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40대 주부님들 바라는 '꿈' 있으세요?
반갑고 설레고 궁금하고 ㅎㅎ
친구를 통해 동기와 후배들의 사는 이야기에 맘이 살짝 흔들리네요
계속 공부하며 커리어를 쌓으며 사는 모습들이 부럽기도 하고...
집에서 소소하고 잡다한 일상의 것들로 분주한 삶이 작아보이기도 하고... 다시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스치기도 했어요
먼 발치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통해 듣는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는 다들 그럴듯하고 참 좋아 보이네요
그만큼 지금 삶에 만족 못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큰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ㅎㅎ
그래도 다시 공부하고 논문 쓰고 하는 생각 하면 또 자신 없어지고 그 길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
미래의 나
어떤 모습이길 원하는지 구체적인 그림이 전혀 떠오르지 않아요
그저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는 엄마로 남편의 안정적 가정을 위한 아내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모습 외에는 막연하고 어떤 계획도 없어요
좋은 대학 훌륭한 남편만나 부모님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인생을 살아야지 하는어릴때 목표는 이룬 것 같고 그 다음은 생각해보지 않은 탓이겠지요.
그만큼 꿈의 크기가 작았어요.
제가 경험한 좁은 세상에서는 그 꿈도 힘들 것 같았고, 이루었다고 생각한 당시에는 그저 이룬 것에 벅차고 감사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그 모든것들이 원래의 내것처럼 익숙해지니
삶이 공허하고 작아보여요.
뭔가를 이루고 싶고 노력하고 싶은데 뭘 하고 싶은지 찾는것도 힘드네요 .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가봐요 . 어릴때 좀 더 큰 세상을 보고 꿈도 크게 가졌으면 좀 더 큰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요? ㅎㅎ
아이라도 넓은 세상 보여주고 경험도 하게 해주어야 겠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 덕분에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으니 만나지고 먼저 연락준 친구한테 다시한번 고마운 생각이 드네요.
82 주부 회원님들 꿈 있으시면 공유해봐요^^
저도 자극 받아 열심히 몰두해서 이루고 싶은 꿈을
지금이라도 다시 찾고 싶어요
1. 전
'12.8.25 10:43 PM (211.60.xxx.120)현재 모습은 어제 내가 노력한 결과 잖아요
전 태생이 거으르고 안주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저의 내일도 오늘과 비슷할꺼다 생각해요
긴급하고 간절하고 절박하지 않음 현재의 안전한 울타리를 벗어날 노력을 하기는 힘든것 같아요.
그래서 결론은 맘편하게 살려고요2. 움
'12.8.25 10:52 PM (77.96.xxx.90)사업한번 해보고픈 꿈(내 스타일이 녹아있는 카페라든지.) 내 이름 석자 박힌 책한권 내는 꿈 결론적으로 나라는 브랜드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네요.
주택마련 외체차 명품백 해외여행은 단기적이고 막상 갖게되면 미련이 없어지는 것 같고 ㅎㅎ3. 음
'12.8.25 11:20 PM (223.62.xxx.90)편곡 전문?으로 하는 뮤지션되고싶어요.
성우도 하고싶고...
근데
재능은 있는데 열정과 끼가 부족하네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ㅜㅜ4. 사회복귀하기
'12.8.25 11:24 PM (122.35.xxx.79)님 비슷한 주부에요..
올핸 애둘 둘다 유치원 가서 뭐든 해보자 하고..닥치는 대로 했어요..
집주변 문화센터 여성인력센터 특강도 듣구요...온라인 강의도 듣고요..
님처럼 틈나는대로 가까운 거리의 친구들도 만났어요..
사실 아직도 뭘해야 할지 확실히 정하진 못했지만..(예전에 하던걸 할까? 다른일을 할까?)
그동안 중구난방 하던 일들의 일치점을 엊그제 찾았어요...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일단 님만을 위한 시간들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님이 관심있는 좋아하는 일들을 해보시구요...
그게 삶의 활력도 되고..막연한 불안감과..그 막막함을 해소하는데에 도움이 될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 이거저거 해보면 생각과 다른것도 있고, 생각보다 더 좋은것도 있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것이 구체화 되는거 같네요.5. thsl
'12.8.25 11:27 PM (49.1.xxx.140)대학원진학이 꿈이에요..
6. ..
'12.8.26 1:24 AM (124.54.xxx.76)전 꿈을 좋아해요...
항상 꿈을 가슴에 품고 살아요...
20대 결혼해 사회생활 전혀없고 살림만 하다 29 즈음에 우울증이 왔어요...
남편과는 남남처럼 살고 사회로 나간다면 정말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더라고요...
대학 진학 못한 것이 한이었지요...
부모 원망도 많이 했고요...
애를 유모차에 앉혀놓고 문화센터 가서 요리를 배웠어요...
그러다 어린이집에 보내고 자격증따고 병원에서 조리사로 일하다 이듬해 전문대 영양과 등록을 했어요...
26살 영양사가 상사고 조리하는 아줌마 위에서 몸으로 고생 안하는게 부럽기도 하고...부러웠어요...
나도 할 수 있어...
정말 못배운 한이 다시 용트림했죠...
학교 졸업하고 요리하는 게 좋아 한정식집에서 일했는데 12시간 일하면서 정말 바닥인생 취급받는 거 싫어 영양사로 이직했어요...
영양사 하면서도 무개념 원장에 웃기는 주방여사에 돈벌레같은 사장에 순탄하지 않았지요...
거의 첫 사회생활이라 어리숙했던 것도 있고요...
대학교에서 일하는데 방학이라 뷔페집에서 알바를 했어요...
거의 한달 꼬박했네요...
정말 아찔합니다...
낮은 보수에 12시간 밥먹을때 잠깐 앉아보고 서서 쉴틈없이 일합니다...
제가 영양사가 안 되었다면 대학을 안 갔다면 꿈을 키우지 않았다면 전 식당 아주머니로 계"속 일하겠죠...
요리하는 걸 좋아하니 다른쪽으론 생각을 잘 안 해봤어요...
오늘도 일을 하고 집에 오니 11시가 넘었네요...
아침이면 억지로 눈을떠 욱신거리는 몸을 겨우 일으켜 알바하러 가죠...
정신적으로 피곤하긴해도 영양사 일이 정말 꿈에 그리는 일 같습니다...
내일까지 하고 월요일은 제 직장으로 돌아갑니다...
요즘 많은 생각을 합니다...
제 꿈은 요리강사거든요...
근데 힘들게 살아온 삶을 보상받고 싶어 당분간 영양사 일을 하고 싶습니다...
영양사 일을 하느냐...요리강사를 하느냐...
둘다 초보라 저도 장담을 못해 고민을 하죠...
요리쪽이 적성에도 맞고 행복을 느낍니다...
영양사도 요리지식이 많아 더 쉽게 할 수 있고요...
어제 서점에서 책을 샀어요...
고승덕의 ABCD성공법..데일카네기의 자기관리론...
제 꿈을 더 키우려고 더 도전할려고 샀어요...
굼을 꾸고 도전해보세요...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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