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은 편한데 걱정돼요

나홀로족 조회수 : 1,959
작성일 : 2012-08-25 18:05:52

앞글에 별로 친한 사람없고 사람 싫다 싶으면 안보신다는 글 읽고 정말 격하게 공감돼요.

제가 그렇거든요.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는거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없다고 할까요...먼저 연락 잘 안하게 되고 그러거든요. 괜히 저 사람은 내가 별론데 내가 연락하는거 아닐까? 아님 바쁜데 거절 못하고 시간내는거 아닐까 하는 마음때문에요.

그리고 저도 남한테 아쉬운 소리하고 부담주는거 싫어해서 부탁도 잘 못하고요. 제가 그러다 보니 남들도 저한테 별로 부탁 안하는 거 같아요. 하나 받으면 꼭 갚아야지 하는 마음도 있고...

하여간 대인관계에 소심한 편이에요

지금은 별로 불편한지 모르고 친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지내는데요 별로 많지 않지요.

그러다보니 가끔 나중에 애들 결혼할때 부를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싶고...축의금때문이 아니라 그냥 너무 내 손님이 없으면 민망할까봐서요. 거기다 더 심히 걱정되는건 나 죽었을때 사람이 얼마나 올까 싶더라구요. 한평생 살다가는데 내 죽음을 슬퍼해주러 올 이가 정말 열손가락에 꼽힐만큼 밖에 없을거 같아요....그 생각하면 내가 인생 제대로 살고 있나 싶네요.

저랑 같은 고민하셨던 분 없으세요?

IP : 218.232.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5 6:27 PM (119.202.xxx.82)

    저도 비슷한 과라 한번씩 그런 생각 들긴 하지만 죽은 뒤까진 걱정 안 하려구요. 그냥 장례식도 없이 바로 화장하라고 하고 싶어요.

  • 2. ㅓㅏ
    '12.8.25 7:27 PM (123.228.xxx.242) - 삭제된댓글

    바람과 함께 사라져야지~ 하는지라 저 죽고 슬퍼해주는 사람 한두명만 되어도 전 감사할 듯요 ㅎㅎㅎ

  • 3. ..
    '12.8.25 7:44 PM (122.36.xxx.75)

    다른사람한테 피해안주면 내성격에 맞게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지요
    중요한 행사 걱정돼서 맞지도않는사람이랑 꾸준히 연락계속하는것도 스트레스에요

  • 4. ..
    '12.8.25 9:12 PM (122.34.xxx.11)

    아이 결혼할 때 나 자신이 세상 떠났을 때 내 가족들하고 절친 몇 명이면 충분하지 않나요?
    이런저런 남들 어수선하게 오가는게 더 별로인 사람들도 많으니까요.장례식 한다고 빈소
    차리는거보다 그냥 진심으로 집이건 납골당 또는 묘지로 한 번이라도 발걸음 해주면 고마운거고
    결혼식도 최소한 절친한 사람들끼리 아기자기하게 보내는게 더 좋다고 생각 되서 누가 얼마나
    오려나 그런 걱정 안되던데요.

  • 5. .....
    '12.8.25 10:48 PM (121.169.xxx.78)

    사실 경조사에 손님숫자 뭐 이런건 중요치 않아요. 죽을때까지 평탄하고 무탈하게 남한테 절대로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살 자신 있으면 그렇게 사는거, 본인 선택이죠. 주변에 사람없이 단촐하게 친구 두어명만 있으면 본인 속은 편하겠지만...살다가 그것 때문에 본인이나 가족이 손해보거나 좀더 힘들게 살수도 있다는걸 흔히들 간과하죠. 사람 사는게 자기 뜻대로만 흘러가는게 아니거든요. 작은거라도 타인 도움없이 살기 힘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65 ADHD 일까 의심스러워요 7 엄마 2012/11/13 2,604
177864 지금 영화관 인데요 ㅋ 9 ㅋㅋ 2012/11/13 2,422
177863 해외 호텔 예약 질문드려요~ 7 여행 2012/11/13 1,505
177862 여론조사기관 "권영세의 돈 살포 주장, 참 안타깝다&q.. 2 샬랄라 2012/11/13 821
177861 백일 아기에게 가장 필요한건?? 5 .. 2012/11/13 1,601
177860 보육비 10만원지원은 어떻게받나요? 1 gggg 2012/11/13 1,200
177859 돈 좋아하시는 분은 없나요? 21 속물 2012/11/13 2,684
177858 인터넷 유료 운세사이트, 어떤가요? ... 2012/11/13 1,185
177857 이런 날은 어찌해야 하는걸까요...... 4 답답.. 2012/11/13 1,413
177856 세수 어떻게 하세요? 1 식곤증 2012/11/13 974
177855 마트 계산대에서 줄 서는 거 말이에요. 새치기.. 레이디 2012/11/13 1,140
177854 서울시,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 '금연' 추진 샬랄라 2012/11/13 778
177853 응답하라1997시원이는 어떻게 대학 9 루비 2012/11/13 2,507
177852 KBS 연기자파업 선언했네요, 개콘 못보는 건가요. ㅜ,.ㅜ 3 규민마암 2012/11/13 1,656
177851 코스트코에 밀레 시스템 자켓 나왔나요? 2 ... 2012/11/13 3,499
177850 키엘 샘플 받을려는데 어떤 게 유용할까요? 10 키엘 2012/11/13 2,216
177849 서울은 집값내린다는데 왜 지방은 오를까요? 17 ... 2012/11/13 4,097
177848 하얀 애벌레가 들어있는 쌀 어떡하면 좋죠? ㅜ 10 쌀고민 2012/11/13 4,911
177847 정수기렌탈 1 vaness.. 2012/11/13 1,405
177846 비오나요? 왜이케 컴컴해요? 1 날씨 2012/11/13 1,111
177845 엘리베이터 이용 먹을 것 나.. 2012/11/13 792
177844 30만원대에서 호텔추천 좀 해주세요 1 호텔추천 2012/11/13 1,533
177843 as의미좀 봐주세요~ 5 as 2012/11/13 909
177842 4개월 아가 수영장에서 수영복 안 입혀도 되나요? 15 궁금 2012/11/13 4,085
177841 글잘쓰는분 있음 함 해보세요..~ 1 짜잉 2012/11/13 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