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받아 죽을뻔 했어요. 자식 친구관계 문제예요. 시시때때로 자식문제 머리싸매는거 넌덜머리가 나요.

초2 조회수 : 2,729
작성일 : 2012-08-24 19:55:07
10분 샘이랑 얘기하는동안 애들끼리 술래잡기하며 노는걸 봤는데
우리애가 한아이한테 작고 아주 비굴한 목소리로
누구야 부탁이 있는데 저번에 내가 술래 많이 했으니까 이번엔 안하면 안될까?
이러더군요.
집에 오는길에 저한테 정말 많이 혼났습니다. 어찌나 바보같은지 열불이나서 그만 참을수 없었어요.
술래는 누가 정해주는게 아니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정한뒤 지는사람이 술래를 하는거다. 걔가 뭔대 술래를 정해주냐.(정작 그아이는 가만히 있는상태에서 그런비굴모드로 사정하더군요)
이번이 그아이와 두번째수업인데, 첫번째수업땐
그아이가 룰을 지맘대로 입맛에맛게 그때그때 고쳐가며 우리애를 계속 술래를 시키더군요. 얘는 계속 당하고있고요. 그래서 다음엔 이렇게이렇게 해라. 코치까지 해줬어요.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가만있음 안되고 블라블라..
자식일이라 이성을 잃어요. 바보라는말을 수도없이 하며 혼냈어요.
왜이렇게 애가 당차지못하고 물러터지고 분위기 파악을 못할까요
외동딸인데 제주위 외동딸들 얘같지 않거든요? 평소 얼마나 사랑하며 키우는데 남는것 홧병뿐인지 몰라요. 사실 이번뿐이 아니죠.. 아 열불나서 못살겠네요.
제가 사실 건강이 좋질못해 언제라도 난 빨리죽을수 있겠다..생각하며 사는 사람이거든요. 내가 죽으면 이리저리 치여서 부당한일에 눈치도 못채면서 사기나 당하고 이용만 당하며 사는건 아닐지 걱정이 되다못해 넘넘 화가나요.
IP : 211.36.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을 삐뚤어지게 표현하시네요
    '12.8.24 7:59 PM (119.192.xxx.57)

    이미 기가 죽어 지내는 아이인 것 같은데 그래서 친구에게 조차 비굴하게 사정하는 모습을 보고 안쓰럽게 생각하고 기를 좀 살려줄 방법을 생각하셔야지 바보 소리를 난발하고 다그쳤으니 아이는 아마 님이 원하는 반대 방향으로 움추려 들고 있을 겁니다. 맛있는 음식 해주고 예쁜 옷 입히고 좋은 학원 보내주는 것이 아이를 사랑하며 키우는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굉장히 다혈질인 것 같은데 본인 성격 절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좋은 부모 역할하기 어렵습니다.

  • 2. 슈나언니
    '12.8.24 8:01 PM (113.10.xxx.126)

    원글님의 그런 성격이 아이가 소심한데 영향을 준것 같기도 하네요.

  • 3. 왕거지
    '12.8.24 8:07 PM (124.56.xxx.164)

    그런 순간 열 받죠.. 제법 큰 아이가 초1 아들 뺨때렸을때 정말 똑 같이 내가 가서 갚아주고 싶었네요
    아이와 대화로 잘 풀어 보세요

  • 4. 바스키아
    '12.8.24 11:27 PM (118.41.xxx.62)

    한살 많은 여자애 3명과 노는데 저 외동딸이 계속 술래만 해서 보니 한살 많다고 이핑계 저핑계 대며 룰을 바꾸며 우리 딸을 가지고 놀더군요.

    우리 딸은 그저 놀고 싶은 참고 계속하구요.

    옆에서 보다가 제가 순간 버럭했어요. 뭐 이런 규칙이 다 있냐 하며 뭐라 했더니 그중 한애가 쫑알대며 댓구질 하길래 니 엄마 데려오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 딸애에게 저런 언니들하고 놀지 말라고 하면서 아주 못된 아이들이니 너는 언니 되어서 동생한테 저렇게 하지말라고 그 애들 보는데서 말했어요.

    그 말댓구한 애 말이죠.. 동네에서 영악하기로 유명한 애였는데 제가 쎄게 나가니 그다음부터 구십도로 인사해요..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전형적인 스타일....

    정말 그 엄마가 궁금했어요.

    아이가 이유없이 당할때 엄마가 바람막이가 어느 정도 되어 주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 5. 잔잔한4월에
    '12.8.25 12:16 AM (123.109.xxx.165)

    소극적인 성격의 아이에게 다그치면
    아이는 점점더 소극적이 됩니다.

    아이의 기를 살려주는 최선의 방법은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성공효과-를 가질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것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618 남편이랑 유럽 자유여행 가고 싶은데요.... 여행지 어디가 좋을.. 12 자유여행 2012/09/24 2,619
156617 김밥과 김치찌개 둘 중 평생 하나만 먹을수 있다면? 37 무엇을 2012/09/24 4,791
156616 마산이나 창원에서 통영 가려면 어디가 더 편한가요? 7 꿀단지 2012/09/24 2,934
156615 2일날 다들 쉬시나요??? 7 봄날 2012/09/24 2,049
156614 휴면계좌 글을 읽고..은행종사자분 계신가요? 3 은행 2012/09/24 2,023
156613 <급질문>포도효소 만들때 1 궁금맘 2012/09/24 1,117
156612 카드 한도상향대상자일때 상향신청문의드려요 ~ 3 cd 2012/09/24 2,197
156611 생선을 해동했다가 다시 얼리면 안되는 이유 아시는 분? 6 종달새의비상.. 2012/09/24 6,446
156610 대구에서 맛있는 장어집좀 소개해주세요 5 ... 2012/09/24 1,042
156609 한복대여 추천해주셔요 1 올리 2012/09/24 826
156608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7 초보자 2012/09/24 2,721
156607 부추 오래오래 두고 먹기 5 아하 2012/09/24 6,151
156606 천주교신자분들 도와주세요.. 15 .. 2012/09/24 1,952
156605 보육비 신청은 매년초에 신청하는 건가요? 2 보육비 2012/09/24 1,086
156604 영양제 추천좀 해주세요.. 5 글쎄 2012/09/24 1,356
156603 아프다고 울며 목욕하기 싫다는 3살 현아의 사연입니다 도움부탁드려.. 2012/09/24 1,429
156602 코렐 밥 공기 얼마만 해요? 5 다이어트 2012/09/24 1,847
156601 아파트 구경하는 집 다녀와서 실망했어요. 9 에혀 2012/09/24 10,282
156600 공무원 부러워 하지마세요. 37 ... 2012/09/24 21,341
156599 안철수도 이제 할머니까지 팔아먹네요.. 6 ㄴ래 2012/09/24 2,384
156598 함부로 글 올리면 안되겠어요.. 9 자유게시판엔.. 2012/09/24 3,090
156597 병원에서 2개월만 있다가 퇴원하래요. 1 도망 2012/09/24 1,597
156596 남편이 회사 여직원과 바람이 났네요. 5 ... 2012/09/24 6,752
156595 초민감+트러블에 뒤집어진 피부..화장품 뭘 써야될까요.. 14 애엄마 2012/09/24 2,447
156594 82는 친정엄마 같은 존재네요~ 2 ks 2012/09/24 1,218