어요..
    이미 죽은 사람들 가지고 말 많은거 정말 안좋습니다.

  • 2. 두고볼수있을까
    '12.8.27 4:04 PM (121.139.xxx.33)

    구조 자격증이라도 있는 분 아니면.. 꾹 참고 빨리 신고를 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수영장에서 배운 수영과 바다수영은 많이 다르다고...ㅜㅜ

  • 3. 에구
    '12.8.27 4:06 PM (121.139.xxx.33)

    원글님도 고인을 비난하는 의도는 아니었을거에요
    저 상황에서 배워야할점은 있지 않을까요 ㅠㅠ

  • 4. 싱고니움
    '12.8.27 4:07 PM (125.185.xxx.153)

    음....그 상황에서 나는 아이가 있으니까 나라도 살아야한다. 꾹 참고 신고를 해야한다. 라는 머리가 잘 안돌아갈 것 같아요 ㅠㅠ

  • 5. 죽는다고
    '12.8.27 4:07 PM (211.110.xxx.180)

    생각하고 뛰어드는 사람이 어딨어요.
    저분은 그 상황에서 이런저런 생각도 못하고 본능적으로 뛰어들었겠지만 맘속 어딘가에는 '난 안죽겠지. 그러니까 내 부인 살려야해'라는 믿음이 있었겠죠.
    저라도 그랬을듯...

  • 6. ..
    '12.8.27 4:09 PM (1.245.xxx.175)

    이런거에 이성적인 옳고 그름을 따지는거 자체가 쓸모없는 생각이죠.
    저 상황에 그런거 판단하고 자시고할 겨를도 없습니다 ㅡㅡ

  • 7. 저희남편
    '12.8.27 4:09 PM (110.70.xxx.197)

    회사사람이래요ㅠㅠ 회사 난리났다고.. 정말 안타깝네요
    저도 그얘기했었는데 저 상황에서 누가 안따라뛸수있겠냐고..

  • 8. 어휴
    '12.8.27 4:12 PM (125.187.xxx.175)

    너무 안타깝네요.
    돌아가신 분도 남겨진 아이도...ㅜㅠ

  • 9. ㅍㅍ
    '12.8.27 4:12 PM (110.70.xxx.41)

    결과론적인 얘기에요 저 상황에선 희망이 있으니 뛰어들었겠죠 그때는 저게 최선이었을거에여

  • 10. 어쩐지
    '12.8.27 4:20 PM (121.130.xxx.115)

    그래도 부부가 인생 헛살지는 않은듯해요. 최소한 목숨을 던져서 구해줄 배우자와 살았던거니.

  • 11. 슬프지만
    '12.8.27 4:20 PM (121.139.xxx.33)

    저런경우 정말 살리는 경우가 있긴한가요?

    저도 수영오래했고 잘하지만 바다에서 저 하나 빠졌을때도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으로
    튜브태워 남편이 끌고 들어가고 .. 자기는 ,어 왜 이러지? 하며 웃으며 가버렸음...
    저더러 깊은 곳이니 조심하라는 말만 남기고...
    웃는 모습에 설마설마하며 튜브에서 뛰어내렸다가... 끝도 없는 바다속으로 빠져내려가는데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
    파도도 없고... 그냥 물만 깊은 곳이었는데.....
    이젠 죽었구나... 하고 온갖 생각이 다 주마등처럼....
    흥분하면 죽는다... 차분하자... 생각했더니
    더이상 물에 빠지는건 안하고 떠오르긴 하더라구요 ㅠㅠ
    물안경없이 머리를 넣을수없으니 그동안 배운 실내 수영은 다 무효였고
    고개 내밀고 개헤엄으로 돌아왔습니다
    파도라도 좀 있었으면 분명 그대로 못돌아왔을거에요......

    여튼 전 궁금한게 이런 경우 함께 뛰어들어 살릴수있냐는거에요
    저같으면 혼자 힘으로 못돌아오면 제가 가봤자 머리잡혀 함께 죽는 수밖에 없는거라고 생각해서
    (이부분은 바다수영 오래하신 친정아버지가 항상 강조하신)
    그 큰 파도에 절대 뛰어들지 않았을거에요
    제가 냉혈한인거겠죠 ㅠㅠ

  • 12. ....
    '12.8.27 4:24 PM (121.168.xxx.43)

    윗님... 남편과의 일이 좀 이해가 안되요.
    -_-;;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에 남편이 끌고 들어가서 웃으며 가벼렸다??
    무슨 시추에이션인지... 알쏭달쏭

  • 13. 우문현답
    '12.8.27 4:26 PM (112.72.xxx.181)

    살고 있는 우리들이야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 하는거지만,

    저 남편은 그순간 이게 최선일까?그런 생각을 하면서 뛰어들지 않죠.

    그순간 어떤 생각보다는 본능이 시키는 대로 행동을 했겠죠.

  • 14. 슬프지만
    '12.8.27 4:30 PM (121.139.xxx.33)

    남편이 튜브를 밀어주며 물놀이 중이었어요
    남편은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라 갑자기 깊어지자 얼른 돌아갔는데... (모래가 푹 꺼지면서 깊어지는곳 있잖아요)
    저는 튜브위에 있고 수영을 할줄아니.. 별일 없을거라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혹시 너무 깊다고 하면 당황할까봐.. 그냥 웃으면서 얘기한거였다고...
    고의였을까요;;;

  • 15. 저랑 우리남편은
    '12.8.27 4:32 PM (119.70.xxx.194)

    뛰어들지 않았을 거에요. 더군다나 자식 있다면.... 그냥 그 상황에서 뛰어들면 둘다 죽으러 간다는 거 알기 때문에 (둘다 수영실력도 별거없고) 그냥 119 불렀을거 같아요....... 꾹 참고 안뛰어내릴거 같아요..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만 잃었어도 될 일에 아빠까지 잃었으니............... 우리 저런 상황이 오면 서로 뛰어들지 말자 하고 약속 미리 해놔야겠어요.....

  • 16. ....
    '12.8.27 4:44 PM (112.104.xxx.179) - 삭제된댓글

    안뛰어드는게 맞는데 그순간 그정도 이성적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 17. 걍..
    '12.8.27 4:46 PM (121.145.xxx.84)

    여름에 항상 계곡에서 죽었다..뭐 이런글 보면..
    너무 조심하는것도 문제지만..우리집은 저 어릴때부터 계곡가서도 김밥만 먹고왔지
    발 담구고 막 놀고 이런건 안했거든요..담구는 정도는 괜찮겠지만..바다수영 계곡 수영은 안했음 좋겠네요
    그리고 재해철에는 좀 가지말구요..

  • 18. 스피닝세상
    '12.8.27 4:48 PM (112.163.xxx.182)

    안뛰어드는게 맞는데 그순간 그정도 이성적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2222222

  • 19. 슬프지만님
    '12.8.27 5:05 PM (112.72.xxx.181)

    경우는 남편이 일부러 그런건 아닌거 같고,원글님이 당황할까봐 별일 아닌듯이 얘기한거 같아요.

    당황하면 사람이 물에 빠져서 죽잖아요.

    살려고 몸에 힘주다가 물에 빠지는건데,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제가 당황할까봐 일행중에 한명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해서 차분하게 물에서 빠져나왔어요.

    아마 그 사람이 당황하고 우왕좌왕했으면 제가 더 당황해서 대처못했을거에요.

  • 20. 그래선
    '12.8.27 5:45 PM (14.52.xxx.59)

    전 남편한테 하나도 안 섭섭할거니까 절대 물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어요
    내가 알아서 살아온다고 ㅎㅎ

  • 21. 감동적이네요
    '12.8.27 8:15 PM (58.178.xxx.234)

    사람들은 자식을 구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도
    남편이나 부인을 위해서는 걸지 않는다고 하더니
    배우자를 위해서도 망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86 대문에 걸린글 지우는거 어찌생각하나요? 5 .. 2012/09/28 1,166
158585 "그것은 알기 싫다 1회 ",,, 새로운 것이.. 1 1회 등장... 2012/09/28 2,610
158584 남녀 할당제에 찬성하시는분들.. 29 .. 2012/09/28 1,737
158583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이유 (조선일보 기사) ㅋ 8 희야 2012/09/28 2,799
158582 큰일났다 부칸까지 나서니 。。 2012/09/28 1,520
158581 (방사능)일본명태"러시아산" 둔갑주의- 생태,.. 4 녹색 2012/09/28 3,307
158580 안철수후보 다운계약서 건 가장 정리 잘된 기사!! 8 ..... 2012/09/28 3,755
158579 명절에 큰집안가는 며느리계세요? 4 YJS 2012/09/28 2,776
158578 흔하지 않은 발라드 추천 모음!!!!!!! 1 jasdkl.. 2012/09/28 821
158577 저는 초, 중등학교들 담 높이고 외부인들 못 들어가면 좋겠어요 5 학교 보안 2012/09/28 1,611
158576 아이 학습지 선생님 처음 오시는데 떨려요.. 8 .. 2012/09/28 1,719
158575 내일 버스타고 서울-부산 오전 9시 출발이면 얼마나 걸릴까요? sunny 2012/09/28 1,022
158574 길 무한도전 다시 하네요 12 무도 2012/09/28 3,983
158573 이외수님의 트윗중 1 ... 2012/09/28 1,542
158572 NHK 한국어 방송에서 문재인을. 6 .. 2012/09/28 2,496
158571 곽노현, 현재 무상급식 체험중~ 14 ㅍㅍㅍ 2012/09/28 2,198
158570 브라우니가 유기견 보호소에 갔다네요~ㅎㅎ 3 ㅎㅎ 2012/09/28 2,277
158569 키플링 캐리어 방수 되나요? 1 .. 2012/09/28 4,056
158568 아이들 좋아하는 돼지 수육 소스 알려주세요 3 굽신 2012/09/28 3,995
158567 안양 평촌 계시는분들....치과 어디가 믿을만하고 치료 잘하나요.. 8 ..... 2012/09/28 5,910
158566 손숙님 이름을 팔았군요. 6 고소하세욧!.. 2012/09/28 2,734
158565 경찰도 몇년간 여경 많이 뽑았었는데 그 폐해가 정말; 13 ... 2012/09/28 4,311
158564 오늘 TV에서 놓치면 안되는 영화 알려주세요 6 하루 2012/09/28 2,644
158563 송중기 11년 11월 인터뷰 6 ㅎㅎ 2012/09/28 11,113
158562 문재인후보 사진을 보면. 7 .. 2012/09/28 2,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