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한테는 아주 친절하고 양처럼 온순합니다.
그런데 저한텐 냉기 독기 막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도 이모 병문안 갔다가 사람들이랑 헤어질 때
제가 버스타고 가겠다니까 차갑게 "가" 그러는데
서운함을 넘어서 정말 싫고 욕이 막 나오려 해요
왜그러냐면요 엄마한테 좀 따스한 그런 말투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ㅠ
이모 자식들인 사촌들에게는 얼마나 친절한지 말도 못하게
사근사근 설명도 잘해주고
엄마는 어릴 때부터 저한테는 제가 묻는 말에도 대답도 잘 안했어요
저는 원룸에 혼자 살아요
도저히 같이 살 수 없어 독립했습니다.
같이 있으면 솔직히 말해 죽고싶은 생각이 막 듭니다
물론 엄마한테 여러번 "그런 말투로 말하지 말아달라 나는 너무 힘들다"
수십 수천번을 말해도 그대로고......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아빠가 사업을 말아먹어 엄마가 그돈을 지인들에게 꾸어서 다 댔고
생활형편이 말이 아니게 힘든 점도 있어요
그런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솔직히 말해 엄마한테 따스한 기운 받아본적이 거의 없네요
어쩌다 만나도 상처받고 오늘도 냉기어린 말투를 접할 때마다
너무 너무 힘들어요
오늘은 집에와서 혼자서 막 욕했네요
제가 나쁜 년인거 알면서도 그랬네요
성질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이세상에서 제일 싫고 저한테 상처주는 사람이 바로 엄마입니다.
너무 힘들어 여기 82에 털어놓습니다
저에게 태클은 걸지 말아주세요
저좀 위로좀 해주세요 82님~
어디 털어놓을 때가 없어 여기다 씁니다.
엄마가 아빠를 아주 싫어하는데 제가 아빠를 닮아서
저만보면 반사적으로 싫은 반응이 나오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