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든다는게...

... 조회수 : 1,900
작성일 : 2012-08-27 11:22:34
어느 순간부터,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나이가 드는 게 눈에 보이면서부터

나이 들어가는게 참 서글프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젊은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나랑 같은 나이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도 하고 그러데요. 

저 여자 얼굴에 주름은 몇개인지...

잡티는 어느정도 있는지...

배는 얼마나 나왔는지...

이런 시덥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서 거울속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고...

그냥 사람으로 나이를 먹는것은 그냥 나이를 먹는거지만,

여자로 나이를 먹는것은 그렇게 붙잡고 싶더군요. 

그렇게 꾸미고 사는 사람도 아닌데 말입니다. 

어제 세상에나 12년전에 알던사람을 우연히 만났는데.....

많이 늙었데요.....^^ 그 사람도 저를 보면서 똑같이 늙었네 했을테지만.... ^^

아무튼...

근데 나이가 든것도 든거지만,,,어째 얼굴이 화나있는 얼굴이데요..

무섭기도 하고...

40 넘어서 얼굴에 책임을 지고 어쩌고 뭐 그런 이야기 다 떠나서

인상이 험악하게 변해있는걸 보니

내얼굴은? 

이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아이고...늙는게 중요한게 아니구나...어떻게 늙어가는것이 중요한건데!

그래가지고 어제 오늘 틈틈히 거울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내 얼굴이 젊었을때랑 비교해서 어떻게 늙었는지,

푸근한 인상으로 늙어가고 있는지, 선하게 늙고 있는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근데 매일 보는 내 얼굴이라 그런지 객관적으로 봐지지 않네요. 

어떻게 늙어가고 있는건지 말입니다. 

요 며칠....참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하고  뒤숭숭해서 그냥 실없는 소리 몇자 적고 갑니다. 

폭풍전야가 아닌 태풍전야라서? 그런지 날씨가 죽이네요. 

82님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IP : 36.39.xxx.1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저는
    '12.8.27 11:25 AM (115.126.xxx.16)

    평소에 늘 입꼬리에 힘을 좀 주고 웃는 입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글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무표정한거 말구요.
    그렇게 표정을 짓고 있으면 좀 낫더라구요.

    신경안쓰고 무표정으로 있을때 남편이 하루는 화났어? 하고 묻길래 깜짝 놀라서
    왜? 그랬더니 표정이 화난거 같다고 해서요.

    그렇게 표정신경쓰면 괜히 기분도 좀 나아지구요. 얼른 습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2. ....
    '12.8.27 11:27 AM (123.142.xxx.251)

    혼자있을때 "와이키키"합니다..ㅎ

  • 3. 원글
    '12.8.27 11:29 AM (36.39.xxx.138)

    ㅋㅋㅋㅋㅋ

    혼자 있을때 와이키키....하고 있는 상상을 하니 저도 모르게 웃게 되네요^^

    일본 영화 주인공 같기도 하고.

  • 4. ....
    '12.8.27 11:36 AM (123.142.xxx.251)

    엘리베이터에서 거울보면서 혼자 와이키키..아마도 경비실에서 cctv보시는아저씨가 웃으시겟죠..

  • 5. 웃읍시다
    '12.8.27 11:58 AM (110.10.xxx.194)

    저희 아이가 예전에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다 깨닫고 말해 준 사실... 아줌마, 아저씨들이 죄다 화난 얼굴이래요.
    그 넓디 넓은 하나로마트가 복닥이던 명절 즈음이었거든요.
    엄마는 꼭 웃고 다니라 하더군요.
    나이든 사람들의 공통점이 화난 듯한 표정이라고요.

  • 6. 깔깔마녀
    '12.8.27 1:58 PM (210.99.xxx.34)

    ㅎㅎㅎ
    경비실 cctv아저씨에게도 와이키키
    혼자 있을때도 와이키키

    정말 좋은 방법인데요

    이제부터 저두 와이키키하면서 살아야겠다

  • 7. --
    '12.8.27 3:04 PM (92.74.xxx.110)

    나이든 사람들의 공통점이 화난 듯한 표정이라고요 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97 한가인 얼굴 어디를 손댄걸까요 41 가인 2012/11/01 17,973
171896 ‘내부혼선’ 새누리, 이정현 “먹튀방지법-투표시간연장 논의했다”.. 3 .. 2012/11/01 960
171895 엑셀 파일을 받았는데 시작이 세로 A줄이 아니라 K줄부터 되네요.. 2 엑셀 고수님.. 2012/11/01 807
171894 알랭 드 보통 강연. 우리들이 불안에 시달리는 것은 주위에 속물.. 8 보스포러스 2012/11/01 2,510
171893 타라앤코 라는 아동복 사이트에서 옷사본신분 계신가요? 1 애엄마 2012/11/01 1,058
171892 옆사무실 커피 타가는 여자 후기궁금해요 4 .. 2012/11/01 2,202
171891 문재인 새누리당에 "정치가 장난입니까?" 2 정권교체 2012/11/01 1,748
171890 쌈용배추로 겉절이 담그면 맛있나요?? 3 입맛 2012/11/01 1,253
171889 예전90년대 여배우중 최진실씨 27 화이트스카이.. 2012/11/01 6,187
171888 애기 뻥튀기 간식 언제부터 줄수 있나요 2 엄마 2012/11/01 1,015
171887 도움주세요-세탁기가 안들어가는 다용도실 8 lockey.. 2012/11/01 3,944
171886 우유에 넣는 불가리스가 좀 지났는데요 괜찮나요? 2 요거트 2012/11/01 933
171885 파리 쉽게 잡는 방법 있나요? 9 아악 2012/11/01 3,432
171884 정수기 렌탈 궁금해요 궁금녀 2012/11/01 721
171883 문재인 "이해찬-박지원 이미 2선퇴진 했다. 내게 시간.. 10 꽃보다너 2012/11/01 1,568
171882 문재인캠프 "서울대 안철수 논문조사는 주제넘은 것. 대.. 6 .. 2012/11/01 1,691
171881 [꼭보세요] 행복한 미국인, 불행한 중국인 2 t 2012/11/01 1,378
171880 인내심이 특출난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 4 아놔 2012/11/01 1,930
171879 옷장에서 눕혀진 모피털 세우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4 .. 2012/11/01 2,091
171878 영화 혼자 보려고 했는데 5 ㅜㅜ 2012/11/01 1,269
171877 뜬금없이 옥소리 박철이야기인데요 29 ㄴㄴ 2012/11/01 27,249
171876 전화번호까지 바뀌게 만든 나 3 .... 2012/11/01 1,375
171875 인테리어 계약금..하루만에 철회했는데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계약금 2012/11/01 1,981
171874 공볻유산소 효과있을까요? 1 ... 2012/11/01 534
171873 아버지가 내후년 초에 초등학교 교감직에서 정년퇴직하세요 7 결혼문제 2012/11/01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