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섹스리스 - 난소암 - 유방암

///// 조회수 : 11,075
작성일 : 2012-08-25 16:32:51

39살 처녀로 결혼했어요

40에 큰애, 43에 둘째

큰애가 두 돌쯤 되니 정신이 들더라구요

이상하다, 부부관계가 너무 없었구나 싶은 거예요

(아마도 1년 서너번??)

하고 싶지 않아?? 하고 애교스럽게 다가가니(원래 애교 짱이예요)

짜증 난 표정으로 정색하더니

그렇게 하고 싶어??? 하드라구요

순간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그 기분을 말로 옮길수가 없네요

당황해 하다가 아아니,, 결혼하고 너무 안하니까 좀 이상해서...얼버무렸어요

그런데 티브이 뉴스에서

부부관계 안하면 여자가 난소암 걸린다고 나오드라구요

주방에서 듣던 저는 소파에 앉아 보던 남편에게 농담처럼

나, 난소암 걸리면 당신 책임이야~~(그때까지도 전 애교 버전이었어요) 하였는데

아무 반응도 없드라구요(집안에 암환자가 없기에 농담식으로 말했어요)

그러다 어쩌다 임신이 되었어요

10년 전 그 날이 부부관계 끝이네요...

둘째를 지우라고 들볶는 모습에서 그동안의 인내가 모두 사라져버렸어요

도저히 살인을 할수 없었던 내게 네가 나가벌어서 네가 키워!!! 하며 쏘아 붙이드라구요

둘째 임신하자마자 무슨 변고인지 성욕에 시달리기 시작했어요,

산부인과 가서 성욕억제제도 알아보고 칼로 내 몸 일부를 도려내어 내버리는 꿈도 수없이 꾸었어요

둘째 돌 되었을 때

**리스 부부들 요즘 많다고 먼저 말하는 남편에게

난 하루 24시간 그 생각만 한다고 말했어요(그때는 비장하게 말했어요)

들은 척도 안하고 자기 방으로 가 버리드라구요

(살만 닿아도 바로 깨는 신경예민별종이어서 잠도 혼자 자야 합니다. 결혼초엔 예의상 옆에서 자 준 거였나 봐요)

게으르고 이기적이고 지 편할대로 맘대로 살고 내키는대로 내뱉고

자식한테마저 함부로 상처주고 살드니

병골이던 남편은 지금 너무 건강해졌어요

최근 몇년 전부터는 '24시간 생각' 수준에서는 벗어났는데

이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되네요

저는 병자가 되어 버렸고 유방암 확진될까 봐 불안에 떨고 있어요

이제 난소암 차례일까요???

IP : 49.1.xxx.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째
    '12.8.25 4:43 PM (119.203.xxx.182)

    24시간 시달릴 정도면 조심스럽게 외도를 권하고 싶네요.

  • 2. 요리잘하고파
    '12.8.25 4:45 PM (211.246.xxx.182)

    무슨 이유가 있을거같은데..갑자기 10년을 뛰어넘는 반전에..개연성이 있는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해서 암에 떨고 있다니..읽고나니 이상해지는 글이네요. 남편과의 관계결핍때문에 스트레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신 상태인것 같네요

  • 3.
    '12.8.25 4:54 PM (118.219.xxx.124)

    섹스리스 자체보다 스트레스가 그렇게 심한게
    병이 생길 듯 해요

  • 4. ...........
    '12.8.25 4:56 PM (211.211.xxx.17)

    남편인지....남인지..맘이 너무 아프네요.ㅠㅠ

  • 5. 첫 댓글
    '12.8.25 5:35 PM (1.235.xxx.21)

    외도..를 권한다구요?

    관계 내키지 않아하는 아내가 부지기수인데, 그런 그런 남편들 다 외도 권할건가요?
    참 할말 없네.

  • 6. 제가 무식한건지...
    '12.8.25 6:35 PM (211.195.xxx.76)

    근데 나이먹어서 섹스를 안하면난소암 유방암에 걸리나요???
    첨 듣는 이야기고

    유방암은 출산경험없는 사람들이 위험한경우가 더 많다 다는글케아는데욤????

  • 7. **
    '12.8.25 7:02 PM (121.145.xxx.142)

    안해도 난소,유방암 안 걸려요.ㅋㅋ 남편이 외국에 있어서 1년에 한번씩 들어오는데다 우리 부부 밤 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안하고 30년 살았지만 건강해요. 잘 먹고 스트레스 안받고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는게 중요해요. 부족한 부분만 갈망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다른것에서 만족 행복감을 찾아 보세요.

  • 8. 잔잔한4월에
    '12.8.25 8:36 PM (123.109.xxx.165)

    남편분이 신경이 예민한편인가봅니다.
    아마 머리도 자주 아프다고 하지 않았나싶네요.

    그래서 애들하고도 딴방쓰거나
    남편분만 따로 딴방쓰고 자거나 그런거 아닌가요?

    부부관계는 의무사항입니다.

    섹스리스고 자기고 떠나서

    규칙적이고 정기적인 부부관계는
    건강한 부부관계의 기본입니다.

    왜 의무방어전이란 이야기가 생겨났겠어요.^^:



    남편분에게 잘~ 이야기하시고
    감정 세우지마시고
    잘 이해시키는게 중요합니다.

    45세폐경시작이라고 하니 임신염려도 없구요
    혹시 임신이 걱정되면 피임하시면되겠지요.


    그리고 부부관계가 없으면 말씀하신것처럼
    발병확률이 높아진다는 뉴스를 많이 봤습니다.
    (확률일뿐이니 뭐 확실하다는건 아니란 이야기일텐데)

    남편분께 잘 이야기하셔서
    사랑하는 만큼 부부관계는 규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하세요.
    (아마 예민한 성격인 만큼 그런부분에 -규칙-을 정해주면
    규칙을 지켜려고 노력할겁니다.)

  • 9. 청춘
    '12.8.25 9:45 PM (115.92.xxx.169) - 삭제된댓글

    음.. 서양여자들은 한달이 마지노선 이라던데..
    정말 십년동안 한번도 안하셨어요?
    님 청춘에게 너무 미안한 짓을 하셨네요... 제가 맘이 다 아파요.

  • 10. 보통사람
    '12.8.26 3:54 PM (39.115.xxx.206)

    전 30중반 총각이랍니다...

    글을 읽어 보니까 요즘 왠만한 처녀 보다도 관계를 안한듯 하네요

    애교도 많은 스타일 이었다는데 조금 의아하기도 하구요

    요즘은 어설픈 처녀보다 오히려 40대 이상의 깔끔한 여성이 더 매력적인거 같아요

    예전처럼 나이도 많이 안들어 보이고...

    나이가 좀 있는 여자분이 젊어 보인다면 그거 정말 매력적인데

    한번 기회가 된다면 만나보고 싶다는 호기심도 발동 하네요

    메일 주세요 12arkdi@hanmail.net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114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언제 쉬나요? 1 소이 2012/10/15 1,943
166113 할아버지한테 냄새난다고 하면 7 2012/10/15 1,967
166112 집에 공기청정기 들이려는데,, 쿠킹퀸 2012/10/15 709
166111 미국에 사는 사촌 결혼선물로 .... 3 선물고민 2012/10/15 1,656
166110 아주대병원? 순천향? 백병원? 11 ... 2012/10/15 3,103
166109 치과대학 병원 원내생 진료 해보신 분 계실까요? 어떨지... 11 경희대인데 2012/10/15 4,507
166108 반코트 구입하려는데 봐두신 브랜드 있으시나요? 1 40후반 2012/10/15 1,515
166107 남편이 친구네와 같이 여행가자는데 가기 싫어서요. 10 아기엄마 2012/10/15 3,622
166106 선대인씨한테 트윗을 했는데 답글이 방금전에 왔는데요. 4 조이크 2012/10/15 2,023
166105 키미테 말고 안전한 멀미약 아시는 분 3 궁금이 2012/10/15 1,551
166104 이사고민중인데요. 동탄이랑 수원인계동. 4 얼음동동감주.. 2012/10/15 1,535
166103 문재인, "문제는 대기업이 아니라 재벌" 2 핵심만 짚어.. 2012/10/15 1,698
166102 분당 금호상가 온누리 상품권 사용할수 있나요?? 3 급질문 2012/10/15 1,624
166101 위험한 관계 영화.. 9 위험한 관계.. 2012/10/15 2,893
166100 분당수내vs서초우면 7 어디로 2012/10/15 2,264
166099 좀 전에 맥심 연아커피먹다 1센티가량크기의 나방이 나왔어요ㅠㅠ 1 샤롯데 2012/10/15 2,283
166098 박사모 사이버전사 교육에 참여해보니...... 4 박알단..... 2012/10/15 1,248
166097 차돌박이가 고급인가요 하급인가요? 7 ㄹㄹㄹㄹ 2012/10/15 3,235
166096 부대볶음에 들어가는 햄종류 아시는분 계실까요? 7 혹시 2012/10/15 2,544
166095 녹두전 맛있네요 8 살찔라ㅠㅜ 2012/10/15 3,687
166094 ‘장물’ 매각해 박근혜 선거운동?…<동아>는 물타기 .. 2 아마미마인 2012/10/15 737
166093 적금 만기일이 언제인건가요? 3 만기일 2012/10/15 6,222
166092 대추차... 3 2012/10/15 1,586
166091 '경제민주화' 우려하던 기업인들, 문재인 만난 뒤 2 합리적인 ,.. 2012/10/15 1,766
166090 옛날에 다리 바람나는 기계로 마사지해주던 샵들 없어졌나요?.. 2012/10/15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