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졸본성에 정착한 세력'이 도둑질로 연명이 가능하다고 보시오?]
한고조 유방이 여기저기 '떠돌이 도둑의 무리'로 시작해서 세를 규합해 왕이 된 이야기는 잘 알려진 이야기이나, 주몽의 '졸본에 정착한 세력'이 도둑이라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요. 어디로부터 누구의 가설인지 알려주면 고맙겠소. 작금의 시절이 횡행하니 보편사에 끼워넣는다는 것이 별 황당 끼워맞추기가 많은 것이 역사적 가설 아니겠소?
지금 시간을 기준으로 고대인이라고 해서 미개한 것은 아니란 생각이오. 모두가 알다시피, '주몽'은 '역사와 신화와 전설'의 주인공이오. 신화와 전설이 주변 시공간의 당대 주인들의 '마음(밝은 지혜)'을 얻지 못하고 역사와 신화와 전설의 주인이 된 이야기를 본 적이 있소?
그 한참 후대이기는 하지만 지금 남아있는 몽촌토성만 봐도 그 작은 토성안에서도 농사의 흔적이 있다고 하지 않소?
졸본의 태생 자체가 이주로 시작되지만, 주변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그 긴 시간 도둑질로 시간을 연명할 수 있다고 보시오? 정착을 하고, 세를 이루어 성을 만든다는 것은 단순 무력(도둑질)이라기 보다는 이미 주변을 흡수하여 자급자족으로 들어갔다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상식아니겠소?
'졸본'은 긴 고구려사의 시작점이오. 단순한 수렵 유목민으로 역사도 없이 명멸되어 떠돌다가 사라진 수많은 만주, 몽골의 여러 다른 종족과는 차별이 되는 지점 아니겠소?
누구의 가설인지 명쾌한 답변 부탁하며, 가설이 진실처럼 포장되는 지점을 우리 모두 경계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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