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주인이랑 전세 연장 계약을 했어요.
이 동네가 거의 7,8천씩 전세가 올랐어요.
2년전 계약할때도 2천만원 싸게 들어왔는데,,,,이번에도 3천이나이나 깎아주셨어요.
그럼, 집주인이 돈이 많냐....
여기 전세놓고, 본인도 전세에 살고 계세요.
무슨 이유인지 잘은 모르지만,,,,여튼 자기도 빚이 많았는데 다 갚았다면서
싸게 해주셨어요.
거기다가 재계약하러 오시면서 음표수까지 (유리병에 든거 델몬트 비싼거 있잖아요.ㅋ)싸오시구..;;;
우리가 원체 없이 시작해서 결혼 4년차에 아이는 없고, 빚이 계속 있었어요.
맞벌이해서 겨우겨우 갚고, 또 이번에 전세금때문에 대출을 받았지만, 이 집에 계속 살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해복하고 감사해요.
주인이 너무 좋은분이라,,,우리도 이집을 진짜 우리집처럼 아끼고 조심히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실 샤워하고도 문에 물이 티면 나무라 아무래도 나중에 손상이 갈수도 있잖아요. 꼭 닦아놓고 나오고,
벽에 뭐 걸때도 못은 전혀 사용안해요....
오랫만에 주인이 오셨는데, 자랑스럽게 얘기했네요...2년뒤에 우리가 이집에 계속 있을지 나갈지 모르지만
이상태 그대로 일거다.. 집 훼손되는건 절대 걱정안하셔도 된다....말씀드렸네요.^^
사실, 이집이 풀확장이라 배란다에 좀 세찬비가 내리면 그대로 다 들어와요.
출근하때...한번도 문을 열어놓고 간적이 없어요. 한여름에는 저녁에 집에오면 정말 후끈후끈...ㅋㅋ
바닥이 마루라 비가 세면 안되잔아요.
집앞에 나갈때도 창문 다 닫고 나가느라 그건 정말 불편했어요.
여튼, 이런 주인과 세입자 관계.....부럽죠?? ^.^
날도 좋고 누워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솔소 들어오는게,,,
신랑은 마루에서 자고 저는 방에서 인터넷틀어놓고 음악들으며 노는데
갑자기 너무 행복한거 있죠.
빚같을거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무겁긴 하지만, 열시히 일해서 매달 몇백만원씩 갚으면서 대출금도 이자도
쑥쑥 내려가는 그런,,,재미도 있거든요. ^^
오늘부터 또 힘을 내야겠어요.
너무행복해서.....여기에다가 글올려요.
자랑할때가 없거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