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받아 죽을뻔 했어요. 자식 친구관계 문제예요. 시시때때로 자식문제 머리싸매는거 넌덜머리가 나요.

초2 조회수 : 2,738
작성일 : 2012-08-24 19:55:07
10분 샘이랑 얘기하는동안 애들끼리 술래잡기하며 노는걸 봤는데
우리애가 한아이한테 작고 아주 비굴한 목소리로
누구야 부탁이 있는데 저번에 내가 술래 많이 했으니까 이번엔 안하면 안될까?
이러더군요.
집에 오는길에 저한테 정말 많이 혼났습니다. 어찌나 바보같은지 열불이나서 그만 참을수 없었어요.
술래는 누가 정해주는게 아니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정한뒤 지는사람이 술래를 하는거다. 걔가 뭔대 술래를 정해주냐.(정작 그아이는 가만히 있는상태에서 그런비굴모드로 사정하더군요)
이번이 그아이와 두번째수업인데, 첫번째수업땐
그아이가 룰을 지맘대로 입맛에맛게 그때그때 고쳐가며 우리애를 계속 술래를 시키더군요. 얘는 계속 당하고있고요. 그래서 다음엔 이렇게이렇게 해라. 코치까지 해줬어요.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가만있음 안되고 블라블라..
자식일이라 이성을 잃어요. 바보라는말을 수도없이 하며 혼냈어요.
왜이렇게 애가 당차지못하고 물러터지고 분위기 파악을 못할까요
외동딸인데 제주위 외동딸들 얘같지 않거든요? 평소 얼마나 사랑하며 키우는데 남는것 홧병뿐인지 몰라요. 사실 이번뿐이 아니죠.. 아 열불나서 못살겠네요.
제가 사실 건강이 좋질못해 언제라도 난 빨리죽을수 있겠다..생각하며 사는 사람이거든요. 내가 죽으면 이리저리 치여서 부당한일에 눈치도 못채면서 사기나 당하고 이용만 당하며 사는건 아닐지 걱정이 되다못해 넘넘 화가나요.
IP : 211.36.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을 삐뚤어지게 표현하시네요
    '12.8.24 7:59 PM (119.192.xxx.57)

    이미 기가 죽어 지내는 아이인 것 같은데 그래서 친구에게 조차 비굴하게 사정하는 모습을 보고 안쓰럽게 생각하고 기를 좀 살려줄 방법을 생각하셔야지 바보 소리를 난발하고 다그쳤으니 아이는 아마 님이 원하는 반대 방향으로 움추려 들고 있을 겁니다. 맛있는 음식 해주고 예쁜 옷 입히고 좋은 학원 보내주는 것이 아이를 사랑하며 키우는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굉장히 다혈질인 것 같은데 본인 성격 절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좋은 부모 역할하기 어렵습니다.

  • 2. 슈나언니
    '12.8.24 8:01 PM (113.10.xxx.126)

    원글님의 그런 성격이 아이가 소심한데 영향을 준것 같기도 하네요.

  • 3. 왕거지
    '12.8.24 8:07 PM (124.56.xxx.164)

    그런 순간 열 받죠.. 제법 큰 아이가 초1 아들 뺨때렸을때 정말 똑 같이 내가 가서 갚아주고 싶었네요
    아이와 대화로 잘 풀어 보세요

  • 4. 바스키아
    '12.8.24 11:27 PM (118.41.xxx.62)

    한살 많은 여자애 3명과 노는데 저 외동딸이 계속 술래만 해서 보니 한살 많다고 이핑계 저핑계 대며 룰을 바꾸며 우리 딸을 가지고 놀더군요.

    우리 딸은 그저 놀고 싶은 참고 계속하구요.

    옆에서 보다가 제가 순간 버럭했어요. 뭐 이런 규칙이 다 있냐 하며 뭐라 했더니 그중 한애가 쫑알대며 댓구질 하길래 니 엄마 데려오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 딸애에게 저런 언니들하고 놀지 말라고 하면서 아주 못된 아이들이니 너는 언니 되어서 동생한테 저렇게 하지말라고 그 애들 보는데서 말했어요.

    그 말댓구한 애 말이죠.. 동네에서 영악하기로 유명한 애였는데 제가 쎄게 나가니 그다음부터 구십도로 인사해요..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전형적인 스타일....

    정말 그 엄마가 궁금했어요.

    아이가 이유없이 당할때 엄마가 바람막이가 어느 정도 되어 주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 5. 잔잔한4월에
    '12.8.25 12:16 AM (123.109.xxx.165)

    소극적인 성격의 아이에게 다그치면
    아이는 점점더 소극적이 됩니다.

    아이의 기를 살려주는 최선의 방법은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성공효과-를 가질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것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906 맛없는 복숭아박스 반품하면 진상고객될까요? 6 어떡하나 2012/09/11 1,670
150905 식빵 레시피요... 3 빵순이 2012/09/11 1,090
150904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도와주세요. 13 ... 2012/09/11 4,171
150903 차량 결함문제로 투쟁중. 2 잘 될꺼야... 2012/09/11 863
150902 강아지도 우울증 오나요? 3 ... 2012/09/11 1,411
150901 바트가 좋을까요 달러가 좋을까요 3 선택 2012/09/11 847
150900 스포 너무 자세히는 풀지 맙시다.! 4 ... 2012/09/11 818
150899 살 덜찌는 간식 추천 해주세요~ 5 먹깨비 2012/09/11 2,185
150898 아침부터 폭풍눈물이 ㅜㅜ 26 토닥 2012/09/11 12,432
150897 위기의 주부들 보다가... 미국은 남자가 여자 먹여살리는걸 당연.. 10 ... 2012/09/11 3,751
150896 [공무원/경찰/편입] 준비하시는 분들 보세용 1 공부의신 2012/09/11 1,191
150895 정준길 기자회견때 9 파사현정 2012/09/11 1,955
150894 좋았던 토스트기 추천해주세요..아침마다 식빵구워먹는 여자입니다... 2 .. 2012/09/11 2,390
150893 아침부터 코를 백번도 넘게 풀었어요ㅜㅜ 9 아기엄마 2012/09/11 1,354
150892 전세집들어갈 집 가서 체크해야할 부분 어떤걸까요? 4 오늘전세계약.. 2012/09/11 880
150891 정부, 4대강 수질 악화 알고도 공사 강행 세우실 2012/09/11 716
150890 입주 이모가 저만 있을때 밥을 안줘요 2 문화차이 2012/09/11 2,157
150889 이제 친정에 가지 않을려구요 63 곰팅이 2012/09/11 15,033
150888 설소대 수술후 아이 발음 교정 어떻게 해주나요? 7 엄마 2012/09/11 6,053
150887 저는 생리통에 택란이란 약재가 젤 좋던데, 아시는 분 계세요? 4 고문 2012/09/11 1,095
150886 그릇병 다시 도졌어요..살까요 말까요??? 8 지름신 2012/09/11 1,974
150885 앤디앤뎁 옷 좋아하시는분 내일부터 앤디앤뎁 패밀리세일한다는데요 4 패밀리 2012/09/11 3,349
150884 안녕하세요 프로그램이 제리 스프링어쇼가 되어가네요. 6 .... 2012/09/11 1,197
150883 정준길은 제2의 강용석인가요 서울대 나온 멍청이~ 9 ㄷㄷㄷ 2012/09/11 2,076
150882 동네친한엄마 7 재밌어^^ 2012/09/11 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