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 장남(두형제중에서)이고 홀시어머니입니다...
어머니의 어머니(신랑 외할머니)께서 몇해전 돌아가셨는데 생전에 양자아들이
하나 있었고 우리어머니가 외동입니다...할아버진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양자아들은 신랑보다 한살위인데 아직(47세) 결혼을 안한상태입니다...
저희시댁은 아버님이 신랑이 5살때 돌아가셔서 기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얼마전 신랑이 술한잔하며 얘기하다가 할머니 제사얘길 꺼내더군요...
아버님 제사때 술한잔 더올리곤 있지만 자기랑 할머니랑 어린시절에 각별했다면서
따로 기일에 우리집에서 제사를 간단하게 지내면 어떻겠냐면서 얘길 하는데 어떡해야
되는건지??
참고로 우리신랑 집에와서 밖에 일 절대얘기안하고 자잘한 얘기에 별 관심없는 스탈입니다..
큰집이 대구라서 많이 가부장적인 성격이고 몇년전까진 벌초때아니라도 아버님 산소에
혼자가서 잡초뽑고 물도 뿌려주고 오곤 했어요...
전 제사없는 집에서 살다가 첨엔 시집와서 행사가 많아서 적응하느라
힘들었어요... 아버님 형제는 8남매인데 울아버님은 셋째입니다...6째 작은아버님도
돌아가셔서 기일때마다 저희부부가 제사 참석하고 있구요... 큰집에 (신랑할아버지) 제사때도
저희부부가 참석하고 있습니다..어머님은 계속 가시다가 요몇년간은 안가시네요...제입장으로선
아버님이 오래전 돌아가셔서 시댁에서 저희집의 입지가 좁구요...15년간 다니고 있지만 (1년에 1번..
예전엔 설에도 갔지만 지금은 안가요...) 갈때마다 정이안들고 어색하고 불편한 집입니다...
우리신랑은 큰일을 잘챙기는 스탈이라 거의 빠짐없이 챙겨서 가는 사람이구요...
여튼 이런생활을 하고 있는데 시외할머니 제사를 지내드려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