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케빈에 대하여' 추천해요.

... 조회수 : 3,393
작성일 : 2012-08-26 06:57:52

예고편 보고는 본편 내용이 그 정도일 거라고 상상을 못 했기 때문에 충격을 좀 받았는데,

두고두고 되씹어보니 아이의 심정에도 감정이입이 가능하고,

엄마의 심정에도 감정이입이 가능하네요.

 

아이가 원한 것은 뭐였을까요?

엄마는 어떤 결론을 내린 걸까요?

 

좋아하는 틸타 스윈튼이 나와서 좋기도 했지만, 사춘기 아들 역할을 맡은 배우도 연기가 일품입니다.

IP : 211.109.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6 7:13 AM (58.143.xxx.73)

    저도 그 영화 혼자가서 봤어요.
    어쩃든 엄마자리에 머물러있는 틸다 스윈튼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아이의 입장에서 엄마가 괴물을 만든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니 엄마에도 공감이 가고,
    모성이란 뭐고, 자식한테 부모란 어떤 존재일까, 이런 질문을 곱씹게 만든 영화에요.

    아이의 입장에서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또 어떤 내용일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2. 저도
    '12.8.26 8:09 AM (121.135.xxx.28)

    인상깊은 올 여름 영화였어요. 전 양육과 엄마의 모성과 상관없이 악마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날 수도 있다 생각했는데...틸다 스윈튼 정말 연기 하나하나 멋지고, 케빈의 연기도 후덜덜 이네요

  • 3. 근데...
    '12.8.26 9:00 AM (14.37.xxx.201)

    이영화가 철저히 엄마입장과 엄마의 시각에서 만든 영화 맞나요?

  • 4. ....
    '12.8.26 9:18 AM (122.34.xxx.15)

    근데 이건 다른 궁금증인데 극중 에바 또한 가족을 잃은 피해자인데 범죄자의 엄마란 이유로 지역사회에서 그렇게 비난을 받을까요?

  • 5. ...
    '12.8.26 11:06 AM (1.241.xxx.25)

    가까운 상영관이 없어 인터넷을 뒤졌지만 아직 안올라 온건지...
    보고싶어 죽겠어요.
    누구 아시는분 다운받아볼때좀 알려 주세요.

  • 6. 아, 이영화..
    '12.8.26 1:31 PM (1.231.xxx.158)

    정말 불편한 영화였죠;;

    소시오패스는 누가 만드는가
    타고난 것인가
    엄마의 태교와 양육태도의 문제인가- 계속 나오잖아요, 본인의 아이를, 무슨 종양취급하던 엄마..

    정말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주제 말고도 영화 훌륭해요. 반어적인, 그리고 암시적 음악의 사용도 일품이었고
    특히 틸다스윈슨은 정말.... 아, 너무 좋은 배우예요^^

  • 7. ...
    '12.8.26 2:32 PM (58.143.xxx.73)

    감독이나 원작에서는 아들이 타고난 사이코패스라는 전제하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보면서, 태어나면서부터 자기를 거부하고, 신체접촉도 최소화하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엄마가 아들을 그렇게 만든데 일조한 면이 있죠. 그러나 그것에 대한 결과는 너무 참혹하죠.
    둘째아이는 이미 어느정도 엄마라는 위치때문에 커리어에 대해서는 체념한 부분도 있고, 양육경험도 있고,
    아이도 따뜻한 아이가 태어났고,,여러가지가 맞물린 케이스라고 생각돼요.
    이 영화가 대단한건 타고난 모성이라는 신화에 태클을 건거라고 봐요. 아이가 태어나면 가슴에서 갑자기 사랑이 샘솟다기보다는 두렵고, 힘들고, 때론 도망가고싶은게 자연스러운 감정인데 나쁜엄마라고 손가락질할까봐 다들 그런 감정을 느끼면 안된다고 하며 억압하잖아요. 저는 그랬거든요, 힘든데 힘들다고하면
    안될것같은 그런 사회분위기떄문에 아이가 밉다는 말 한번도 내뱉어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제 속으로 낳은 자식이라도 이쁜짓하면 이쁘고 미운짓 하면 미워요-_-;;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그렇게 당하고 사는 건...케빈사고 후 엄마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살아가야하는지 보여주기위한 설정아닐까요? 현실에서는 정부에서 전혀 다른 곳으로 이사시킨다고 들었어요. 주변인한테 보복당하게 하지 않기위해서요. 뉴욕같은 대도시로 가서 이름숨기고 살면 싸구려일자리에 자신을 혹사시킬필요도 없고 길가다가 뺨맞을일도 없을텐데말이죠.

    암튼 여러모로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를 만나서 행복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832 아빠가 내일 30분거리 병원에서 간단한 수술한다는데 귀찮다는 생.. 2 애증 2012/08/29 1,627
146831 제일평화 주차장 2 오랫만에 2012/08/29 2,195
146830 이 기사 보셨어요? 5 이런게 뭐 .. 2012/08/29 2,266
146829 신라면세점에서 코스메틱 페어 한다네요~ 2 고고유럽 2012/08/29 1,787
146828 경주에서 제일 좋았던 곳 한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9 떠납니다. 2012/08/29 2,223
146827 이혼 했다 재결합 하는 부부들 많을까요? 6 . 2012/08/29 9,484
146826 알라딘에 책 팔기 질문 드려요~~ 3 어렵다.. 2012/08/29 2,104
146825 혹시 과일중에 수박을 제일좋아하시는분 계신가여? 10 난수박이최고.. 2012/08/29 2,011
146824 급질) 요즘 수박사드셔보신분들이요~~ 7 수박 2012/08/29 2,026
146823 혼자 저녁 드실때 뭐해드시나요? 11 배고파 2012/08/29 2,588
146822 녹용을 여름동안 실내에 두었어요 6 사슴 2012/08/29 1,374
146821 한번만 더 여쭐께요~마트에서 산 양념장어, 어찌하면 좋을까요? 6 이를어째 2012/08/29 1,797
146820 오프라윈프리 이분은 도대체 뭘로 매년 이렇게 돈을 많이 버나요?.. 15 zz 2012/08/29 4,641
146819 맞춤법 말인데요.. 4 실수인줄 알.. 2012/08/29 1,104
146818 내용 지웁니다. 17 걱정...... 2012/08/29 2,780
146817 노래 잘하시는분 14 성악 2012/08/29 1,466
146816 하이패스 단말기 무료 추천해주세요 1 ... 2012/08/29 3,114
146815 고춧가루보관 4 고춧가루 2012/08/29 1,926
146814 동화책 백설공주 읽어주다 깜놀 22 동화 2012/08/29 5,357
146813 82 당분간 떠나게 되었어요 14 ... 2012/08/29 3,257
146812 초등4학년 책읽기 - 박경철님 트윗 보셨던 분 계세요? 엄마 2012/08/29 1,655
146811 과거로돌아가면, 독립투사 하시겠나요? 친일파하시겠나요? 17 각시탈 2012/08/29 2,590
146810 친정엄마의 노후...나의 노후.... 21 ... 2012/08/29 12,660
146809 빨간치마? 검정치마? 어느게 더 나은가요? 10 난몰라 2012/08/29 1,988
146808 쪽지는 어떻게 3 뽀미엄마 2012/08/29 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