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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점에서 이런 남편들 많나요?

이런모습 조회수 : 11,081
작성일 : 2012-08-25 00:33:55
오늘 음식점에서 본 옆테이블 부부의 모습인데요.
두 분 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정도로 보였습니다.
옆테이블이 바짝 붙어있고 저희 테이블 밖에 없었습니다
음식은 아직 안나왔고 남편이 휴대폰 보고 있는 부인에게 '물 좀 가져와' 하더군요.
부인 바로 일어나서 물 받아오더군요.
그리고 먹으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다 안먹고 부인께서 카운터 근처가서 남은 음식 싸달라 하더군요
그러고 오는데 남편이 '이쑤시개 하나 가져와' 하더군요.
오다가 부인이 다시가서 이쑤시개 다시 가져오고...
나가자며 카드를 부인에게 주면서 나가서 담배 피우고 있을테니 계산하고 오라고 하더군요.
마침 저희도 나갔는데 그 음식 봉지를 부인께서 들고가고
남편은 팔자걸음으로 유유자적 담배 피우면서 가더군요.
남편은 왕처럼 가만히 앉아서 엉덩이 한 번 안떼고 계속 시키기만 하더군요.
남의 일 상관할건 아니지만 미혼인 저로서는 좀 상상이 안가는 모습을 봤네요
예전에는 부인을 종처럼 부리는 남편들이 많았다고 하지만
요즘도 이런 남자들이 많나요?




IP : 121.146.xxx.21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2.8.25 12:38 AM (218.236.xxx.66)

    요즘은 거의 보지 못했는데요.. 부부가 아닐지도요.

  • 2. 날아라쎙쎙카
    '12.8.25 12:42 AM (112.118.xxx.74)

    종 이겠죠 아마.

  • 3. ...............
    '12.8.25 12:42 AM (180.224.xxx.55)

    근데 좀 찔리는게.. 제남편은 반대로 식당가면.. 알아서 물떠오고.. 고기 자르고.. 제가 뭐부탁하면 다해줘요.. 만약 여자 남자 뒤바뀌었다면.. 다른사람들 눈엔 그렇게 보일수두 있겠네요

    하지만 전 계산은 제가 한다능..

    첨엔.. 내가 사주는거 같아서 좋았는데.. 지금은 좀 귀찮아 질라 하긴하네요 ㅎㅎㅎ

  • 4. //
    '12.8.25 12:47 AM (124.56.xxx.164)

    시중 들려고 드는거 아닌데 하다보면 그리되네요
    남편은 돈 잘 벌고 난 능력 없으니 ... 내 가 불쌍해도 능력 안되면 이리 되네요

  • 5. rene
    '12.8.25 12:53 AM (114.206.xxx.74)

    그게 뭐가 문제죠??
    여자가 남잘 많이 배려해준다고 생각하면 될텐데...
    남녀가 바뀌었으면 당연하게 여겼겠죠?

  • 6. 잔잔한4월에
    '12.8.25 1:02 AM (123.109.xxx.165)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태도는
    공자의 가르침과 같습니다.

    -----------------
    위령공-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
    http://thankall.tistory.com/244
    -----------------
    http://columnist.org/ref/2006/060309-1263dw.htm
    -----------------

    핵심은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안에 있다-는 것 자체가
    -언행일치-를 하라는것인것 같은데.

    개신교회에서는 -말 따로 행동따로-하고
    -죄사함-과 -합리화-를 하시는분들이 많지요.



    근본원인은---

    원론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하는데,
    오랜기간 가치관이 변하니
    사회적인 책임과 가치가 변했나봅니다.

    전후세대 왜곡됀 유교적인 가치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왜곡된 전통.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세대.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남존여비라는 말이 있었다고 배웠지만,
    실제로 남녀의 존중사상이 더 강했던 시기라고 볼수 있습니다.

    왕과 왕비, 양반댁의 이야기들.
    현재 5만원권을 장식하는 신사임당이 대표적인조선의 여성이지요.


    어쨌든 왜곡된 사상이 발전하여
    현재의 -자기합리화-시대로 바뀌어버린것이 안타깝습니다.
    모든것이 -자기위주-로 합리화 해버리는 시대라서

    사회도덕적 책임에 대해서는 눈감아버리는것이지요.





    서로 상호존중해주는것이 좋습니다.
    못볼것을 보신것도 맞지만,
    그냥 그렇게 살아오신분들을 그 있는 그자체로 인정해주는것도
    하나의 삶의 방식입니다.


    아마존원주민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적응시키기보다는
    그들이 원하는 삶의 방식을 유지할수 있도록
    보호해줘야하는것이지요.

  • 7. 가끔있어요
    '12.8.25 1:22 AM (110.70.xxx.129)

    호텔 뷔페에서 중후한 중년 남자분이 부인이 가져다 주는 음식만 드시더군요 평소 생활습관이신듯했어요...

  • 8. ...
    '12.8.25 1:23 AM (175.195.xxx.7)

    제가 그러는데요..전 즐거워서 그렇게 해줘요...
    뭐 더 해줄거 없냐고 막 물어요..
    어떤 경우엔 거꾸로인 상황도 많구요...
    사주를 보러 갔더니 타고난 성격인 모양인지 그리 말해서 깜놀,..ㅋㅋㅋㅋ..
    그 외적인건 남편이 저 손 까딱도 안하게 또 해주는데요...
    이게 남들한텐 많이 이상한가요?
    그러거나 말거나 심부름 좋아합니다...
    말투가 너무 권위적이라던지 퉁박 주는거 아니면 즐겁게 해줘요

  • 9.
    '12.8.25 1:25 AM (189.79.xxx.129)

    남편이 저래요. 다 시키고, 혼자 핸드폰 보거나 딴짓하고..
    울화통 터지려고 하면
    우리 이쁜이 화났어?
    몇년은 그냥 립서비스에 속아 살았는데
    이젠 그놈의 주둥이 확 꿰매버리고 싶어요..

  • 10. ,,
    '12.8.25 1:25 AM (175.114.xxx.39)

    하하.. 아내가 해 주는 건 좋은데.. 그 아내 없어지고 나면, 그 아내 없는 경우에는 꼭 딸자식에게 심부름을 시키시게 되더군요. 물 좀 혼자 마시게 둡시다.

  • 11. ...
    '12.8.25 1:43 AM (211.109.xxx.60)

    저게 왜 안 이상해요? 조선시대인줄 아시나...

  • 12. 잔잔한4월에
    '12.8.25 2:02 AM (123.109.xxx.165)

    조선시대에는 저런짓 못합니다.
    하인에게나 하는 짓이지요.

    부인에게는 -공손하게 부탁-을 합니다.

  • 13. 워워
    '12.8.25 2:47 AM (188.22.xxx.114)

    그냥 신기해서 올리신거 같은데 ;;;;;

  • 14. ㅇㅇㅇ
    '12.8.25 3:03 AM (121.130.xxx.7)

    있기야 있겠지만 정말 후진 남자란 생각 밖에 안들죠.
    몸이 불편하다든가 다른 이유로 부탁을 할 수야 있지만 그럴땐
    미안하지만 물 좀 가져다 줄래? 고마워
    이렇게 말해야죠.
    댓글의 호텔 뷔페에서 부인이 가져다주는 음식만 먹는 다는 남자도
    되게 촌스럽네요. 그러려면 뷔페는 왜 간건지 그냥 식당가지.

  • 15. 남의부부일에
    '12.8.25 3:36 AM (14.37.xxx.29)

    너무 관심 많네요..오지랖이십니다...
    남한테 피해준것도 아니고..

  • 16. 말투에서
    '12.8.25 8:35 AM (122.37.xxx.113)

    존중감은 안 느껴지네요. 남녀가 바뀌었음 좋게 봤을 거 아니냐라는 분들, 틀렸다고 봐요.
    여자도 남자한테 "물 가져와" "이쑤시개 가져와" 하면 싸가지 없는 년으로 보여요.
    여보, 나 물 좀 갖다줄래? 이쑤시개 좀 가져다 줘, 해야죠. 뭣보다 정답은 자기 필요한 건 자기가 갖다 쓰는 것이고.
    남한테 피해주는 건 없다고해도 자기 부인을 남 보기에 '하대 받고 사는' 여자로 보이게 하는 것도 잘하는 짓은 아니네요. 어차피 자기 얼굴에 침 뱉기예요.
    무슨 똥개한테 앉아 일어서하는 것도 아니고.

  • 17.
    '12.8.25 11:20 AM (1.252.xxx.65)

    헐 여자가 제정신 아닌듯

  • 18. ..
    '12.8.25 1:54 PM (124.80.xxx.57)

    울남편도 경상도..

    그 쪽 식구들 다 그래요..

    근데 그게 부끄럽나봐요..식당에서 마누라 챙겨주고..물떠오고..주문하고 그런거..

    옆에서 보면 게으른것도 있는데...서울남자들처럼..자상하고 챙겨주고..정수기가서 물떠오고 그런게

    남자답지 못하다고 해야하나...암튼 그렇게 보고 자라그런가.. 울시엄니가 시아버지한테 아마 원글처럼 그러

    세요...

    그렇게 보고 자랐으니...하려고 해도 사람들 눈치가 보이나봐요..익숙하지가 않구요

    그러니...남들이목없는 집에서는 물떠다 먹고 하는데..몇번 시켰다가 제가 버럭했지요

    당신은 손이없냐고...그래서 집에서는 알아서 하는데..

    식당가면 시키지는 않는데..제가 촐싹거리며 미리미리 물이며 이쑤시개며 챙기게 되요..

  • 19. ..
    '12.8.25 7:00 PM (175.141.xxx.219)

    남편: 물
    나: 저기
    남편: 이쑤시개
    나: 저기
    남편: 냅킨
    나: 응, 저기

  • 20. ...
    '12.8.25 7:33 PM (180.71.xxx.110)

    50대라면 필시 경상도남자임이 틀림없음...
    울 남편 경상도...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출세못한다고 하시는 시어머니덕분에 시숙과 남편 다 ....가져오너라~~스타일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울 남편은 집에서만 그러고 바깥에서는 줄서고...고기자르고..물컵나르고...하는 일을 다 합니다.
    제가 시키지도 않는데 알아서 하더군여...전 공주처럼 앉아 있고요.
    그래서 집안에서 남편이 왕처럼 가져 오너라~~하는 건 참아 줍니다.
    전 전업이기도 하니까요.

  • 21. ..
    '12.8.25 11:10 PM (59.19.xxx.15)

    강원도 남편도 그러네요

  • 22. 여자가 원해서..
    '12.8.26 12:10 AM (218.234.xxx.76)

    여자가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자기가 스스로 해주는 거면 모를까,
    지시하는 거는 말도 안됩니다. 설령 여자가 스스로 원해서 한다고 해도
    남편이 그 수발을 당연시 여기는 것도 말이 안되고요.

  • 23. .....
    '12.8.26 12:57 AM (116.39.xxx.185)

    그래도 강원도보다, 경상도 남자가 우리나라에선 제일 권위적일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여자를 종으로 아는 사고 방식이 교육으로도 않 고쳐지는 듯해요ㅠㅠ
    말도 않되는 그놈은 아마 경상도 남자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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