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초반때까지만해도 이러지는 않았어요.
그냥 혼자라도 여기저기 다니고 영화도 보러가고..
백화점 아이쇼핑 즐기고..
주말내내 하루종일 밖에 다녀도 체력도 안지치고 그랬는데
서른 중반 넘어가니
딱히 만날 친구도 없고.(친구들 전부 결호해서 육아중.. 다들 멀리 살구요.)
주중에 회사-집, 회사-집..
주말에는 어디라도 가야지 하다가 피곤해서
낮잠자고, 티비보고, 인터넷좀 하고 하면 하루 후딱 지나가고..
억지로 밖에 돌아다녀봐도 금방 체력 지치고..
배고픈데 혼자 뭐 사먹기도 좀 애매하고해서 금방 집에 들어오구요.
혼자 살고 있다보니 주말내내 대화할 사람도 없고
혼자 자취하다보니 먹는것도 부실해서
빵, 라면, 씨리얼로 연명하고 있어요.
뭐라도 영양가 있는거 사먹으러 나갈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라면에 밥말아 먹었네요.
어제도 계속 라면 먹고..ㅡ.ㅡ
오늘도 주말이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가니...
저처럼 지내는 싱글은 아마 드물겠죠?
지금 몇주째 집에만 콕 박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