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보고는 본편 내용이 그 정도일 거라고 상상을 못 했기 때문에 충격을 좀 받았는데,
두고두고 되씹어보니 아이의 심정에도 감정이입이 가능하고,
엄마의 심정에도 감정이입이 가능하네요.
아이가 원한 것은 뭐였을까요?
엄마는 어떤 결론을 내린 걸까요?
좋아하는 틸타 스윈튼이 나와서 좋기도 했지만, 사춘기 아들 역할을 맡은 배우도 연기가 일품입니다.
예고편 보고는 본편 내용이 그 정도일 거라고 상상을 못 했기 때문에 충격을 좀 받았는데,
두고두고 되씹어보니 아이의 심정에도 감정이입이 가능하고,
엄마의 심정에도 감정이입이 가능하네요.
아이가 원한 것은 뭐였을까요?
엄마는 어떤 결론을 내린 걸까요?
좋아하는 틸타 스윈튼이 나와서 좋기도 했지만, 사춘기 아들 역할을 맡은 배우도 연기가 일품입니다.
저도 그 영화 혼자가서 봤어요.
어쩃든 엄마자리에 머물러있는 틸다 스윈튼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아이의 입장에서 엄마가 괴물을 만든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니 엄마에도 공감이 가고,
모성이란 뭐고, 자식한테 부모란 어떤 존재일까, 이런 질문을 곱씹게 만든 영화에요.
아이의 입장에서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또 어떤 내용일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상깊은 올 여름 영화였어요. 전 양육과 엄마의 모성과 상관없이 악마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날 수도 있다 생각했는데...틸다 스윈튼 정말 연기 하나하나 멋지고, 케빈의 연기도 후덜덜 이네요
이영화가 철저히 엄마입장과 엄마의 시각에서 만든 영화 맞나요?
근데 이건 다른 궁금증인데 극중 에바 또한 가족을 잃은 피해자인데 범죄자의 엄마란 이유로 지역사회에서 그렇게 비난을 받을까요?
가까운 상영관이 없어 인터넷을 뒤졌지만 아직 안올라 온건지...
보고싶어 죽겠어요.
누구 아시는분 다운받아볼때좀 알려 주세요.
정말 불편한 영화였죠;;
소시오패스는 누가 만드는가
타고난 것인가
엄마의 태교와 양육태도의 문제인가- 계속 나오잖아요, 본인의 아이를, 무슨 종양취급하던 엄마..
정말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주제 말고도 영화 훌륭해요. 반어적인, 그리고 암시적 음악의 사용도 일품이었고
특히 틸다스윈슨은 정말.... 아, 너무 좋은 배우예요^^
감독이나 원작에서는 아들이 타고난 사이코패스라는 전제하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보면서, 태어나면서부터 자기를 거부하고, 신체접촉도 최소화하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엄마가 아들을 그렇게 만든데 일조한 면이 있죠. 그러나 그것에 대한 결과는 너무 참혹하죠.
둘째아이는 이미 어느정도 엄마라는 위치때문에 커리어에 대해서는 체념한 부분도 있고, 양육경험도 있고,
아이도 따뜻한 아이가 태어났고,,여러가지가 맞물린 케이스라고 생각돼요.
이 영화가 대단한건 타고난 모성이라는 신화에 태클을 건거라고 봐요. 아이가 태어나면 가슴에서 갑자기 사랑이 샘솟다기보다는 두렵고, 힘들고, 때론 도망가고싶은게 자연스러운 감정인데 나쁜엄마라고 손가락질할까봐 다들 그런 감정을 느끼면 안된다고 하며 억압하잖아요. 저는 그랬거든요, 힘든데 힘들다고하면
안될것같은 그런 사회분위기떄문에 아이가 밉다는 말 한번도 내뱉어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제 속으로 낳은 자식이라도 이쁜짓하면 이쁘고 미운짓 하면 미워요-_-;;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그렇게 당하고 사는 건...케빈사고 후 엄마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살아가야하는지 보여주기위한 설정아닐까요? 현실에서는 정부에서 전혀 다른 곳으로 이사시킨다고 들었어요. 주변인한테 보복당하게 하지 않기위해서요. 뉴욕같은 대도시로 가서 이름숨기고 살면 싸구려일자리에 자신을 혹사시킬필요도 없고 길가다가 뺨맞을일도 없을텐데말이죠.
암튼 여러모로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를 만나서 행복하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45437 | 다쿠아즈라는 과자 아세요? 3 | 양과자~ | 2012/08/27 | 2,054 |
145436 |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 살다가.. | 2012/08/27 | 961 |
145435 | Fresh제품(화장품/향수 등) 추천 좀 해주세요~~ 1 | .. | 2012/08/27 | 1,737 |
145434 | 가을티 9만 5천원이면 비싼가요? 7 | 보류중 | 2012/08/27 | 1,886 |
145433 | 필립스 커피메이가 있는데 분쇄된 원두커피 추천부탁드립니다 2 | 커피 | 2012/08/27 | 1,565 |
145432 | 서대(?) 라는 생선 아시는 분 21 | ㅇㅇ | 2012/08/27 | 7,454 |
145431 | 닥스 핸드백 별론가요? 10 | 40대중반 | 2012/08/27 | 3,262 |
145430 | 테라스하우스에 사시는 분 계세요? 7 | 고민 | 2012/08/27 | 8,652 |
145429 | 어디에 이 분함을 하소연할까요 2 | 감자꽃 | 2012/08/27 | 1,364 |
145428 | 시댁이 싫어서 국제결혼 생각하시는 분들은 고아는 괜찮나요? 8 | ㄱㄱ | 2012/08/27 | 3,599 |
145427 | 카시트 타면 우는 아기 어떻게 할까요? 13 | 에휴힘들어 | 2012/08/27 | 6,453 |
145426 | 그것이 알고싶다 밀실 살인사건 범인. 9 | 밀실살인 | 2012/08/27 | 5,034 |
145425 | 중학생 막노동 글 읽고 11 | 중학생무섭 | 2012/08/27 | 2,255 |
145424 | 신들의 만찬 이상우 성유리도 사귀나봐요. 9 | .. | 2012/08/27 | 6,642 |
145423 | 카누 맛있네요^^ 17 | 과민성대장 | 2012/08/27 | 2,765 |
145422 | {[볼라벤]} 홍콩 위성관측 태풍경로 8/26,아침10시~8/2.. 1 | ieslbi.. | 2012/08/27 | 2,846 |
145421 | 나이가 든다는게... 7 | ... | 2012/08/27 | 2,103 |
145420 | “복장 불량” 女제자를 교무실로 불러서… | 샬랄라 | 2012/08/27 | 1,493 |
145419 | 세탁기는 세탁할 때 빼고는 항상 열어놓으세요. 세제통도요 9 | 나름 | 2012/08/27 | 3,124 |
145418 | 반에서 회장이 됐어여. 2 | 초등고학년 | 2012/08/27 | 1,322 |
145417 | 밥상머리 교육 글보고 느끼는 건데...왜? 2 | 감사 | 2012/08/27 | 1,628 |
145416 | 서울에 좋은 양과자점을 추천해주세요 2 | 쁘띠푸 | 2012/08/27 | 1,380 |
145415 | 데스크탑 컴퓨터 하드만 떼어가도 복원할 수 있나요? 4 | 데스크탑 | 2012/08/27 | 1,395 |
145414 | 못된 시누이입니다. 16 | ..... | 2012/08/27 | 5,365 |
145413 | 아기가 차만보면 울어요(카시트문제) 10 | 카시트문제 | 2012/08/27 | 3,2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