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아이가 있는데, 유치원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오는 걸 좋아해요.
부모들이 직접 하원시키는 유치원인데, 제가 데리러가면 매번 우리집에 놀러오겠다고 할 정도로..
제가 갑작스럽게 뭘 하는걸 안 좋아하고
우리애도 친구네 집에 약속없이 가는게 싫어서
그런 경우에는 나중에 약속해서 놀러오라고 하고, 그 아이 엄마한테 얘기해서 날짜를 잡고 놀러오라고 해요.
그 아이 엄마가 데려다주거나, 제가 데리러 가거나 하는데
꼭 동생이 같이 와요.
이번주에 우리 딸 생일이 있어서 오늘 낮에 딸 친구들을 세명 초대했어요.
생일잔치여서 친구들 누구누구 초대해서 같이 점심먹고 논다고 문자 보냈는데...
오늘은 정말 깜짝 놀랐네요 --
이게 같이 놀면 되는데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우리 애랑 친구들을 자기들끼리 놀고
제가 그 아이 동생이랑 놀아줘야되는 상황...
매번 이런데다가 이 아이가 우리집 냉장고 열어서 맛있는 거 없냐고 물어보고 그러니까...더 불편하네요.
게다가 이러저러해서 동생도 같이 보낸다고 양해구하는 말도 없고.
말을 하면 직선적으로 하는 편이어서 .. 돌려말하질 못해요 --
뭐라 말을 할지 모르겠어서 말도 못 하고 있어요.
뭐라고 얘기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