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때문에 괴로워요.

....... 조회수 : 10,306
작성일 : 2012-08-26 02:06:43

제가 나가서 돈 벌어 삽니다.

출근하기 싫어도

사람들 앞에서 웃기 싫어도 웃어야 하고

힘들어도 내색 못 하고 살아요.

그렇다고 좋은 직업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에요.

하는 일이 싫어도 피할 수 없고

혹시 아는 사람 만날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일마저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도 들고

유난히 쪼그라드는 밤이네요.

겨우 일요일 하루 쉬는데...

아무 데도 마음 붙일 곳 없고....

자식들은 크고 있지

돈은 없지

노년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많이 두려워요.

이 일이 나이 많이 먹어서까지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어려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살다가

지금 제겐 돈 걱정이 너무 크니

힘이 드네요...

로또라도 사볼까요?

그냥 답없는 넋두리에요.

 

 

IP : 121.129.xxx.14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6 2:12 AM (175.197.xxx.216)

    결혼후 실질적 가장이 된 케이스는 여자 인생 최악의 시나리오지요
    그래도 아이들 보고 힘내세요
    엄마가 성실하게 살면 자식들이 나중에 다 알아줍니다

  • 2. ..
    '12.8.26 2:16 AM (121.129.xxx.143)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마음이 너무 시려 울고 있었거든요.ㅠㅠ

  • 3. 상황
    '12.8.26 2:20 AM (121.130.xxx.228)

    상황이 여의치않아 남편없이 혹은 남편 있어도
    여자가 그 가정을 책임지는 경우가 요즘 너무 많아요

    원글님 가정말고도 다른 수많은 가정들도 그런 경우에 많이 처해있어요
    힘들고 외로우시죠..
    지친마음 조금만 풀어놓으세요..
    위로해 드릴게요..토닥토닥..

    님만 혼자 힘든게 아니라 다른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다 너무 힘들답니다..
    그래도 아이들 생각하면 없는힘도 만들어내는게 엄마잖아요..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간 더 좋게 웃는날 반드시 옵니다
    지금은 조금만 우시구요
    근데 또 쬐끔 울고남 더 속시원해지기도하죠

    부디 끈놓지마시고 잘버티고 이겨내세요
    요즘은 힘내세요보다 어떡하든 잘 버텨야하는 시대인거 같아요

  • 4. 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
    '12.8.26 2:22 AM (211.246.xxx.136)

    동변상련입니다..
    첫댓글님 말씀이 맞아요..
    다들 아는데 나는.지금 혐실에 무딛히고 사는데 지금 몸도 맘도 힘든데..
    저 같은 경우는 제 맘이 나약해 결단을 못내리고 있는경우예요..ㅠㅠ
    부디 하는일이 경력이 쌓이는 일 하시길 권해봅니다.

  • 5. 맞아요 토닥토닥
    '12.8.26 2:25 AM (121.125.xxx.149)

    아이들이 있잖아요.
    금방 커요.
    제 주변에 정말 어렵게 사시던 분 계셨어요.
    남편 일찍 돌아가시고 3남매 키우시는 분이었는데 정말 착하셨어요. 곱기도 고왔는데 고생을 많이 하셔서
    아 저분은 왜 이렇게 박복할까 이랬는데 20년이 지난 후 어떻게 뵙게 되었는데 장남은 독일에서 박사까지 하고 와서 자리 잡고요. 그분은 어엿한 공무원(청소)되셔서 잘 지내시는 거 봤어요.
    얼마나 기쁘던지요.
    20년전 아이들이 밖에서 싸우고 와서 자기 엄마인 그분에게 일렀는데 그 분이 왜 너가 해결 안하고 나에게 이러냐고 애들을 혼내시더래요. 애들싸움은 애들 싸움으로 끝내야한다면서
    삶이 녹록치 않았을텐데도 남 원망하는 거 한번도 못보고 항상 웃는 낯으로 다니셨던거 기억나요.
    밑에 희망이란 글 봐도 좋을 거에요. 힘내세요.

  • 6. 힘을
    '12.8.26 2:43 AM (121.138.xxx.31)

    내시길.. 그리고 또 좋은날도 곧 온답니다.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기쁘게 사세요.
    나중에 보면 실제 고생한것보다
    맘 고생을 더 한게 후회되요.

  • 7. 토닥토닥..
    '12.8.26 3:37 AM (203.226.xxx.41)

    저도 같은처지예요...얼마나 첫댓글에 공감이 가면서도 왜이리 맘이 시린지요...저도 실질적 가장된지 벌써 일년이네요~첨엔 어찌살아야하나 하루하루 막막하고 딱 죽고싶었지만,아이들 생각하니 살아지더라구요~내가 이리 허망하게 가버리면,애들도 이 세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힘겹게 살다가 나처럼 되면 어쩌나...이런 생각이 드니 살아지고 버틸힘도 나대요..부디 잘 이기시길!

  • 8. ㅋㅋ
    '12.8.26 6:27 AM (116.45.xxx.17)

    역시 사람은 돈을 직접 벌어야 세상물정도 알고 사회가 힘든것도 알지..

  • 9. 희망
    '12.8.26 6:28 AM (218.150.xxx.165)

    세상에 공짜는 없답니다 고생하고 열심히 산만큼 자식들이 허튼길가지않고 바르게 열심히 살아간답니다

  • 10. ...
    '12.8.26 7:13 AM (121.142.xxx.228)

    여자가 가장이 된게 여자인생 최악의 시나리오라는데 공감하지 않습니다.
    저도 여자가장으로 산게 몇년인지 모르는데요. 돈도 없고 왜 인생이 이렇게 피곤하고 힘들지 하고 한탄하기도 하지만 제 주위에 보면 아픈 아이 돌보는 엄마도 있어요. 그 친구들을 보면 너무 힘들어보여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남자들도 일해서 가족 부양하는데 그걸 여자가 하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나요?
    남자가 돈도 안벌면고 집에 빈둥빈둥 있으면서 여자를 도와주지도 않고 여자가 벌어온 돈으로 술이나 마시고 이기적이면 최악이죠.

  • 11. 여자인생 최악의 시나리오는
    '12.8.26 8:29 AM (89.144.xxx.239)

    맞고사는 여자들이죠.
    가정경제를 책임지는건 당당하고 대단한 일 아닌가요?

  • 12. ㅣㅣㅣ
    '12.8.26 10:01 AM (211.60.xxx.127)

    주변에 맞고 사는 여자. 남편 몇년실직인 여자 다 있어요

    결국 제일 힘든 사람은 아픈아이 평생건사해야하는 엄마더라고요

    노후 걱정이 문제가 아니라 그 아이들 보다 하루 더 살고 싶다고 눈을 감는게 걱정된다고,

    정말 키우는거 옆에서 보면 숙연해 집니다. 아이들이 다 그러는데 남편은집에 들어오는게 싫어 밖으로 돌더라고요. 남편이 아내가 아이들 데리고 자살하고 있을까봐집에 들어오는게 겁난다고 오기 싫다고 했답니다.

    아이들 건강하면 일단 힘을 내세요

  • 13. 힘내세요
    '12.8.26 12:14 PM (221.142.xxx.65) - 삭제된댓글

    전 제가 그나마 이일도 잃었을경우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 14. ***
    '12.8.26 3:58 PM (119.201.xxx.143)

    돈 때문에 괴로워요
    힘내세요. 아직 젊고 건강 하시잖아요. 그게 제일큰 재산이에요.
    젋고 건강한거...
    그것만 있음... 뭐든 헤쳐 나갈수 있어요. 정말...

  • 15. 사는동안
    '12.8.26 8:09 PM (118.44.xxx.141)

    힘내세요 맘이짠하네요
    희망이 있으면 힘들어도 견딜만하다고 했어요
    아이들이 있잖아요 나중에 아이들이 반듯하게 성장해서
    보답할꺼에요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듯이 말이죠....

  • 16. 부러운게 없다
    '12.8.26 10:12 PM (99.233.xxx.156)

    세상 공짜는없어요.제가 증인입니다. 지금 어떤상황에서 든힘드신분들...
    아이들 보고 사시라고 조언드립니다.아이들? 혹시 마음에안드시더라도 그 아이들 금방 자라서 제엄마 그리
    고생한거 다 알고 천만배로 갚더이다.가정들이 어떤이유들로 무너질때,깨질때....그가정을끝까지 지킬사람은
    엄마에요.우리엄마..말할수없이 고생했지만 항상 웃으시며 우리들 키우셨어요.그땐몰랐는데
    커서보니 우리엄마가 그어려움속에서도 우릴 지켜주신게 기적이다 싵더군요.
    지금 은 우리형제 ,그잘나가던 친척들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엄마말씀이 우리들이 엄마 한 다갚아줬데요.
    그리고 오빠와 남동생이 그렇게 효도합니다.두형제가 함께 엄마가 진 빚을 다 갚더이다.올케들도 다 잘 하고요.
    님..
    제가드릴말씀은 어떤상황에서든 엄마가 바로서있으면, 그가정은 평온하며,그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다 자라서 ,엄마를 감사하게 되더라구요.그리고 그런집 아이들이 대부분 모든면에서 성공해요.
    자 지금 힘든분들 ..기운내세요 우리아이들 잘 지킬사람은 ,우리들 엄마입니다.

  • 17. 어쩌나.
    '12.8.27 12:40 AM (222.111.xxx.75)

    에휴....마음이 짠합니다 짧은글에도 님의 고단함이 여기까지 전달되는듯해요ㅜㅜ
    아이들 생각하셔서 기운내시길 바래요.
    분명 좋은날 올겁니다. 아이들 잘 키우세요
    화이팅입니다~!

  • 18.
    '12.8.27 12:47 AM (121.136.xxx.47)

    결혼후 실질적 가장이 된 여자가 최악은 아니더라도 안좋은 시나리오는 맞아요.
    남자가 사회에서 힘들면 여자는 더 힘들죠. 남자가 집에 있는다고 살림하는것도 아니고 엄마같이 애들 돌보고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안좋은 시나리오대로 갑니다. 남자는 직업 전전하다 결국 놀고먹고 여자는 돈벌고,살림에 양육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947 30대 후반, 아담한 체격 가방 골라주세요! 2 ^^ 2012/09/25 1,858
156946 유아이불 4계절용으로 어떤거 사용하세요 6 뚜민맘 2012/09/25 999
156945 베트남 노동자 데리고 일하시는분 어떠신가요? 9 잘될거야 2012/09/25 2,310
156944 (불교) 두 번째 금강경 100일 기도 끝냈어요. 12 ^^ 2012/09/25 3,570
156943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5 그린 티 2012/09/25 1,197
156942 최근에 남편 런닝 사보신 분?? 4 아기엄마 2012/09/25 1,433
156941 느자구..가 정확히 무슨말인가요? 12 ,,, 2012/09/25 7,715
156940 ...기쁜소식...^^ 4 .... 2012/09/25 2,780
156939 예정일이 지났는데 약도 먹고 술도 마시고 클났어요 4 왜 그랬을까.. 2012/09/25 1,248
156938 무상교육 폐지에 관련해서.. 4 글쎄 2012/09/25 1,496
156937 명절때 시댁에 돈 얼마 드리세요? 22 명절이코앞 2012/09/25 5,246
156936 새누리당은 멀해도 안되는군요.. 5 .. 2012/09/25 1,781
156935 크라운해태 회장의 과도한 '소나무 사랑'이 부른 비극 4 세우실 2012/09/25 2,717
156934 전기요금 4 .. 2012/09/25 1,476
156933 자대배치한달 ㅡ이병에게 소포 물품 추천요망 8 이병화이팅 2012/09/25 2,564
156932 아파트에서 아기옷 벼룩을 해보고싶은데 조언좀 부탁해요. 7 수완 2012/09/25 1,452
156931 혹시 주위에 사주나 궁합 공부하시거나 보시는분 계세요?.. 4 막막함..... 2012/09/25 1,714
156930 떼쓰고 고집 부리는 아기, 어떻게 키워야하나요. 25 막막함 2012/09/25 13,162
156929 이정희 진짜 가지가지 하네요. 21 ㅇㄹㅇㄹ 2012/09/25 4,965
156928 5000만원 이자 2 *** 2012/09/25 1,885
156927 문재인:박근혜 사진을보면 느끼는것들.. 1 .. 2012/09/25 1,925
156926 고카페인 음료 추천 9 잠깨야돼요 2012/09/25 1,568
156925 카페인도 위험하다 9 카페인 2012/09/25 3,004
156924 천사의 선택 내용이 뭔가요? 2 ,,, 2012/09/25 1,924
156923 아니 라면사리를 혼자서 다 싹쓰리? 2 .. 2012/09/25 1,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