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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막노동 글 읽고

중학생무섭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2-08-27 11:28:46

원글과 덧글들 모두 섬칫했습니다...좀 과장하자면요.

저는 이제사 큰아이 초1 보냈는데요,,,다가올 청소년기가 두렵습니다...

지금이야 말잘듣고 학교 재밌어하고 뛰기만 해도 즐거운 나이지만

이 아이도 점점 자라고 생각이 달라지고 바깥영향 받을 거고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니 어찌 변할지...

그러나 제 힘으로 어쩔 수 없으나 제대로 대처해볼까하여

미리미리 이것저것 읽고 있어요.

 

그 원글님 이하, 중학생 자녀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혹시나 도움될까 하여 적어봅니다.

<스마트 브레인>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아이를 잘 기르는 7가지 퍼즐>

<아이와의 기싸움>

<아이의 실행력> - 이건 매뉴얼입니다...슬쩍 훑어보기론 아직 저희 아이에게 적용할만하지 않아 정독하진 않았지만 혹시나 나중에 필요할까 해서 고이 두려고요.

 

모두 아이와의 연결을 강조하는 책들입니다.

청소년이 의지할 데는 부모가 제일 먼저인 것 같아요...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부모가 되어주어얄것같아요...눈물 닦아주고 안아주고 손잡아주고요......

외로운 청소년들이 커서 만들 사회....암담해요..

따뜻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만족스러운 개인이 만드는 거란 생각에

초보학부형이지만 선배맘들께 책 좀 소개해드렸습니다.

IP : 58.127.xxx.2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27 11:34 AM (182.215.xxx.23)

    걱정하시는 취지는 알겠지만
    우리 모든 중딩엄마들이 공자님말씀들 못읽어봐서 이런 갈등을 겪고있는 건 아니라는 얘기를..
    굳이 해드리고 싶네요 ^^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상황에 느닷없이 딱 부닥치면서
    순간적으로 머리가 빡 돌고
    심장의 모든 피가 일순 발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위로 솟구치는 느낌은
    어떤 책으로도 잘 설명도 위로도 안되지요
    그럴때 82 중딩엄마들끼리 모여 푸념하며 수다떠는 거에요
    어디서도 얻지못한 위로와 숨통트임을 느낀답니다

  • 2. 중딩맘
    '12.8.27 11:42 AM (211.246.xxx.130)

    저도 제일 윗댓글 써주신 분 말씀에 크게~~ 동의합니다.. 책안읽고 부모교육 안받아서 저럼 얘기 나오는거 아니죠.. ㅠㅠ

  • 3. 이론과 실제는
    '12.8.27 11:43 AM (218.48.xxx.114)

    달라요.

  • 4. ..
    '12.8.27 11:46 AM (211.214.xxx.101)

    그냥 그때되어서 겪어보시면 압니다.
    아무리 말해도 몰라요.
    부모교육도 많이 받았는데 막상 똘기있게 나오면 적용이 안된다는...

    지금부터 아이와 좋은 관계 유지하세요.
    그럼 좀 가볍게 지나간다고 하네요.

  • 5. 원글님
    '12.8.27 11:49 AM (14.43.xxx.193)

    전 심지어 상담전공잔데요. 딴 아이들 상담할 땐 멀쩡합니다만
    제 자식이 딱하고 치고 들어오면 7~8번 잘 참다가도 한번씩 욱하면서 빡 돕니다..
    아이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해서 사춘기 안겪는 건 아니니 일단 그 때되서 겪어보세요..

  • 6. **
    '12.8.27 11:50 AM (165.132.xxx.214)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해도 사실 부모라서 가장 가까이 있는 자녀를 가장 모를수도 있어요
    자기 자식으로만 알기 때문이죠

    에니어그램으로 보는 우리 아이 속마음이라는 책도 참조해보세요

    강요하고 닥달할수록 더 버팅기는 ,,또는 수동적으로 반항해서 더 빈둥거리는 아이도 있답니다

    엄마가 자기 자신을 알고
    또 아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엄마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어요 .

    좀 늦게 철들도 늦되는 아이도 있는데 부모들이 기다리기 얼마나 힘드는지..

  • 7. ㅠㅠ
    '12.8.27 11:50 AM (125.185.xxx.153)

    에휴 이제 15개월짜리 키우는데
    제가 대학생때 길에 드러누워 떼쓰고 징징거리는 애들 보면서
    저 집구석은 어떻게 애 교육을 시키길래 애가 저렇게 진상인가
    나는 절대 애새끼 때려잡아서라도 저렇게는 안길러야지 싶었는데....
    아...............................젠장....................................
    그때 그 아주머니 죄송합니다.
    저도 제 애가 돌 좀 지난게 그렇게 고래고래 꽥꽥거리면서 뭐 하나 집은걸 포기를 못할줄은 몰랐네요.
    말이 안통하니 제가 국문과 대학원 + 언론정보학 복수전공에 교육학도 이수한거 뭐 하나 써먹지를 못함...
    말이 안통하는 상대가 가장 무섭다는걸 깨달았습니다.ㅠㅠㅠㅠㅠㅠ


    하물며 생각해보니 이제 좀 있음 초딩...중딩...고딩...어휴....ㅠㅠ
    왜 아파트 앞에서 아줌마들이 인생 포기한 얼굴로 좀비같이 애들 손잡고 멍하니 헤멨는지 알겠네요.
    저 시간에 애들 눈 맞추고 이야기도 좀 하고 즐겁게 놀아주지 왜 저러고 죽상을 했나 싶었는데
    제가 딱 그짝 ㅠㅠ

    어휴. 지금 머리가 다 아프네요.
    그리고 나는 꽤 효녀였구나 하고 있습니다 ㅠㅠ
    알아서 공부하고 알아서 기숙사학교 간다고 선포하고 들어가고...(이게 살면서 한 제일 큰 효행일듯.)
    우리 딸도 고등학교는 기숙사가거라.....ㅠㅠ

  • 8. MandY
    '12.8.27 12:29 PM (125.128.xxx.18)

    ㅠ.ㅠ님 댓글보고 육성으로 웃었네요. ㅠ.ㅠ. 정말 격하게 공감해서~
    초4 키우는 저도 중학생 막노동글 실감합니다. ㅠ
    자식 겉낳지 속낳는거 아니더라구요. 유전자 믹스가 엄마반 아빠반 딱 그렇게 되질 않더라구요~

  • 9. 그래도
    '12.8.27 12:29 PM (118.34.xxx.95)

    겪어봐야 알아요
    근데 우리나라 부모님들 아이 사춘기인데 다들 너무 꽉 잡아야한다는 강경론 쪽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두 아이다 사춘기이지만,
    지금은 도리어 강경하게 지금 안 잡으면 나중에 아이랑 고생한다라는 입장보다는

    짜증 낼 수록 부모의 잘못을 사과하고 토닥여주고 어른 대접해주니 아이가 사춘기를 벗어나네요
    나이 먹은 오래된 어르신들이 제게 해 준말
    그냥 지나가니 햇볕정책 써라
    바람이 불면 옷깃을 여미지만
    햇볕이 강하면 옷을 벗는다
    그 말이 따악 맞네요
    근데 그러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고함 치는게 낫지
    속에서 화가 나는데 참는 것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화도 내고 소리를 지르고 그래도
    나중에라도 아이의견 존중해주고
    일어나면 웃는 얼굴로 깨우고 학교 갔다오면 궁디 퉁퉁거리면
    너무 좋아하네요
    아이들은 중학생 이어도 아직은 아가구나
    지들도 무섭구나
    반항하지만 한편으로는 엄마가 든든히 잡아주길 원하구나 알고 있더라구요
    작년에 울 아들녀석 저랑 말이 안 통한다 싶으면 현관문 닫고 나가 12시나 되서야 들어오던 녀석인데
    이제는 저얼대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가요
    아들궁디가 다시 이뻐지고 있네요

  • 10. 아...
    '12.8.27 12:35 PM (155.230.xxx.55)

    왜 아파트 앞에서 아줌마들이 인생 포기한 얼굴로 좀비같이 애들 손잡고 멍하니 헤멨는지 알겠네요.
    ===
    저 말씀이세요..ㅠㅠ

  • 11. 내 팔자야...
    '12.8.27 1:06 PM (119.198.xxx.104)

    오늘도 어김없이, 아들녀석으로인해 절로 나오는 말입니다...우리 아들도, 이쁘고 사랑스러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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