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내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제가 오래 일했던 회사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참 이런저런 사정이 있고
실업급여 수급 대상인지라 고용센터도 신청하러
다녀왔지요.
일단 퇴사하고 일주일쉬고 그때까진 아무런 문제 없었고요.
이번주 월요일에 고용센터에 가서 신청하고 교육받고 그러고 왔어요.
사실 쉬는 일주일동안 집에서의 하루가 십년처럼 길고
지루하고 심심하고 견디기 힘들었다가
고용센터에 신청하러 가면서 좀 신경을 써서 그런가
다녀온 후 오후부터 편두통이 심하게 왔어요.
왼쪽 귀 뒷부분이 욱신거리면서 편두통이 계속 오더라고요.
진통제를 먹고 잤어요.
다음날 그러니까 화요일 오전과 이른 오후는 머리가 묵직하긴 했찌만
편두통은 좀 가라앉은 듯 싶었는데
그날 술을 좀 마실 일이 있어 술을 마시다 보니
중간 중간 살짝 편두통이 다시 오나 싶었지만 심하진 않았는데
새벽에 너무 심해서 잠을 잘 못잤어요.
결국 수요일새벽 아침에 진통제 먹고 오전에 좀 잤다가 일어나서
오후에는 슬슬 겁이 나더라고요
이러다 또 . 편두통이 오려나 싶어서요.
결국 또 비슷한 시간 되니까 편두통이 오기 시작하길래
그전보단 심하진 않았어요. 진통제를 먹었죠.
제가 지금까지 이런 편두통은 처음이에요.
편두통이래봐야 일년에 한두번 올까 말까 했고
하루 정도 지나면 말짱 했는데
이번처럼 며칠씩 계속 편두통이라니..
결국 목요일은 괜찮긴 했지만 역시나 여전히 머리가 묵지근한 것도 같고
또 비슷한 시간되면 다시 편두통이 시작될까 두려워서 병원엘 갔어요.
신경외과가서 자세히 상황 설명 하고
의사 샘도 이것저것 기본적인 진찰 해보시더니
일단은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고 스트레스나 신경성 같아서
약 처방을 해줄테니 먹어보고 그래도 여전하면 다음주에 다시 오라고 하셨죠.
목요일 그날은 비슷한 시간에 오던 편두통이 오진 않았어요.
어쩌다 잠깐 욱신 거리는게 한두번 있었지만
병원 다녀온김에 약도 타온김에 먹어두자 싶어서 먹었죠.
약에 안정제도 조금 처방을 했다고 졸릴 수 있으니 안정 취하라고 하길래
오늘은 푹 자겠거니 했어요
세상에 근데 왜이럴까요.
어제 목요일 약 먹고나서 곤히 잠 좀 잘 줄 알았더니
편두통은 좀 가셨는데 불면증이 왔어요.
잠이 안오는 거에요. 하품은 어쩌다 나오는데 아무리 자려고 해도 잠이 안와서
미치겠더라고요.
결국 새벽 4시가 좀 넘어서야 혹시나 싶어 우유 데워 마시고도 한참 후에 겨우
어찌 잠들었는데 다섯시에 잠깐 깼죠
일곱시에 잠깐 깼죠
결국 여덟시에 일어났어요.
그리고 금요일인 오늘.
역시나 저녁먹고 약을 먹었어요.
어제 불면증은 어쩌다 그런건가 싶었죠.
오늘도 마찬가지에요.
미치겠어요. 잠이 안와요.
자려고 누워도 잠이 안들어서 미치겠어요.
결국 다시 일어나서 이러고 있어요.
살면서 이런 불면증도 또 첨이네요.ㅜ.ㅜ
회사 퇴사문제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있다고 해도
사실 회사 다닐때 스트레스에 비하면 큰 것도 아닌데
퇴사에 구직 부담감이 좀 있었다고 해도 이럴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며칠 편두통 지속되서 힘들더니 이젠 불면증이에요.
혹시 편두통 며칠씩 지속되거나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하루종일 아픈것도 아니고 저녁 늦게 중점적으로 좀 있었다가
지금은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왼쪽 귀 뒷쪽 부분은 아직도 예민한 거 같아요.
손으로 눌러도 좀 아플때도 있고요.
내일은 약국에서 수면제라도 사다 먹어야 할까요?
수면제 약국에서 그냥 파나요?
아..정말 잠 못자는 거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