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때문에 괴로워요.

....... 조회수 : 10,298
작성일 : 2012-08-26 02:06:43

제가 나가서 돈 벌어 삽니다.

출근하기 싫어도

사람들 앞에서 웃기 싫어도 웃어야 하고

힘들어도 내색 못 하고 살아요.

그렇다고 좋은 직업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에요.

하는 일이 싫어도 피할 수 없고

혹시 아는 사람 만날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일마저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도 들고

유난히 쪼그라드는 밤이네요.

겨우 일요일 하루 쉬는데...

아무 데도 마음 붙일 곳 없고....

자식들은 크고 있지

돈은 없지

노년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많이 두려워요.

이 일이 나이 많이 먹어서까지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어려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살다가

지금 제겐 돈 걱정이 너무 크니

힘이 드네요...

로또라도 사볼까요?

그냥 답없는 넋두리에요.

 

 

IP : 121.129.xxx.14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6 2:12 AM (175.197.xxx.216)

    결혼후 실질적 가장이 된 케이스는 여자 인생 최악의 시나리오지요
    그래도 아이들 보고 힘내세요
    엄마가 성실하게 살면 자식들이 나중에 다 알아줍니다

  • 2. ..
    '12.8.26 2:16 AM (121.129.xxx.143)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마음이 너무 시려 울고 있었거든요.ㅠㅠ

  • 3. 상황
    '12.8.26 2:20 AM (121.130.xxx.228)

    상황이 여의치않아 남편없이 혹은 남편 있어도
    여자가 그 가정을 책임지는 경우가 요즘 너무 많아요

    원글님 가정말고도 다른 수많은 가정들도 그런 경우에 많이 처해있어요
    힘들고 외로우시죠..
    지친마음 조금만 풀어놓으세요..
    위로해 드릴게요..토닥토닥..

    님만 혼자 힘든게 아니라 다른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다 너무 힘들답니다..
    그래도 아이들 생각하면 없는힘도 만들어내는게 엄마잖아요..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간 더 좋게 웃는날 반드시 옵니다
    지금은 조금만 우시구요
    근데 또 쬐끔 울고남 더 속시원해지기도하죠

    부디 끈놓지마시고 잘버티고 이겨내세요
    요즘은 힘내세요보다 어떡하든 잘 버텨야하는 시대인거 같아요

  • 4. 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
    '12.8.26 2:22 AM (211.246.xxx.136)

    동변상련입니다..
    첫댓글님 말씀이 맞아요..
    다들 아는데 나는.지금 혐실에 무딛히고 사는데 지금 몸도 맘도 힘든데..
    저 같은 경우는 제 맘이 나약해 결단을 못내리고 있는경우예요..ㅠㅠ
    부디 하는일이 경력이 쌓이는 일 하시길 권해봅니다.

  • 5. 맞아요 토닥토닥
    '12.8.26 2:25 AM (121.125.xxx.149)

    아이들이 있잖아요.
    금방 커요.
    제 주변에 정말 어렵게 사시던 분 계셨어요.
    남편 일찍 돌아가시고 3남매 키우시는 분이었는데 정말 착하셨어요. 곱기도 고왔는데 고생을 많이 하셔서
    아 저분은 왜 이렇게 박복할까 이랬는데 20년이 지난 후 어떻게 뵙게 되었는데 장남은 독일에서 박사까지 하고 와서 자리 잡고요. 그분은 어엿한 공무원(청소)되셔서 잘 지내시는 거 봤어요.
    얼마나 기쁘던지요.
    20년전 아이들이 밖에서 싸우고 와서 자기 엄마인 그분에게 일렀는데 그 분이 왜 너가 해결 안하고 나에게 이러냐고 애들을 혼내시더래요. 애들싸움은 애들 싸움으로 끝내야한다면서
    삶이 녹록치 않았을텐데도 남 원망하는 거 한번도 못보고 항상 웃는 낯으로 다니셨던거 기억나요.
    밑에 희망이란 글 봐도 좋을 거에요. 힘내세요.

  • 6. 힘을
    '12.8.26 2:43 AM (121.138.xxx.31)

    내시길.. 그리고 또 좋은날도 곧 온답니다.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기쁘게 사세요.
    나중에 보면 실제 고생한것보다
    맘 고생을 더 한게 후회되요.

  • 7. 토닥토닥..
    '12.8.26 3:37 AM (203.226.xxx.41)

    저도 같은처지예요...얼마나 첫댓글에 공감이 가면서도 왜이리 맘이 시린지요...저도 실질적 가장된지 벌써 일년이네요~첨엔 어찌살아야하나 하루하루 막막하고 딱 죽고싶었지만,아이들 생각하니 살아지더라구요~내가 이리 허망하게 가버리면,애들도 이 세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힘겹게 살다가 나처럼 되면 어쩌나...이런 생각이 드니 살아지고 버틸힘도 나대요..부디 잘 이기시길!

  • 8. ㅋㅋ
    '12.8.26 6:27 AM (116.45.xxx.17)

    역시 사람은 돈을 직접 벌어야 세상물정도 알고 사회가 힘든것도 알지..

  • 9. 희망
    '12.8.26 6:28 AM (218.150.xxx.165)

    세상에 공짜는 없답니다 고생하고 열심히 산만큼 자식들이 허튼길가지않고 바르게 열심히 살아간답니다

  • 10. ...
    '12.8.26 7:13 AM (121.142.xxx.228)

    여자가 가장이 된게 여자인생 최악의 시나리오라는데 공감하지 않습니다.
    저도 여자가장으로 산게 몇년인지 모르는데요. 돈도 없고 왜 인생이 이렇게 피곤하고 힘들지 하고 한탄하기도 하지만 제 주위에 보면 아픈 아이 돌보는 엄마도 있어요. 그 친구들을 보면 너무 힘들어보여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남자들도 일해서 가족 부양하는데 그걸 여자가 하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나요?
    남자가 돈도 안벌면고 집에 빈둥빈둥 있으면서 여자를 도와주지도 않고 여자가 벌어온 돈으로 술이나 마시고 이기적이면 최악이죠.

  • 11. 여자인생 최악의 시나리오는
    '12.8.26 8:29 AM (89.144.xxx.239)

    맞고사는 여자들이죠.
    가정경제를 책임지는건 당당하고 대단한 일 아닌가요?

  • 12. ㅣㅣㅣ
    '12.8.26 10:01 AM (211.60.xxx.127)

    주변에 맞고 사는 여자. 남편 몇년실직인 여자 다 있어요

    결국 제일 힘든 사람은 아픈아이 평생건사해야하는 엄마더라고요

    노후 걱정이 문제가 아니라 그 아이들 보다 하루 더 살고 싶다고 눈을 감는게 걱정된다고,

    정말 키우는거 옆에서 보면 숙연해 집니다. 아이들이 다 그러는데 남편은집에 들어오는게 싫어 밖으로 돌더라고요. 남편이 아내가 아이들 데리고 자살하고 있을까봐집에 들어오는게 겁난다고 오기 싫다고 했답니다.

    아이들 건강하면 일단 힘을 내세요

  • 13. 힘내세요
    '12.8.26 12:14 PM (221.142.xxx.65) - 삭제된댓글

    전 제가 그나마 이일도 잃었을경우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 14. ***
    '12.8.26 3:58 PM (119.201.xxx.143)

    돈 때문에 괴로워요
    힘내세요. 아직 젊고 건강 하시잖아요. 그게 제일큰 재산이에요.
    젋고 건강한거...
    그것만 있음... 뭐든 헤쳐 나갈수 있어요. 정말...

  • 15. 사는동안
    '12.8.26 8:09 PM (118.44.xxx.141)

    힘내세요 맘이짠하네요
    희망이 있으면 힘들어도 견딜만하다고 했어요
    아이들이 있잖아요 나중에 아이들이 반듯하게 성장해서
    보답할꺼에요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듯이 말이죠....

  • 16. 부러운게 없다
    '12.8.26 10:12 PM (99.233.xxx.156)

    세상 공짜는없어요.제가 증인입니다. 지금 어떤상황에서 든힘드신분들...
    아이들 보고 사시라고 조언드립니다.아이들? 혹시 마음에안드시더라도 그 아이들 금방 자라서 제엄마 그리
    고생한거 다 알고 천만배로 갚더이다.가정들이 어떤이유들로 무너질때,깨질때....그가정을끝까지 지킬사람은
    엄마에요.우리엄마..말할수없이 고생했지만 항상 웃으시며 우리들 키우셨어요.그땐몰랐는데
    커서보니 우리엄마가 그어려움속에서도 우릴 지켜주신게 기적이다 싵더군요.
    지금 은 우리형제 ,그잘나가던 친척들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엄마말씀이 우리들이 엄마 한 다갚아줬데요.
    그리고 오빠와 남동생이 그렇게 효도합니다.두형제가 함께 엄마가 진 빚을 다 갚더이다.올케들도 다 잘 하고요.
    님..
    제가드릴말씀은 어떤상황에서든 엄마가 바로서있으면, 그가정은 평온하며,그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다 자라서 ,엄마를 감사하게 되더라구요.그리고 그런집 아이들이 대부분 모든면에서 성공해요.
    자 지금 힘든분들 ..기운내세요 우리아이들 잘 지킬사람은 ,우리들 엄마입니다.

  • 17. 어쩌나.
    '12.8.27 12:40 AM (222.111.xxx.75)

    에휴....마음이 짠합니다 짧은글에도 님의 고단함이 여기까지 전달되는듯해요ㅜㅜ
    아이들 생각하셔서 기운내시길 바래요.
    분명 좋은날 올겁니다. 아이들 잘 키우세요
    화이팅입니다~!

  • 18.
    '12.8.27 12:47 AM (121.136.xxx.47)

    결혼후 실질적 가장이 된 여자가 최악은 아니더라도 안좋은 시나리오는 맞아요.
    남자가 사회에서 힘들면 여자는 더 힘들죠. 남자가 집에 있는다고 살림하는것도 아니고 엄마같이 애들 돌보고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안좋은 시나리오대로 갑니다. 남자는 직업 전전하다 결국 놀고먹고 여자는 돈벌고,살림에 양육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401 작년에 창문만 꼭꼭 잠갔는데도 무사했는데...? 3 .. 2012/08/27 2,509
144400 이놈의 신문....붙여봤자 금방 마르면서 바로 떨어지네요 3 신문 2012/08/27 2,622
144399 TV와 인터넷에서 태풍소식 지금 2012/08/27 1,288
144398 태풍이라고 걱정되어서 시댁에 전화했더니만. 8 짜증 2012/08/27 3,341
144397 신문지는 언제 붙여야 되죠? 1 신문지는 언.. 2012/08/27 1,095
144396 이 호들갑은 처음이네요, 벌써 피크는 지났다는데도 180 머리털나고 .. 2012/08/27 30,329
144395 결막염이 오래가서 간지러워 괴롭네요 6 .. 2012/08/27 1,508
144394 [90만 돌파] 18대 대통령후보선출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 8 사월의눈동자.. 2012/08/27 1,032
144393 대학로에서 볼만한 재미있는 연극좀 알려주세요 .. 3 연극.. 2012/08/27 1,652
144392 태풍 대비 신문지 뒷베란다 창문에도 붙이나요? 1 신문지 2012/08/27 1,719
144391 꼭 신문이어야 하나요?.ㅠㅠ 4 근데요.. 2012/08/27 1,545
144390 경찰의 '안철수 불법사찰' 진위 논란 1 0Ariel.. 2012/08/27 751
144389 시골집 친정엄마 다른 집으로 대피하라고 할까요? 1 걱정 2012/08/27 1,728
144388 신문 붙일 때 빗자루로 하니까 좋네요. 1 나거티브 2012/08/27 1,297
144387 근검절약 문구좀 알려주세요~ 지름신 퇴치용~~^^ 5 절약 2012/08/27 1,532
144386 남편이 왜 이럴까요? 누구 아시는 분 7 ??? 2012/08/27 2,347
144385 지금 생생정보통에 나오는 주먹두부집 맘에 드네요. 6 위생 2012/08/27 3,017
144384 십몇년전 제주도 월드컵경기장 지붕이 날라가도 조용했는데 2 진정진정 2012/08/27 1,184
144383 남편 오늘 저녁에 회사 다시 출근해요.. (태풍 때문에 ) 1 .. 2012/08/27 1,652
144382 평촌 아파트와 사당 5동 빌라 어느 것이 나을까요? 4 집고민 2012/08/27 3,154
144381 신문자 붙인 거 30분 만에 다 떨어졌어요. 5 2012/08/27 3,278
144380 갤노트 사서 전화 요금만 신청할 수 있나요? 7 폰맹 2012/08/27 1,260
144379 하늘의 저녁놀이 왜 저런 색깔일까요? 5 하늘빛 2012/08/27 2,344
144378 Tv없는 시골인데 .. 2012/08/27 987
144377 떡복이 양념 어떻게 하세요..? 23 ㅇㅇㅇ 2012/08/27 5,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