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공유해봐요 조회수 : 2,896
작성일 : 2012-08-26 18:20:21
어려서 안방 윗목에 있던 티비 앞에 사남매 모여 채널 갖고 싸우며 만화영화 보고 있으면 엄마는 걸레질 쓰레질 하시면서 궁데이 들어라 발 들어라 하며 꼭 훼방 놓으셨지요.그깟 꾸며낸 얘기가 뭐라고 그렇게 보냐시면서,입까지 헤 벌리고 보는 우리들 보고 아예 테레비 속으로 기어들어가라 기어들어가-!가 레파토리였어요 ㅎ
엄마는 티비를 싫어하시는 줄 알았어요.일곱식구 빨래에 세 끼밥에 도시락 아홉개에 중풍할머니 대소변 수발에 티비 볼 틈이 없을 거란 생각 조차 못한 제가 대학이란 걸 간 게 기적이었던 것 같아요..ㅠㅠ
IP : 122.32.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알았어요
    '12.8.26 6:27 PM (221.142.xxx.65)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안된 마음 들고. 불편도 하지만
    아이라 그런지 금방 잊고 만화에 빠져들죠
    전 제일 이해 안되는게
    엄마가 생선 싫어해서 대가리만 드시는줄 알았어요.. 하는
    에피소드. 이거. 초등저학년 때 듣고. 아니 뭐 이런 돌대가리가.. 했어요

    하여튼 마음이 아.이제는 혼나겠다 싶은데도
    웃으며 방치우고. 달래주고. 수발해주시던 울 엄마가 고마워요

  • 2.
    '12.8.26 6:42 PM (58.143.xxx.16)

    저희 외가집은 정말 대대로 생선머리, 닭의 목 부분을 좋아하세요
    가장 좋아하시는 음식은 감자탕에 들어있는 뼈부분.
    고기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으시고
    뼈에 붙어있는 부분을 좋아하십니다.
    제가 정말 저 이야기를 듣고 식겁해서 어머니께 몇 번을 여쭤봤는지 몰라요 ㅋㅋ

  • 3. 엄마는
    '12.8.26 7:19 PM (121.161.xxx.134)

    몸이 여기저기 아프시다면서도 늘 분주히 일을 하셔서
    저는 어른되면 아픈 걸 잘 참게 되는구나 했어요.

    이젠 제가 밤새 감기몸살로 열나고 아파 뒹굴어도 아침이면 아이 밥해주러 일어나네요.

  • 4. -ㅅ-
    '12.8.26 8:01 PM (122.37.xxx.113)

    전 그런 거 몰랐어요. 저희 엄마는 대놓고 '나 매니큐어 발랐다 니가 방 닦아라/누구보고 치우라고 설거지를 안하고 놔뒀냐/니 개(이럴때만 내 개) 똥쌌다 가서 똥 치워라/닭날개 내가 먹겠다 내놔라' 하시는 분이라.. ㅋㅋㅋㅋㅋ 알라뷰 마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95 헌혈증이 필요합니다 7 도움 2012/10/02 1,181
159394 추석때 정치이야기 단 한마디도 관심없는 시댁 7 심심 2012/10/02 1,513
159393 왜 생기는 거야! 충치! 아이무서워 2012/10/02 1,056
159392 두발자전거 배우기 좋은곳,,, 1 자전거 2012/10/02 1,340
159391 어제 시댁에서 밥 먹다가 옆자리 시누가 하는말이... 63 속풀이 2012/10/02 22,714
159390 시어머니와의 관계회복 13 고민고민하지.. 2012/10/02 3,733
159389 급)홍콩여행 팁 좀 부탁드려요 8 죠세핀 2012/10/02 2,744
159388 얼마전 돼지갈비 레시피에 과일하고 계피가루 안넣으면 8 안돼죠? 2012/10/02 3,546
159387 새누리당김태호 터널디도스-새누리당이 터널막아 투표방해의혹 1 기린 2012/10/02 1,192
159386 나이많은 처녀 총각 소개팅 주선 조언좀. 3 소개팅주선 2012/10/02 2,410
159385 요즘 중국집들은 전화만 하면 주소가 뜨나봐요 5 허헛 2012/10/02 1,936
159384 스텐냄비에.. 철수세미 문질러두 되는거죠? 9 ........ 2012/10/02 3,294
159383 아프지도 못하는 한국 40대 생활 유서 한국40대 2012/10/02 1,421
159382 조기 밑에 EBS, BBC 좋은 다큐 얘기하신 거, 스마트폰으로.. 4 궁금 2012/10/02 1,632
159381 살 얼마나 많이 빼보셨나요? 7 Yeats 2012/10/02 2,467
159380 파주아쿠아랜드휴업ㅋ 어디갈까요? ᆞᆞ 2012/10/02 1,708
159379 분식집 라면 맛 비결 화력 아닌거 같아요 3 ... 2012/10/02 4,909
159378 학군도 학군이지만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 사는게 좋은듯해요 2 2012/10/02 2,611
159377 요가하면서 살이 더 쪘어요. 7 핑계 2012/10/02 3,032
159376 명절에 상차리는 비용이 얼마나 드셨어요? 18 .. 2012/10/02 3,514
159375 소변 색이 아주 샛노란색이예요.. 6 .. 2012/10/02 11,040
159374 감자전분...엄청 많아요ㅠㅠ 7 보름달 2012/10/02 1,628
159373 승용차를 바꾸려고 하는데 도움을 바랍니다 5 차를 바꾸자.. 2012/10/02 1,872
159372 남편의 안고쳐지는 습관 25 퇴근시간 2012/10/02 4,915
159371 휴대폰 결제 .. 3 겁이납니다 2012/10/02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