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넘 평화로워서,,,행복해요.^^

ss 조회수 : 4,285
작성일 : 2012-08-26 15:13:05

어제, 집주인이랑 전세 연장 계약을 했어요.

이 동네가 거의 7,8천씩 전세가 올랐어요.

2년전 계약할때도 2천만원 싸게 들어왔는데,,,,이번에도 3천이나이나 깎아주셨어요.

그럼, 집주인이 돈이 많냐....

 

여기 전세놓고, 본인도 전세에 살고 계세요.

 

무슨 이유인지 잘은 모르지만,,,,여튼 자기도 빚이 많았는데 다 갚았다면서

싸게 해주셨어요.

 

거기다가 재계약하러 오시면서 음표수까지 (유리병에 든거 델몬트 비싼거 있잖아요.ㅋ)싸오시구..;;;

 

우리가 원체 없이 시작해서  결혼 4년차에  아이는 없고, 빚이 계속 있었어요.

맞벌이해서 겨우겨우 갚고, 또 이번에 전세금때문에 대출을 받았지만, 이 집에 계속 살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해복하고 감사해요.

 

주인이 너무 좋은분이라,,,우리도 이집을 진짜 우리집처럼 아끼고 조심히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실 샤워하고도 문에 물이 티면 나무라 아무래도 나중에 손상이 갈수도 있잖아요. 꼭 닦아놓고 나오고,

벽에 뭐 걸때도 못은 전혀 사용안해요....

 

오랫만에 주인이 오셨는데, 자랑스럽게 얘기했네요...2년뒤에 우리가 이집에 계속 있을지 나갈지 모르지만

이상태 그대로 일거다.. 집 훼손되는건 절대 걱정안하셔도 된다....말씀드렸네요.^^

 

사실, 이집이 풀확장이라 배란다에 좀 세찬비가 내리면 그대로 다 들어와요.

출근하때...한번도 문을 열어놓고 간적이 없어요. 한여름에는 저녁에 집에오면 정말 후끈후끈...ㅋㅋ

 

바닥이 마루라 비가 세면 안되잔아요.

집앞에 나갈때도 창문 다 닫고 나가느라 그건 정말 불편했어요.

 

여튼, 이런 주인과 세입자 관계.....부럽죠?? ^.^

 

날도 좋고 누워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솔소 들어오는게,,,

신랑은 마루에서 자고 저는 방에서 인터넷틀어놓고 음악들으며 노는데

갑자기 너무 행복한거 있죠.

 

빚같을거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무겁긴 하지만, 열시히 일해서 매달 몇백만원씩 갚으면서 대출금도 이자도

쑥쑥 내려가는 그런,,,재미도 있거든요. ^^

 

오늘부터 또 힘을 내야겠어요.

 

너무행복해서.....여기에다가 글올려요.

자랑할때가 없거든요.ㅋ

 

 

 

IP : 114.201.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긍정의 힘
    '12.8.26 3:25 PM (59.6.xxx.109)

    우선 부럽네요.
    다음달 이사가야 하는데 부동산, 이사 갈 곳 세입자 모두
    정상을 벗어난 행동과 처리를 해서 사람 애먹이는데 어서 시간이
    지났으면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 소소한 행복이지요.
    사시는 동안 계속 행복하세요.

  • 2. 축하합니다♥
    '12.8.26 3:28 PM (110.10.xxx.194)

    님이 행복감이 전해져와 저까지 기분좋아집니다.
    그 집을 아예 살 정도로 부자되시길 축원합니다.

  • 3. 흠냐
    '12.8.26 3:40 PM (118.222.xxx.120)

    님의 글읽고 저까지 기분좋아지네요
    늘 행복하세요.~~^^

  • 4. ...
    '12.8.26 3:45 PM (1.247.xxx.247)

    저희도 어려울때 그런 집주인 만난적 있어요. 넘 고마웠어요.

  • 5. ㅎㅎ
    '12.8.26 3:45 PM (121.200.xxx.146)

    그 행복한 기를 공유하고싶어요 ..으랴차 ㅊ차
    자개에 이런 글 자주올라왔음해요
    넘 좋아요 이런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살고파용ㅇ요

  • 6. 나리마미♥
    '12.8.26 3:48 PM (118.45.xxx.163)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행복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시네요.

    저 높은 데 계시는 분들만 행복 할 수 있다면 ...

    안 되잖아요.


    저도 힘든 일 많은데,

    82cook이 있고

    글 쓸 수 있어 행복 합니다.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비를 견뎌야 무지개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남이 샘 낼만큼 살아 보 ~ 아요.

  • 7. ....
    '12.8.26 3:48 PM (218.209.xxx.234)

    대출금 얼른 갚으시고 더 행복하세요..
    이 글보고 나니 저까지 덩달아 평화로워 지네요.

  • 8. 파랑새
    '12.8.26 3:48 PM (118.33.xxx.238)

    아유~이쁜 새댁.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9. ㅠㅠ
    '12.8.26 4:12 PM (123.213.xxx.74)

    저희는 새집 전세줬는데 첨에 신혼부부만 산다더니..
    꼬마 아들도 있고
    알고보니 후배들 하숙도 해주더이다. ㅠㅠ
    옆집 아주머니가 뭐하는 짓이냐고 빨리 세 빼고 이사오라며 알려주시더이다.
    항의도 못했네요 집 험하게 쓸까봐 ㅠㅠ

  • 10. ...
    '12.8.26 11:43 PM (39.116.xxx.19)

    아 너무 행복한 글이에요. 글만 읽어도 저까지 기뻐지는...
    늘 행복하시기를.... :)

  • 11.
    '19.4.12 12:19 PM (58.146.xxx.232)

    글을 읽다보니 저까지 행복하네요ㆍ
    원글님 앞으로도 더 많이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83 고성국 같은 편협적인 인물.. 3 청주 2012/10/01 1,456
160282 울랄라부부...기대했는데 실망이네요.... 14 ㅇㅇ 2012/10/01 7,146
160281 역시 추석밥상민심 철수가 잡았군요.. 5 .. 2012/10/01 2,618
160280 지금 김정은 연기 좀 보세요 6 KBS 2T.. 2012/10/01 4,845
160279 힢이 커서 치마만 입는 딸아이 7 대학생딸 2012/10/01 2,926
160278 게걸스럽게가 뭔지. 10 좋은말 다 .. 2012/10/01 2,047
160277 한국에서의 박사과정 보통 평균 몇 년 정도 걸리나요? 5 ... 2012/10/01 3,909
160276 다이어트 따위 개나 줘버려~~~ 10 슈라 2012/10/01 3,639
160275 가야금 배우는 분 계세요? 11 악기 2012/10/01 5,344
160274 반신욕 할때 물에 뭐 넣고 하세요? 8 피로회복 2012/10/01 2,844
160273 시댁친정 모두 가까운 경우 명절연휴 반씩 시간보내세요..? 5 가까워 2012/10/01 2,291
160272 싸이와 박정현이 부르는 어땠을까 보고 싶어요. 6 .. 2012/10/01 3,074
160271 수입낮거나 백수남편 8 2012/10/01 7,206
160270 추석 차례상에 닭이 올라왔든데 찐다음에 구운건가요? 5 처음봤어요 2012/10/01 2,882
160269 성인들도 독감 주사 맞으세요? 8 ... 2012/10/01 2,762
160268 은행나무곁에서열매 줍기만했는데도 1 독오르나요?.. 2012/10/01 2,169
160267 진안 마이산 가보신분 계시나요? 5 궁금 2012/10/01 2,470
160266 개인정보 클린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2012/10/01 1,190
160265 5살여아 옷 인터넷쇼핑몰 알려주세요 4 5살 2012/10/01 2,302
160264 자기 멋대로 회사생활 하는 여자상사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5 짜증지대로다.. 2012/10/01 3,122
160263 시엄니와 합가문제입니다 95 마음이 2012/10/01 18,242
160262 아이없이 살겠다는거 이기적인건가요? 30 44 2012/10/01 5,466
160261 추석 잘지내고 맘 상했어요. 12 우리남편 2012/10/01 5,319
160260 오늘 목욕탕에서 충격받았어요 10 충격 2012/10/01 11,376
160259 피부과에서 .. 20 ㅇㅇ 2012/10/01 6,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