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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 높던 시누이 글 읽고 느끼는거...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사는게 답인가요?

... 조회수 : 4,744
작성일 : 2012-08-25 11:40:59

주변봐도 그래요.

 

 

학교생활 열심히하고, 시험기간에도 도서관에 파묻혀 지내고,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거 안하고 성실하게 취직해서 사는 여

자들보다 미팅 빠짐없이 나가고 교수님한테는 애교부려서 점수 얻어내고 지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옷사고 가방사고 남자만

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애들이 시집은 더 잘가요. 그냥 잘가는것도 아니고 하고싶은거 다 하다가 잘가죠. 연애도 원없이

하는거 같더라구요. 이쁘고 안이쁘고는 그렇게 상관없이요. 그게 시집 잘가고 거기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라, 저희 엄마도

그런말씀 하시네요. 엄마는 계속 범생이로 살았고 공부도 잘했는데 그럼 뭐하냐고, 결혼은 너무 가난한 시댁이랑 해서 고

생 많이하고, 그런 애들은 80년대에도 있었는데 (엄마가 80년대학번) 나도 그런애들이 시집 잘가는걸로 끝날줄 알았는데

아직도 사모님소리 들으면서 팔자좋게 잘산다고... 지금 엄마나 엄마친구분들이 결혼한지 거의 30년이 되가시죠.

흔한 말이지만 결혼전에 놀아봐서 미련도 없대고 자식들도  공부 잘하고 그렇대요. 자기는 세상물정 너무 몰랐다고. 여우

같이 남자 조건보고 그런애들은 결혼전에는 된장짓 많이했지만 결혼후에는 된장짓 할일도 없게 산다고. 남편이 편하게 서

포트 해주니까 마음도 편해지고 그러니까 자식들에게도 더 잘하게 된다고.

 

 

 

 

 

그런거 보면 씁쓸해요.

어찌보면... 결혼이 여자 인생에서 되게 중요한데, 그거 하나에만 매진해서 목표로 삼고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싶어요.

자기 목표를 위해 리스크 감수하고 노력한건데 그게 뭐가 나쁜가요...

상식대로 살고싶어도, 이미 세상은 상식이 아니니깐요.

 

 

 

 

 

 

 

 

 

 

 

 

 

 

 

 

 

 

IP : 121.132.xxx.13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25 11:46 AM (118.219.xxx.124)

    여자입장에서 씁쓸하지만 저도 현실이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아들 공부도 별로
    집안도 그닥 ᆢ
    장가나 갈수 있을까요? ㅠ

  • 2. @@
    '12.8.25 11:51 AM (14.52.xxx.177)

    전 아니던데요.....그래도 지킬것 지키고 성실히 산 사람들이

    무난하게 살더라구요....

    사람사는습관 바뀌기 쉽지않아 시집은 잘 갔으나 남보기에 번지러러 혀도

    속은 아닌경우대부분이더군요...착하게 제대로 지킬것 지키며살고 남배려하며 사는 사람이

    속까지도 행복하고 남들도 인정하더라구요....제대로 잘사는 사람보면 결국엔 남다른 면이 있더라구요...

    운좋아 잘사는 분도 꽤있지만 심성이 착하거나 남에게 배푸는 마음씀씀이 그런게 있더라구요...

  • 3. 흔하지는 않죠
    '12.8.25 11:51 AM (58.231.xxx.80)

    40넘어 연하에 능력 좋은 남편만나 신데렐라 되는게
    제 주변에 결혼 잘하는 여자는 이쁜여자도 아니고 (너무 이뻐 일찍 양아치 같은 남자 만나 결혼하는건 봤어요)
    본인이 똑똑해서 좋은 직장구해 그물에서 남자 만나서 결혼하는 케이스가 제일 많았어요
    82에 흔하게 보는 아는언니
    고졸에 서울대 나온 의사랑 결혼했다.
    아는 언니 38살에 12살 연하랑 결혼해 행복하다
    아는 언니 40살에 땡전 한푼 없었는데 4살 연하에 능력 좋은 남편이랑 결혼해 행복하다 주변에 흔하다
    하는데 진짜 흔한가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 않나요?

  • 4. ,,,
    '12.8.25 11:53 AM (119.71.xxx.179)

    정답이 어딨나요. 그때와는 다른게, 남자도 여자랑 비슷해져서.. 대부분은 끼리끼리죠.
    여자가 맘먹은대로 세상이 돌아가면, 고생하는 사람 하나도없게요? 다들 자기에게 있어서 최선의 선택을 한거지, 일부러 그걸두고, 차선을 택하는 사람 없을거예요.

  • 5. ..
    '12.8.25 11:53 AM (211.224.xxx.193)

    성실,좋은아이,도덕적--불성실,노는아이,비도덕적..........하지만 후자가 더 잘산다 그애기시죠.

    그게 제 생각엔 전자는 자기생각없이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고 부모말,선생님말,어른말에 그냥 충실한채로만 살다보니 정작 자기 포부도 없이 쓸데없는곳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고 공부만하고 그러다 보니 인생사에 대해 사람에 대해 잘모르는 사람이 많은것 같아요.

    후자는 부모말,어른말 안따르고 자기 하고 싶은데로 살아보고 자기맘껏 살다가 ...공부하는데 열정쏟지 않고 사람과의 관계에 열정을 쏟아서 사람에 대해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러면서 인생사에 대해 일찍 깨닫는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게 뭔지 정확히 캐치해 행동하고 그리고 인생사, 사람에 대해 잘 아니 내 입맛에 맞는 남자 골라서 결혼해 잘사는것 같아요

  • 6. 푸헐
    '12.8.25 11:53 AM (125.141.xxx.221)

    제주변 노력하고 열심히 사니까 그래도 평범하게 남에게 해는 안끼치며 살던걸요.
    원글님의 놀다 잘된 여자들과 극과 극 얘길 해드리면 집도 잘 살던 이쁘장한 여자가 엄청 놀다 멀쩡한 남자랑 결혼했는데 놀다 놀다 사채에다 도박하며 노니 남편이 빚갚다 자살했어요. 자매둘 낳았는데 시댁에서는 정말 아들 죽인 여자 자식이라고 손녀들까지 안보고 살고 친정에서 거뒀는데 그여자 사고치는게 이젠 친정 부모몫이 되고 그여자 일본가서 또 일본남자 등꼴 빼먹고 살고 친정은 부모늙고 재산 축나고 손녀둘중 한명 결혼하고 바람나서 뺏기고 이혼 당하고 바람난 남자한테 버림받은 얘기 옆에서 들었어요. 참 자식 바르게 키워야지 여러사람 잡아요.

  • 7. ㅇㅇ
    '12.8.25 11:54 AM (211.36.xxx.29)

    하고싶은대로 살면 망해요
    그것도 똑똑하게 계획이있어야지
    잘난남자만난것도 목표가있었으니 만난거죠
    계획없고 여우짓못하면 이상한남자만나고 팔자꼬여요

  • 8. 포실포실
    '12.8.25 11:55 AM (49.176.xxx.208)

    이쁘고 안이쁘고가 그런 경우에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나이든 뒤 외도에 치이는 것도 아주아주 흔하고요.

    날로 먹은게 탈 안나고 말짱히 소화되긴
    어려운 법입니다.

  • 9. 누울 자리를 보고 뻗어야,,,,
    '12.8.25 12:00 PM (125.181.xxx.2)

    그냥 하고 싶은대로 살려면 누군가가 뒤에서 희생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부모든 형제든 돈이든,,,

  • 10. 그러다가
    '12.8.25 12:03 PM (221.138.xxx.64)

    대부분은 평생 잉여로 살아요.

  • 11. ,,
    '12.8.25 12:04 PM (119.71.xxx.179)

    그건 그렇네요.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려면,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겠죠.
    그게 가족이면 다행인거고, 남인경우는..욕먹기 따악 좋죠

  • 12. 그렇게
    '12.8.25 12:06 PM (125.129.xxx.99)

    결혼을 인생의 목표로 두고 살면,
    이혼할 일 생겨도 이혼을 못 하죠.
    겉으로는 화사하게 살아보일지 몰라도
    남편이 뭘 해도 이혼 못 하죠.
    여기가 내 살길 딱 하난데..

    바보같은 여자들이 많네요.
    남에게 의존하려 들면 대가를 지불해야해요.

    자기들은 영악하게 머리굴린다고 생각하고,
    상대가 될 남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게 산다고 믿는거
    정말 이상하지 않아요?

  • 13. 근데요,
    '12.8.25 12:08 PM (72.213.xxx.130)

    알아도 못하는 여자 많지 않나요? 그리고 해도 안되는 여자도 많아요.
    님 모녀가 공통적으로 후회를 하셨으니 딸 만큼은 세뇌를 시켜서 꼭 소원성취 하시기 바래요.

  • 14. 그저
    '12.8.25 12:13 PM (125.129.xxx.99)

    어른들 하지말란것 안 하고, 얌전하게만 군다고
    행복 보장 안되는 것은 맞아요.

    자기 인생에서 목표를 세웠으면
    그걸 이루려 하는 결단이 필요하겠죠.

    그러나 그걸 시집잘가는데 두는건 리스크가 너무 크죠.
    다른 사람들이 개입되는 목표이니까요.
    남편이 어떨지, 시댁시구가.어떨지, 그 돈이 언제까지갈지.
    외도나 폭력이 있으면 어떡할지?

    인생의 기초는 독립에 있어요.
    제 앞가림은 하고서야 '하고싶은대로' 사는 게 가능하죠.

  • 15. ,,,,
    '12.8.25 12:34 PM (122.34.xxx.15)

    지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옷사고 가방사고 남자만 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애들----> 대학생이면 공부하고 이렇게 지내는게 맞지 않나요? 그리고 요새 교수님한테 애교떨어서 점수따는 여학생들 없어요. 여대생 폄하느낌이네요. 성실하게 공부만 하는 사람은 본인의 선택이지 다른 사람을 폄하할 이유 없다고 봐요. 자기 인생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았으면 되는거죠. 만약 공부나 성실성이 어떤 목적이 있어서였다면 그것도 그리 순수한 느낌이 아닌데요.

  • 16.
    '12.8.25 2:53 PM (121.139.xxx.140)

    피해의식 있으신데요

    남들 쉽게 산다 비난 말고

    자신의 부족한점을 깨달으시길

    보통 암생각없이 모범생 으로 살다보면

    이게 아닌데 싶은 순간이 오죠

    이시길
    한단계 발전하는 밑거름으로 삼으세요

  • 17. 그게요
    '12.8.25 3:11 PM (211.196.xxx.174)

    자기가 원하는 걸 확실히 알고 그걸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잘사는거 아닐까요?
    범생이들. 이라고 하는데 범생이라도 자기가 그거 진짜 원해서 하는 거랑 어른들이 하라고 하니까 남들 다 그렇게 사는 대로 사는 게 좋은 건줄 알고 걍 따라서 사는 거랑은 다르겠죠...
    공부 잘하고 똑똑한 애들도 자기가 원하는 거 잡아서 사는 애들은 결혼도 알아서 잘 하던데용...
    공부 못한다고 다 노는애들도 아니잖아요. 공부도 못하는데 그냥 좀 멍때리는 스타일들. 그런 사람들도 있구요...
    눈에 띄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결국 자기가 원하는 걸 충분히 성취해내려는 마음? 그런 게 중요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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