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를 보면서 준희를 보면서 제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어요.
저도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어요.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 애이기도 했지만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니라 자기주장이 확실해 국사시간에 교과서의 견혜를 반박하며 선생님과 토론하는 모습을 보며 반했다고 할까요.
전 그때까지도 교과서는 절대적 진리로 믿었고 선생님과 부모님은
거역할수없는 존재였죠.
고등학교를 입학한지 얼마되지 않아 교복독점 공급 문제로 학교를 시끄럽게 한 애가 있었는데 학교를 상대로 싸우는 그 아이가 참 신선한 충격이었고 우연히 같은 반이 되면서 제 감정이 깊어졌죠.
준희 마음이 이해가 되긴하는데....
제 감정은 뭐랄까 동경같은 거 였어요. 걔가 하는 건 다 좋아보여서 정말 전공도 대학도 따라갔어요.
그 친구 생각하면서 밤새 잠 못 잔적이 많긴 했지만 그 애를 거울로 나 자신의 성찰이었어요. 말하자면 데미안 같은 존재랄까요.
제가 특별한 경험을 한건지 몰라도 성장기에 겪는 혼란기 속에 만나게 되는 데미안 같은 존재가 있지 않나요? 동성애와는 다른..
저와 제 친구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장기때의 동성애
파란하늘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12-08-26 00:07:14
IP : 116.123.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렇데요
'12.8.26 12:12 AM (210.222.xxx.195)보통 사춘기에 이성보다 동성에 먼저 매료된데요
want to have 보다 want to be 감정이라던데
그런 친구가 있었다니 부럽네요2. ....
'12.8.26 12:58 AM (121.167.xxx.114)여자애들이 그런 걸 동성애라고 하면 좀 그렇구요, 그냥 따라하고 싶어하고 동경하면 뭔가 자꾸 주고 싶어하고 그런 나이라 그렇지 않나 싶어요. 여중, 여고라 이성이 없으니 그렇죠,
준희 윤제처럼 공학다니면서 남자아이가 그런 것은 좀 동성애적 소양이 강하다 싶은데 ....3. 윗님
'12.8.26 2:11 AM (122.37.xxx.113)동성애적 소양이 아니라 성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44248 | 방문 닫아두는 사춘기 아이 23 | ... | 2012/08/27 | 5,585 |
144247 | 눈밑지방재배치 수술했어요 15 | 미미양 | 2012/08/27 | 14,344 |
144246 | 40대초반 여자 - 가죽 백팩 추천해주세요 6 | 추천해주세요.. | 2012/08/27 | 4,024 |
144245 | 어제 식당에서 진상을 넘어선 거지가족 봤어요 5 | .... | 2012/08/27 | 4,014 |
144244 | 아파트 몇 층부터 신문지 붙여야 하나요? | 무섭다 | 2012/08/27 | 1,782 |
144243 | 내일 휴교령 11 | 내일 휴교령.. | 2012/08/27 | 3,391 |
144242 | 트위터 하시는 분들 맘에 쏙 드는 팔로워 소개해 보아요.^^ 6 | 나무 | 2012/08/27 | 1,024 |
144241 | 나중에제사밥.드시고싶음? 17 | 흐 | 2012/08/27 | 2,778 |
144240 | 이런 경우 제가 생각이 짧았던 걸까요? 13 | 시댁 | 2012/08/27 | 2,304 |
144239 | 급!서울인데 지금 빨래해도 태풍 전에 마를까요? 6 | 궁금이 | 2012/08/27 | 1,825 |
144238 | 학생들(중딩?) 자원봉사 점수 알려주세요 4 | 궁금이 | 2012/08/27 | 1,287 |
144237 | 태풍, 현재까진 괜찮습니다 3 | 제주 | 2012/08/27 | 2,442 |
144236 | 맞벌이하면서 아이 둘 이상 낳는 분들 대단하네요 5 | 어렵다 | 2012/08/27 | 2,025 |
144235 | 진짜 학교안가나봐요.. 4 | 중딩도 | 2012/08/27 | 2,065 |
144234 | 경남에서 서울대병원을 가야해요.... 7 | 태풍오는데... | 2012/08/27 | 990 |
144233 | 6살 아들이 화나면 엄마한테 바보 뚱땡이라고 해요 5 | 부글부글 | 2012/08/27 | 1,551 |
144232 | 경매~~ | 하이디 | 2012/08/27 | 713 |
144231 | 태풍오는거 모르나?왜 출장 오라는지 도저히 전 이해가 안되요. 3 | ... | 2012/08/27 | 1,297 |
144230 | 전자렌지 겸용 오븐 잘 쓰시는 분들께 질문! 1 | ... | 2012/08/27 | 5,243 |
144229 | 튀김 | 별게 다.... | 2012/08/27 | 700 |
144228 | 우리아이 친구관계 문제있는거 아닌가요 좀 봐주세요 4 | 걱정스런엄마.. | 2012/08/27 | 1,586 |
144227 | 남자입니다. 오븐 질문 좀 드려요 ;; 1 | stwhit.. | 2012/08/27 | 656 |
144226 | 스맛폰에서 옛날폰으로 되돌아가는 저 격려 좀 해주셔요~ 10 | 궁금이 | 2012/08/27 | 1,468 |
144225 | 서울인데 내일 휴교라고 학교에서 문자왔어요 20 | ,, | 2012/08/27 | 3,773 |
144224 | 인정머리 없는 남편이 힘드네요,, 30 | 익명 | 2012/08/27 | 7,4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